<충격르뽀>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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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교육 반대 퍼포먼스


지난 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 앞에서 펼쳐진 '개종교육 반대 퍼포먼스'

 

<충격르뽀>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를 만나다


■ 충격 르뽀 - 대한민국 종교편향 피해자들을 만나다1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해 강제개종교육에 끌려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종교의 자유를 외치지만 소수교단에 속했다는 이유로 인권유린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공직자들마저 외면해 호소할 곳 없는 그들을 만났다. 

             언론 편파보도에 울고 공직자 종교편향에 두 번 운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를 만나다 

              

               교계도 감금방조죄로 실형 받은 ㅈ목사 말만 듣고 동조 
      
        마취제, 수면제동원…여신도 속옷까지 뒤져 휴대폰 압수


지금 개신교는 전쟁 중 … 침묵하던 신흥교단 신도들 대규모 시위
지난 12월 3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건물과 ㅈ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안산 ㅅ교회 앞에서는 신흥교단 소속 신도 500여명이 강제개종교육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퍼포먼스와 함께 시위를 벌였다.


최근 개종교육을 주도해 온 안산 ㅅ교회 ㅈ목사(한기총 소속 이단 대책위 부위원장)가 대법원에서 또 다른 신흥교단 성도들을 감금 방조한 죄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최종 확정되고, 32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지자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소수 교단의 신도들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개신교는 기득권층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과 개신교 신흥교단 소속의 ㅅ교회로 옮긴 신도들의 논쟁이 뜨겁다.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은 자신의 신도들이 신흥교단 ㅅ교회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속칭 ‘이단감별사’라 불리는 개종교육전담 목사들을 활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신흥교단으로 이동하는 것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것이며, 타락하는 것과 같아서 그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시 원래 소속했던 개신교 소속의 교회로 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흥교단의 교리를 직접 들어보니 옳기 때문에 선택했다라고 주장하는 신흥교단 신도들과 신흥교단은 일명 ‘사이비’이며 ‘이단’이기 때문에 절대 성도들이 가서는 안 된다는 개신교 목회자들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신흥교단 신도들은 영혼을 사랑하는 행위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이는 개종교육의 과정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급기야 한기총 건물과 개종교육을 주도해온 ㅈ목사의 교회 앞에서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신흥교단 신도는 ‘몹쓸 사람’ 종교편향이 살인 초래 해
지난 해 10월에는 울산지역 ㅅ교회 성도인 김 모(48세, 택시기사)씨가 개종교육에 연루돼 이혼한 남편의 둔기에 맞아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후 개종교육의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주요골자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다.


현재 개신교에서 이단은 몇 몇 이단 감별사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들의 말에 의해 규정된 이단 소속성도나 지도자는 ‘몹쓸 사람’이라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신흥교단 성도 중 개종목사들에게 교육을 받은 대상자는 대다수 여성들이며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개종교육으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중 지난 해 5월 MBC PD 수첩에 보도된 바 있는 신흥교단 성도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어떤 것인지, 개종교육에 다녀온 이들의 입장을 듣고자 서울 및 故 김 모씨가 있었던 울산과 광주광역시, 전주를 직접 방문해 관련자들을 만났다.


먼저 제보자를 통해 처음 소개받은 ㅈ(28, 회사원)양 일행을 광주 현지에서 직접 인터뷰 했다.

강압적인 분위기와 세뇌로 지쳐서 개종시키기
3박4일에 30만원, 개종 후에는 비방활동 참여시켜

개종 교육을 통해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ㅈ양은 “ㅅ교회에 대한 비방이 모두 사실이라면 성도들이 모두 교회를 떠났을 것이다. 사회적 편견과 비방에도 ㅅ교회 성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적어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ㅈ양은 “평균적으로 개종교육1회 30만원(3박4일)이며 기간이 길면 그만큼 비용도 늘어난다” 고 했다. 또한 “개종이 되면 의무적으로 원룸에 남아 3개월 이상 비방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히고 부모님이 원룸을 빌리면서 지불된 통장 사본을 제시했다.


그녀는 “광주 ㅈ교회는 개종이 되면 의무적으로 1년간 개종교육을 한 목사의 교회에 참석해야 한다. 일요일은 일반 성도도 같이 참석하지만 수요일은 대부분 개종 교육 받은 청년과 가족 20여명만 참석했다”고 했다.


개종교육으로 비용이 지불되고 개종 후에는 교회 참석하면 의무적으로 십일조 및 기타 헌금을 하면서 또 돈을 지불하게 되니 목사입장에서는 개종교육 청년 한 사람이면 수 십 명의 성도 보다 큰 수입원이 되는 셈이다.


