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

지난 한 주간,  지난 한 달, 그리고 이 가을이 오기까지 흉융한 일들이 여전합니다.  하나님, 이런 우리네 삶에서 감사할 일이란 것이 그저 안전하게 살아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요.

다복한 만찬이 차려진 저 높은 황금식탁과 흥겨운 가락속에 부익부를 왜처대고 웃어대며 하나님 당신에게  감사를 짖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황금식탁의 한 켠에는 불의한 짐승들이 침을 흘리며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나님, 당신의 음성은 세미하다지요.  당신의 세미한 음성은 어디에서 들려오나요... 오 하나님, 당신의 그 세미한 음성을 들려주세요...

세미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흉융한 일들 속에서 들려옵니다.  그 신음에 응답하듯 달려간 길 거리 위에 당신 하나님을 찾아 봅니다.  그러나 그 길 위에서 만나는 것은 가난한 자, 억울한 자, 병든 자, 차별 받는자, 강간 당한자, 살해된 자들을 만납니다...

그리도 그들과 함께 울고 신음하는 이웃들을 만납니다.   길 거리 바닥 그 바로 위에 차려진 가난한 위로의 식탁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음성에서 당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세미한 당신의 음성에 감사를 드립니다.

세미한 음성으로 이끄시는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