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느님 보다소중하고, 사는 것()이 믿는 것(믿음)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은 전통적인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두렵고 위험한 생각이다. 그러나 솔직하고 이성적인 이 말의 깊은 의미는 인간은 원초적으로 하느님없이 선할 수 있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율성과 창조성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불행하게도 많은 현대 기독교인들은 삼층 세계관의 고대인들처럼 이런 말을 하면 하늘에서 하느님의 진노와 징벌이 내릴 것이라고 심히 두려워한다. 따라서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을 자의반 타의반 상실한체 모든 것을 하느님에게 의존하고 타율적으로 산다. 엄밀히 말해서, 초자연적인 하느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삶은 외형적이며 가식적이고 또한 자기기만에 빠져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그다지 생기도 없으며, 오히려 걱정과 두려움과 사심만 늘어날뿐이다.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삶이 왜 이렇게 수동적으로 되었는지 그 원인을 솔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삼층 세계관의 교회기독교는 교회의 권위를 보호하기 위해 이분법적 신학과 교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여기에 순종하도록 쇄뇌시켰다. 다시 말해, 하늘 위에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미리 계획한대로 불변하는 천지를 만들었고, 모든 생명들을 단번에 영원한 완성품으로 만들었다는 창조론을 절대적인 믿음으로 강요했다. 따라서 삼라만상은 하느님의 예정된 계획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느님이 만든 모든 것들을 그대로 수용해야 하며, 내가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고, 새롭게 만들거나 발전시킬 수도 없다. 결론적으로, 교회기독교는 하느님이 이미 완성된 세계를 창조했으니 진화는 있을 수 없고, 진화론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불신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하느님이 생명을 만들었기 때문에 여성의 유산은 죄를 범하는 것이, 인간은 오직 남성과 여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중성이란 있을 수 없으며, 동성애와 성전환은 하느님의 계획이 아니라는 망상에 빠져있다. 니케아 신경이 만들어진 이래 지난 1700년 동안 믿음체계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인간의 모든 자율성과 창조성과 가능성을 박탈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히 무시했다. 21세기의 기독교인들은 삼층 세계관에서 해방되어 믿음체계로부터 빼앗겼던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사람답게 자유하게 살아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가는 것은 그런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맹신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늘 위의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없다. 삼층 세계도 없고, 이 세계 이외에 다른 세계도 없다. 그런 하느님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생명의 망을 이루는 우주의 한 개체로 살아가는 인간은 어떤 하느님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 종교와 믿음은 하느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현세적인 삶을 위한 수단이다.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대단히 중요한 논제를 밝혔다. 흄은 두 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인간의 마음(정신)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그리고 인간의 마음(정신)은 왜 다른 방식이 아닌 그런 방식으로만 작용하는가? 이 두 가지를 함께 생각할 때, 교회기독교의 믿음체계가 만든 인간의 본성 즉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잘못된 본성에서 깨어나 참 인간의 본성을 인식할 수 있다.

 

데이빗 흄이 밝힌 인간의 본성에 대해 현대 뇌과학은 이렇게 입증했다. 인간의 뇌는 100억 개의 신경 세포로 이루졌으며, 정신은 제한된 숫자의 화학 및 전기 반응의 총체적 활동이다. 인간은 생물학적 존재이며, 우리의 영혼은 몸()을 떠나 떠돌아 다닐 수 없다. 인간은 자연 선택을 통해 진화하는 생물종이며, 초자연적인 신이 완성품으로 창조한 것이 아니다. 인간은 유전적 우연과 환경적 필연이 빚어낸 생물체이다. 기독교인들은 이 사실을 이성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이것을 인정한다고 불경스러운 일이 아니며, 또한 하느님의 진노와 징벌이 내린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진지한 탐구에 필수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이다. 이것을 무시하면, 마치 물리학없는 천체학, 화학없는 생물학, 대수학없는 수학, 우주학없는 지질학, 과학없는 종교처럼 피상적인 현상을 다루는 말장난에 불과하게 된다. 이것을 인식해야 인간 본성에 대한 경험적 탐구가 가능하다

 

138억년 전 빅뱅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우주 자체이고, 우주 전체를 이루고 있는 개체들 중에 하나이다. 비록 40억년 전 우리의 별 지구의 출현과 함께 인간의 존재는 이 지구 상에서 시작되었지만, 원초적으로 우리는 우주의 소중한 부분이다. 인간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만든 작품이 아니라 우주에서 자연적으로 출현한 생명체이다. 우리는 다른 세상으로부터 우주로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의 시작은 우주의 시작이고, 우리의 마지막은 우주의 마지막이다. 미국의 원주민 추장 블랙 엘크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깊은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가장 소중한 평화는 자신들이 우주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관계를 인식하는 순간이다.”

 

우리는 138억 년 전부터 우주와 하나이며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과학에 감사해야 한다. 우리는 과학의 덕분에 우주진화 이야기에서 지혜로운 호모 싸피엔스 인간의 경이로운 역할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주의 탄생은 인간 출현의 근원이 되었을뿐만아니라 우리 인간은 우주의 방대함과 아름다움과 장대한 여정을 깨달아 알 수 있고, 이 사실에 대해서 더 깊이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다른 세계에서 우주로 들어온 것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의미에 대단히 소중하다. 적어도 원주민 추장 블랙 엘크는 이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다. 우리 인간은 우주 안에서 그리고 지구 상에서 다른 모든 것들로부터 분리된 생명체가 아니다. 우리는 지구를 형성하고 있는 하나의 개체로써 지구의 존재를 이루고 있으며, 또한 우주를 드러내고 있다. 망원경으로 인간을 본다면 우리는 우주를 보는 것이다. 생물학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생명체를 본다면 우리는 지구를 보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우주이고 생명체가 지구라는 사실은 지난 수십억 년 동안 무의식적으로 직관적으로 작용해왔다.