ㅈ양은 “세뇌는 강압적인 환경에서 무언가를 주입시키는 것이 세뇌이다. 내가 ㅅ교회에서 교육을 받을 때는 항상 내가 교육여부와 장소에 갈 지 부터 스스로 결정해서 교육을 받았고 선택도 내가 했다.


 

그러나 개종교육은 대부분 갈 때부터 내 의지와 상관없는 곳으로 끌려가고, 간 이후에는 감금이나 다름없고 말대꾸 한 마디라도 하면 야유를 퍼붓고 비아냥거리는 상황에서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교육을 받았다. 누가 진짜 세뇌 교육을 하는지 판단해 보라” 고 말했다.

마취제, 수면제 동원 개종교육현장에 강제이송
ㅈ양 등이 경험하거나 들었다는 개종교육에 동원되는 방법들은 사뭇 충격적이었다.


ㅂ(28, 임용고시준비)양은 쉴 틈 없이 행해지는 개종교육이 너무나 힘들어서 나중에 개종교육이 된 것처럼 하고 남아있었는데, 개종 교육을 담당하던 전도사가 웃으면서 “너 데려 올 때는 음식에 수면제 타서 데려왔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역시 강제 개종교육을 받은 바 있는 전주의 ㄱ양(26세, 대학생)과의 전화인터뷰에서 ㄱ양은 작년 7월말 ㄱ양의 친구 ㄴ양(26세, 대학생)이 마취제를 마시고 개종교육현장에 강제 이송됐다고 폭로했다.


ㄱ양은 “친구 ㄴ양이 자고 있을 때 개종교육전담 목사와 상담을 하고 온 ㄴ양의 부모님이 손수건에 마취제를 묻혀 ㄴ양에게 흡인시킨 후 개종교육 현장까지 이동했다”는 내용을 친구 ㄴ양에게 직접 들었을 뿐 아니라, ㄱ양이 개종이 된 것처럼 남아 있는 동안 개종전도사가 ㄴ양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ㄴ양이) 절대 알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도망가다 붙잡히면 3년은 각오하라 협박
부모님을 피해 기거하고 있다는 ㄴ양은 당시 개종교육을 받다가 도망을 쳤으며 현재 ㄱ양은 친구 ㄴ양의 거처를 알지만 “ㄴ양의 부모님이 아시면 끌고 갈까 봐 본인의 거처를 밝힐 수 가 없다”고 했다.


 

또한 당시 개종 전도사도 개종대상 청년들에게 “너희들 도망갈 생각마라. 도망가면 3년(강제개종교육)은 각오해야 한다” 고 말하고 부모님들에게도 “다시 잡아오면 3년은 각오해야 한다.


 

그런 각오 아니면 잡아오지 말라” 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ㄴ양도 알고 있기 때문에 집에 들어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잡아오기’ 몇 달 전부터 작전회의
ㄱ양은 광주광역시에서 개종교육을 돕는 ㅂ집사를 통해 직접 들은 얘기라면서, 개종교육 몇 달 전부터 ‘몰래 잡아오기’ 위한 대책회의가 열리며 피교육자가 좋아하는 음식(오징어, 피자)이나 맥주 등에 수면제를 타서 데리고 왔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여대생 속옷까지 뒤져 휴대폰 압수
“또 다른 친구(여)는 개종교육에 대비해 핸드폰을 속옷에 숨겼는데 양쪽에 아버지와 ㅂ집사가 잡고 속옷까지 뒤졌다. 그리고 팬티까지 뒤져보라고 해서 그 친구가 아버지 앞에서 팬티까지 내렸다”면서 인권유린의 실태를 폭로했다.

“개종교육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ㅂ양은 “개종교육의 후유증으로 차 소리만 들어도, 문소리만 들어도 놀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그 사람들이 법을 악용해 부모님을 통해서 종용하기 때문에 고소도 할 수 없다. 폭행을 당해서 아픈 게 아니다. 정신적으로 침해를 받은 것 자체가 너무 가슴 아프다. 난 폭행을 당한 것 보다 더 아픈데, 물리적 폭행을 안 당해서 증명할 수 없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고 했다.

장삿속에 짓밟힌 종교의 자유와 인권
ㅂ양은 “이념 때문에 한사람이 죽을 수도 살수도 있는데, 나와 다르다고 타인의 이념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 할 수 없다. 이건 분명 차별이고 평등에 위배된다. 분명히 종교의 자유가 있고 스스로 원하는데서 살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는데, 이모든 것을 제압해 놓고 너는 내가 인정 못하는 곳에 갔으니 돌아올 때까지는 꼼짝 못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개종목사)이 사랑하는 부모님을 들어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더욱 용서가 안 된다. 그들은 국가적으로 분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정양은 “미국처럼 입양아의 종교적 지위까지도 보장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나와 다르다고 인권을 짓밟아버리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가슴 아프다. 이런 부분에서 깨어있는 분들이 먼저 얘기해 주시길 바란다” 며 눈물로 호소했다.

