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3: 탈핵선언주일(후쿠시마 핵원전폭발사고 1주년)

[현대인들의 우상]

20:1-17; 시편 19; 고전 1:18-25; 2:13-22

 

조헌정목사

 

지난 한 주간 대부분 우리들은 직장과 가정에서 평소의 하던 여러 일들을 담당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매우 심각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KBS, YTN의 방송 3사의 언론인들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해고를 불사하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언론사를 상대로 투쟁하다보니 그들의 투쟁 소식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간 조금이라도 공정성을 지켜가면서 진행되던 뉴스들은 모두 현 정권에 유리한 일방 보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 달여 진행 중인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의 뉴스는 한 줄도 나타나지 않고 있고, 미국과 독일의 학술재단에서 주최한 6자회담의 전초전에 해당하는 남북 수석대표의 뉴욕 만남이 결렬된 이유도 따지고 보면 이 군사훈련 때문이지만, 언론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어, 마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북조선의 대남 강경 정책 때문이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북조선 입장에서 보면 지금 자기 나라를 침략하기 위해서 전쟁연습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 쪽으로 대화하자고 손을 내미는 행위가 얼마나 가증스럽게 보이겠습니까?

 

또 지금 우리 사회에 쟁점이 되어 있는 한미 FTA나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바위 폭파 등등도 북조선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을 옥죄이는 또 다른 길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한 국회의원 공천 문제에 온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는 경제나 복지 분배 문제에 초점이 맞혀 있던 선거 쟁점들이 이제 또 다시 -선거철만 되면 항상 그러했듯이- 친북/반북의 색깔론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제주의 강정마을 해군기지도 색깔론으로 변해가고 있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문제도 이게 한두 해에 걸쳐 진행되었던 일이 아닌데, 갑작스레 총선을 앞두고 한 보수 정치인이 단식을 하고 이에 발 맞춰 보수언론이 이를 선거의 쟁점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중국내의 탈북자 문제는 총선 이후에도 계속 될 테니까, 이번 한번만으로 그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단식 투쟁을 하여야 그분의 진정성이 확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힐러리 국무장관도 한마디를 하던데, 미국도 중국에 대해서 탈북자 송환 문제를 언급하기 전에 지금 자유와 먹을 것을 찾아 멕시코 국경지역을 넘는 남미 사람들이 일 년이면 수십만이나 되는데 이 사람들도 모두 강제 송환을 하지 말고 미국 내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 또한 자유를 찾아 티베트와 미얀마 등지에서 온 탈주민들이 많은데, 국제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이들에게도 남한 땅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해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탈북자들에 대해 얘기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미국에 가면 대한민국이 싫다고 불법체류자의 신분을 갖고 힘겹게 살아가는 탈남자들 또한 수십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누구든지 남의 나라에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준다면 이 땅에서 살아갈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요즘은 박근혜씨가 유망한 대통령후보자로 떠오르면서 파쇼적인 보수주의가 점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일본 천황에게 충성 맹세를 하고 수많은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우리 민족에 씻을 수 없는 독재의 트라우마를 남겨 놓은 박정희 기념관이 세워지고 그를 따르자고 하는 보수당이 만들어지고 그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이 서울 시내는 물론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개신교회 또한 현재 남한사회의 교회의 부패로 인한 반교회 움직임을 색깔론으로 덧입혀 이들을 모두 친북 악마로 만들고 구국철야기도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 때는 진보교회운동의 중심이었던 사회기관장까지 지낸 S목사는 변해도 어쩌면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변할 수 있는지, 제주해군기지 건설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매우 드물어 UNESCO에 등록이 되어 있는 강정의 절대생태보존지역을 폭파하고 전쟁기지 건설을 세우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니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사안 하나 하나는 우리 민족의 장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들은 핵문제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핵문제는 단순히 보수냐 진보냐의 색깔론 문제를 넘어서서 남과 북의 통일 문제를 넘어서서 한반도 안의 모든 생명체의 문제, 지구 안에 살고 있는 인류의 생존의 문제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핵원전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얘기는 박종권집사님께서 말씀하여 주시겠고, 핵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는 후쿠오까에서 온 일본인 소녀 초등 4학년 학생이 증언하겠습니다.