 

인간은 자연의 한 매개체로써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파괴와 혼돈과 몰락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창조성의 촉매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주에서 어떤 비극적인 일들 즉 천연재해와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이 일어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하느님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우리의 우주를 신뢰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인 우주의 자율적이고 창조적이고 실제적인 현실을 겸손히 받아들이자! 우리가 지금 숨쉬며 살아가고 있는 우주에서 펼쳐지는 실제적인 현실을 무시하거나 도피하지 말자. 우리는 우주 전체를 이루고 있는 개체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말고 정직하게 인정하자. 매일매일 순간순간 이러한 신념으로 산다면 우리의 삶은 긍정적으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우주의 현실과 온전함을 신뢰하면서 우리는 우주 자체이고, 우리는 우주를 이루고 있는 개체들이고, 우리는 우주의 참 모습이라고 인식하면 불행을 축복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변형시킬 수 있다. 이 세계, 우리의 우주에서 일어나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과 현상들을 다른 사람들과 심지어 하느님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더욱이 우리의 세계를 더럽고 죄많은 세상이라고 정죄하지 말고,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나의 책임이고 나의 일이라고 용감하게 받아들이자! 그러면 우리의 삶은 두려움과 욕심없이 자유하고 행복해진다. 이것이 진화의 복음이다.

 

우주의 실제적 현실과 우리는 우주 전체를 이루고 있는 개체들이라는 사실을 수용하는 것은 동물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 동물들은 수동적이거나 주저하거나 미리 염려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인다. 일이 잘 되어가고 있지 않다는 것에 초조하지 않다. 또한 이런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원망과 후회도 없다. 다만 자신들과 세상에서 일어난 일들은 그것들이 무엇이든간에 현실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것들을 최선의 것들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우리 인간들도 우주를 신뢰하면서 비판과 후회와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해질 수 있다. 그러면 자연과 동료 인간들과 다른 생명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하느님에 대한 신학과 신앙도 표층적인 초자연적 존재를 떠나 보내고, 심층적인 영적 실제(實際) 또는 은유적 의미로 성숙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은 두려움없는 평화와 이기적인 욕심없는 자유와 행복으로 온전해 진다. 또한 우리가 존재하고 활동하고 숨쉬고 있는 우주와 지구의 창조적인 현실과 단절되었던 대화의 길이 다시 열린다. 따라서 138억 년 동안 우주에서 지속되어온 지혜와 이성을 신뢰해야 한다. 이 신뢰는 우리 각 개인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극복하기 어려운 고통과 절망을 우주의 창조적 과정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필자에게는 정신적 충격이 될만한 고통스러운 일들이 일어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한 때로 절망적인 좌절감을 느끼는 일들도 경험했다. 나는 이러한 때에 무엇보다 먼저 잠시 일을 멈추고, 염려와 두려움에 찬 나의 감정을 정직하게 분별한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는 것을 중단하고, 나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의 몸인 우주에서 이 모든 일들과 이에 따르는 감정들이 일어났다고 인식한다. 중요한 사실은 우주 안에서 그리고 나의 삶 속에서 이미 발생한 일들과 두려움과 염려와 불안의 감정을 회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겸손히 받아들임으로써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고, 나의 삶이 긍정적으로 성숙해진다. 다시 말해, 내일을 모르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을 교리적으로 숭배하고 두려움 가운데 믿기보다, 우주를 신뢰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자율적인 체험으로부터 하느님의 실제와 의미를 깨달아 아는 것이 나의 종교이고 신앙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우주를 신뢰한다,’ ‘삶을 이성적으로 바르게 한다,’ ‘현실을 도피하기 보다 직시한다는 말들은 모두 동일한 의미이다. 다시 말해, 서로다름을 존중하고 다양함을 환영하면서 모든 것들을 포용하는 삶의 태도를 뜻한다. 종교인들은 이것을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라고 한다. 우리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에게 의존하지 않고, 우주를 신뢰할 수 있다. 이것이 21세기에 영적, 심리적, 그리고 이성적 자유와 이해를 넘어서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리고 이에 수반하는 모든 도전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은 악하고 무엇은 선하고를 심판하는 편협한 재판관의 자리에서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직관과 본능을 존중하고 최대한 활용하려면 우주를 지탱하는 창조적인 생명력을 느끼고 그것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정직함과 동시에 겸손함을 개발하고, 나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인식해야 한다.

 

우주를 신뢰한다는 의미는, 우주는 개체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생명의 망이라는 사실을 신앙과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 각 사람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다. 즉 잘하는 사람도 있고 부족한 사람도 있지만, 모두를 평등하게 대할 수 있다. 우리가 신뢰하는 우주는 중단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며 미래를 향해 전진해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서라도 헌신할 수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사실상, 신뢰하는 삶의 태도는 말이 앞서기 보다는 실천에 대한 강한 충동이 앞선다. 왜냐하면 우주는 우리의 행동을 통해서 활동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땅 위에 자유와 정의와 평화가 흘러넘치도록 우리의 모든 힘과 노력을 다 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특별히 우리는 개인적으로 공동체적으로 불행한 일들이 일어날 때에 자신에게 나/우리는 우주의 한 부분이고, /우리는 우주이고, /우리는 우주를 신뢰한다 고 말할 수 있다. 형이상학적이고 초자연적인 신()없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우주를 신뢰하면 나에게 닥친 불행을 담대하게 겸손히 받아들일 수 있고, 나의 삶을 100% 책임질 수 있고, 절망과 두려움에서 자유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좋은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공정한 분배의 정의를 실천할 수 있다.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책 제목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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