공직자 종교편향에 두 번 운다
ㅂ양은 본인이 국가인권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종교와 인권’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국가인권위 직원으로부터 “종교문제는 알아서 해결하라”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었다. 정양의 어머니가 종교분과위원회에 전화를 걸어 “ ㅅ교회가 활동을 못하게 해 달라”고 하자, 담당자는 “ㅅ교회가 문제가 있긴 있는데 확인이 안 돼서 제재를 못 한다”고 해서 어머니를 더 자극했다고 밝혔다.


정양은 “ㅅ교회가 진짜로 문제가 있으면 검찰을 통해 밝혀서 활동을 못하게 해야지 왜 근거 없는 추측을 가지고, 국가기관인 종교분과위원회마저 일방적인 발언을 하느냐”며 객관적인 입장에 서있지 않은 공무원들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리고 종교분과위원회에서 어머니에게 관련 검찰조사결과 감금· 폭행· 횡령 등에 관한 검찰 조사결과 ‘혐의 없다’는 답이 온 내용사본을 제시했다.

개종교육목사들, 강제 휴학 휴직종용
종교망상으로 정신병원 감금 협박도
당일 인터뷰에 참석한 청년 3명은 모두 ㅅ교회에 출석한 지 2~3년 간 가정에서 별 문제 없이 지내다가 주위사람들을 통해 자녀가 ㅅ교회에 출석한다는 사실을 안 부모님이 개종목사들과 상담 하면서 가정 내 신앙 갈등이 증폭됐다고 말했다.


정 양은 “ㅅ 교회에 입교한지 1년여 동안 부모님과 아무 일 없이 지냈다. 부모님이 주변사람을 통해 내가 ㅅ 교회에 나간다는 사실을 듣고 개종목사를 만난 뒤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셨다. 다니던 학교도 못 다니게 했다” 면서 S교회에서 사회생활이나 학업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개종목사들이 “자식이 이단에 빠졌는데 직장이 무슨 소용이냐, 학교가 무슨 소용이냐” 면서 부모님을 통한 감시와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사회생활 단절을 유도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ㅈ목사가 개종 교육 시에는 개종교육 내용을 인정안하면 ‘종교망상’, ‘종교 중독증’에 해당한다며 정신병원에 감금시키겠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언론이 개종목사의 인권유린에 날개 달아 줘
그녀는 “작년 MBC PD 수첩 방영은 개종목사들의 행동을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ㅅ교회 성도는 모두 죄인이 되었고 개종목사 활동이 정당시 되면서 어디에도 호소할 곳을 잃었다”고 말했다. 검찰을 통해 ㅅ교회가 혐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어도 이미 굳어져버린 ㅅ교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되돌리기에는 그 골이 너무 깊어진 듯 했다.


MBC PD 수첩과 CBS 방송국에 출연하고 ㅅ피모(ㅅ교회피해자 모임) 총무를 맡아 ㅅ교회 앞에서 1년여에 걸쳐 1인 시위 등 ㅅ교회 저지 운동을 활발히 활동해 오던 ㅈ 씨의 딸 ㅈ (28세, 학원강사)양과도 직접 전화통화를 해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진 것이 사실인지 입장을 들어봤다.


아버지 조 씨는 방송 및 ㅅ교회 관련 이단 세미나를 통해 딸이 ㅅ교회에 다녀서 가출 했으며, 자신의 딸이 ㅅ교회의 사주를 받아 자신을 고소했다, ㅅ교회가 딸의 가출을 종용했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조양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들은 내용은 지금까지 아버지 조 씨가 주장해온 내용과 사뭇 달랐다. 조양은 실제적인 가출 원인은 “개종목사의 말을 듣고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나를 개종교육에 데려갔으며, 개종이 안 되자 9개월여 간 집에서 감금하고 폭행하는 환경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는 나로 인해 ㅅ교회가 입은 피해가 너무 크고 아버지를 자극할 수도 있어 ㅅ교회에 나가지 않지만 가족 간에 합의만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ㅅ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고, 개종교육을 자행하는 목사들을 향해 “나와 다르다고, 내가 인정할 수 없다고 해서 타인의 종교를 무시하고 인권을 짓밟는 행위를 멈춰 달라” 고 호소했다.


이어 “나는 성인이고 옳고 그름의 판단은 내가 하며 그에 따른 선택도 내가 한다. 부모님도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해서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려 하시지 말고 다양성을 인정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종목사들이 없었다면 가정 내에서 합의를 볼 수 있었던 부분들마저 그들(개종목사)의 말로 인해 나와 가정이 너무나 큰 피해를 입었다” 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별기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