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기도>

20171126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정성모아 드리는 예배를 기뻐 받아주소서.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주시고 어려울 때 마다 풍성한 위로로

저희의 마음을 채워주시어, 아픔을 잠재우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가슴에 손을 얹습니다.

내마음속에 하나님은 있는지?

예수님은 있는지?

믿음과 깨달음은 있는지?

이기심을 비우고 이타심을 채웠는지?

탐욕과 성냄을 버리고 자비와 온유를 찾았는지?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즐거움을 얻었는지?

돌아보며 두손 모아 머리 숙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제단에 사랑과 자비, 이해와 관용, 용서와

더불어 순종과 헌신을 제물로 올려놓으니 기쁘게 받아주소서.

 

하나님!

향린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끄러운 세상 속에서 향린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정의,

평화, 민주와 통일을 위해 정열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길을 쉬임없이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며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 봅니다.

치우침을 경계하게 하소서.

익은 벼가 머리 숙이듯 겸손하게 하소서.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가지게 하소서.

 

한 수도자는 비어있어야 담을 수 있음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자신이 가진 그릇의 크기만큼

빗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양재기면 한 양재기

자신이 항아리면 한 항아리

자비와 사랑도

결국 라는 그릇에 담깁니다.

 

-선묵혜자-

 

비어있어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총의 비를

담을 수 있음을 아오니 비울 것이 있으면 비우게 하소서.

버릴 것이 있으면 버리게 하소서.

더 높은 것, 더 가치 있는 것, 아름다운 것을 채우기 위해

비우고 또 비우게 하소서.

잎을 버리고 가지를 쳐내어 몸을 가볍게 해야 웅장한 몸집과

튼실한 뿌리로 천년을 살 수 있는 나무처럼

향린이, 향린의 뜻이 오래도록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비우게 하소서.

향린의 모든 지체가 상대에게 비우라고 하지 말고

먼저 본이 되어 비우게 하소서.

비워진 항아리 하나님 사랑이 채워져 넘쳐나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 사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전 정권들의 적폐를

지혜롭게 청산할 수 있게 하시고 이를 거울삼아

깨끗한 정치를 하게 하소서.

정권은 바뀌었지만 심야 노동철폐를 외치던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아직도 차디찬 길거리에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또한 어린 고등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에서 실습이란 명목으로

각종 인권침해는 물론 착취와 안전까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현장실습 운영과 관리를 통해 꿈을 키워가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정의로운 사회를 보여주게 하소서.

사회 도처에서 일어나는 근로자들의 차별과 고통에

우리 향린이 관심을 갖고 함께하게 하소서.

 

하나님!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교우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특히 연로하신 교우들과 당신의 치유의 손길을 간절히

기도하는 병중에 있는 교우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화를 내려주소서.

 

 

 

연말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한 각 부서장, 신도회 대표들에게

그동안의 수고를 위로하여 주시고

새로이 책임을 맡은 교우들에게도

힘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이 자리에 머리 숙인 교우들과 오늘 예배를 위해

애쓰는 교우들을 축복하여 주시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나오지 못한 교우들에게도

한가지로 은혜 내려주소서.

 

이제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바른길을 보여주시고

주님의 영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속에

말씀해 주신 것을 듣게 하소서. 말씀하시옵소서

 

(침묵)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