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수의 깃발, 그 가치를 위해

함께 일하는 귀한 교우들께 드리는 호소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올립니다.

모두들 아시는 것처럼, 20171224일 예배 직후 이00 장로의 사과가 있었습니다. 교회이전 관련 문제에서부터 전임목사 재임시 시무장로로서의 직무유기,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교우들에 대한 사과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기억한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 사과가 내용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급작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건대 지난 상황을 잘 모르는 교우들을 포함하여 저희들은 그분이 왜 교우들에게 미안해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듣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사과 이후 적지 않은 분들이 고개를 저으셨고 사과문에 대한 여러 판단들로 교회는 몹시 힘든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더 이상 몇몇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향린교회의 십자가 앞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과 이후 상심하여 교회 출석을 고민하시는 분들의 소식들이 더해지며 저희는 심각한 위기감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청년여신도회는 사태 해결에 지혜를 모으고자 20171230일 임시 청년여신도회 임원회를 열었고, 김희헌 목사께 진상에 대한 자초지종을 청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장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의 공식기관이 아닌 ‘7인 중재위원회가 가동돼 오던 중 중재위와 당회가 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작금의 유감스러운 사태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청년 여신도회는 다음과 같이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첫째, 어느 누구도 이 사태로 교회를 떠나지 마시기를 눈물로 호소합니다.

 

청년여신도회는 우리 모두가 연결된 존재임을 절감하며 아파하고 있습니다. 향린은 지난 세월 부끄럽지 않은 교회가 되고자 치열한 역사의 현장에서 깃발을 들었고, 그런 다짐과 고백으로 우리의 작은 십자가를 감히 예수 십자가 옆에 달았습니다. 우리는 그 십자가를 지고 스스로 갱신, 개혁하려는 실천을 교회 안에서 해야 합니다. 한 생명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전교회적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생명 사랑이 하느님 사랑임을 믿는 향린교우분들께 호소합니다.

 

둘째, 당회는 향린을 떠나고자 하는 교우들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향기로운 이웃의 자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이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십시오.

 

우리는 모두 동등한 향린인입니다. 향린교우를 터줏교인’ ‘구교인’ ‘새교인'으로 위계 짓는 시각이 있다는 소문을 저희는 믿지도 않으며 이를 거부합니다. 성탄전야에 장로로서의 직무를 해태한 분으로부터 사과의 기습을 당하고, 그 기습에 가슴 찔린 사람들이 사랑이 부족한 사람들로 치부되어야 할까요? 당회는 이 사안에 대해 교우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책임을 다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셋째, 이번 장로 문제를 포함하여 교회내 모든 부서와 위원회는 교회 전체와 관련된 제반사업의 경우 반드시 문서로 작성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진행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렇게 할 때 공동체내에서의 잡음과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청년여신도 전체의 의견을 듣고자 노력했고, 반대 의견 또한 있음을 간과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낮은 자세로 경청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희 다수의 진심을 담은 이 호소문이 보다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어린 한 걸음이라고 믿기에 감히 올립니다. 향린에서 울고, 향린에서 웃으며, 서로에게 다가설 용기가 늘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망하며 교우들께 저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로마서 8:18)

 

 

201816일 청년여신도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