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의 상황, 오가는 논쟁, 말들...로  대다수의 교우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에 대해서도 아마도 저는 욕을 많이 먹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죄송합니다. 그래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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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집사님의 수년간의 글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댓구도 없이 침묵했었습니다.

침묵했다고 해서 동의했다거나 아무렇지도 않았던것이 아니라

정말로 속이 뒤집히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냥 참고 조용히 교회에 봉사하며 살았습니다.

교회가 갈라지는 경험....트라우마가 있기에 ...그리고 저보다 더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조용히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침묵했던

것이 너무 잘못한 것이었구나 반성했습니다.

이번에 강집사님의 "깊이 반성하며 사과 드립니다" 라는 글을 읽으면서 용서와 화해라는

카타르시스 이전에 궁금한 것이 먼저 떠올라 질문을 드렸고, 답글을 주셨는데 이에대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그동안 이태환 장로의 사임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 당회의 복귀를 반대를 했습니다
당회 복귀를 반대 한다고 해서 사임 하라고 했다고 하는건 다른 의미 같습니다.

=>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한때 유행했던 말이 있습니다.

장로의 당회 복귀를 반대 했다면 장로의 역할을 하지 말라고 요구 한것인데 사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으니 나는 사임을 요구한적이 없다라는 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 "누구보다 힘들고 아파할 이태환 장로님께도 용서를 구합니다"와 "이태환 장로의 당회 복귀를

희망 하지는  않지만 앞장 서 반대 하지도 않을 것이며  교회 공동체가 복귀를 결정 한다면 이에

따르겠습니다" 에 대해.

=> 이태환 장로의 용서를 구하는건 본인의 그간 행동에 이태환 장로에게 용서를 구한겁니다.

그러면 저 같으면 "이태환 장로님께서 그간의 어려움을 떨치고 앞으로 장로로서 남은 기간을

교회와 교회 공동체를 위해 두배 세배 더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할 겁니다.

그런데 장로 직분을 계속 맡는건 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그간 해왔던 장로 복귀 반대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원한다면 따르겠다"는 말은 면피용 말입니다.

교회 구성원이 교회공동체가 원하는 걸 따르는 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와 오프라인에서의 분란의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자책감과 생각과는 다르게

교회의 걱정거리가 되었음을 깊이 반성" 한다고 했지만 기존의 본인의 주장에서

단 하나도 바꾼게 없습니다.

그냥, "이태환장로의 복귀를 앞장서 반대 해왔고 지금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지금부턴 앞장서 반대하진 않겠습니다. 그동안 표현상의 문제로 교회와

교인분들께 상처를 드린점에 용서를 구합니다." 라고 하는 것이 솔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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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제가 강인권 집사님의 사과 글에서 느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