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교사였던 선친은 가끔 

동료들을 집으로 오시게 해서

(차범석 선생님도 계셨던 것 같음)

이야기도 하고 화투놀이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좀 거리가 떨어져 있는

빵집 심부름 하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빵을 먹게 되는 것이 즐겁고..내 가 직접

쇼핑한다는 기쁨과 보람을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빵사오너라"는 말을 듣고

나오면서 보니 어떤 선생님이 들고계신

패에 똥광이 보여서 "똥!~"하고 크게 말해버렸고 

그 판은 무효처리 된 사건이 있었죠.


지기지피백전불태

知己知彼百战不殆

자기를 알고 상대방을 안다면 백 번 싸워도 위험하지 않다는 말이 있지요...


수년 전 재개발대책을 맡은 분들이 일하던 과정을 보면 

진지하고, 열심이었다고. 기억됩니다.

부동산 등을 탐색, 상담할때 

보안 유지가 필요한 단계가 있을수 있습니다.

모든 일을 투명하게 진행하는 향린의 특성을 감안하면 

어떤 단계에서는 "똥!~"이라고 말하면 안될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쪽이 상대방에게 알려지면 불리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단계에서는

책임과 함께 보안유지를 해야한다는 취지로

"상담권 위임?"이라는 것을 요청했던 것이

[모종의 흑거래]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흑거래를 하려면 그런 제안을 하겠습니까?

겉은 그럴듯 하게 행동하고 밀실에서 하지요.

마음은 순진하고 열정은 뜨거워 교인들의

정서보다 앞서 나갔던 것이지요.

믿을 수 없는 그런 분들이었는지?


그분들을 보세요.


세상 속의 사악한 행위들을 인지하는

우리는 모두 죄악에 유약한 인간 존재들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형제, 예수운동의 동지인 교우들.

향린공동체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살펴 보고

순수한 의도를 인정해주고 신뢰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