 

저는 다만 오늘 출애굽기 본문에 십계명 가운데, 특히 첫 번째 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을 보통 유일신을 뜻하는 종교적인 계명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오늘 말씀을 보면 종교적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데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하느님이다.’

 

우상이냐? 아니냐? 하는 기준은 신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속에 종살이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곧 우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현대에는 공식적인 노예제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황금만능주의에 노예가 되어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돈이 된다면 법도 어기고 자신의 양심도 팔고 있습니다. 유산상속을 위해 자기 형제자매를 고소하기도 합니다. 끼니를 잇지 못하는 가난한 형제가 부자 형제를 고소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재벌 형제들끼리 이런 고소를 하게 되는 것은 돈의 노예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돈 문제에서만 노예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이런 노예화는 비일비재합니다. 교회가 전통과 교리의 이름을 빌려 야훼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신도들을 교회 체제의 노예로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요한복음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을 숙청하시고 이 성전을 허물어라하시는 것은 성전 자체가 하나의 우상으로 전락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종교의 우상 외에도 과학에 대한 우상, 컴퓨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컴퓨터 우상, 핵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핵안보의 우상, 핵원전은 가격대비 가장 효율적이라는 시장가치의 우상들이 있습니다.

 

오늘 예수께서는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의 활동과 자연의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우상들을 부수라고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만들어진 우상들에 어떤 것이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박종권집사 -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집행위원)

 

제 고향은 가고파의 고장인 마산입니다. 마산 앞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고 깨끗한 참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가포라는 조그만 해수욕장이 하나 있었는데 수출자유지역과 한일합섬 공장 폐수로 오염이 되어 수영을 할 수 없는 바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환경단체를 찾았고 환경 교육도 받았습니다. 환경오염 사례를 보게 되면 바로 신고하였습니다. 쓰레기 아무데서나 태우는 것, 매연 내뿜는 버스. 보는 대로 시에 신고하였습니다. 1년에 매연버스를 200대 이상 신고하였습니다. 20년 전에는 시커먼 매연 뿜고 다니는 버스 참 많았습니다. 그랬더니 서울시에서 환경부분 시민상을 주었습니다. 이것이 신문에 보도가 되자 KBS에서 저의 환경오염 신고 사례를 취재하여 아침 생방송에 15분정도 보도가 되었고 갑자기 직장에서 본의 아니게 환경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동감댐 사건, 굴업도핵폐기장, 새만금, 사대강 등등 큰 환경사안들이 있었고 현장을 수없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핵발전소에 대한 공부를 1년 정도 하고보니 다른 어떤 환경사안과 비교해도 비교가 되지 않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러더군요. 비행기 사고도 많이 나지만 우리가 비행기를 안타느냐고. 비행기 사고 나면 몇 명 죽습니까? 1998.8.6.일 괌에 추락한 대한항공 사고 때 228명이 사망했습니다.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500명이 사망했습니다. 9.11 테러로 5천여명 사망했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자동차 사고로 매년 수천 명이 죽습니다. 그러나 펀리함이 너무 크고 대안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자동차를 타는 것입니다. 그러나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20만 명이 사망했고, 히로시마 원폭으로 20만 명 사망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앞으로 10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핵발전소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싸다는 이유로(사실은 싸지도 않습니다.)가동하고 있습니다. 한번 사고 나면 수 십 만이나 수 백 만명이 죽습니다. 6.25 전쟁 때 사망한 민간인이 27만 명입니다. 비행기는 위험해서 안탈 수도 있고 위험 하지만 정말 필요해서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는 몇 백 명 사망자로 끝입니다. 1-2년 지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복구가 가능한 것이지요. 물론 사망자 가족들은 평생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전사고는 수십년간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자식에게까지 질병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복구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체르노빌은 25년이 지났지만 서울 면적의 몇 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직도 방사능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습니다. 후쿠시마 땅은 일본 정부가 정화 작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아마 100년 쯤 지나면 자연정화가 될지 모릅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니까 후쿠시마 앞바다의 바닥이 세슘으로 오염되어 시멘트와 점토를 혼합한 콘크리트로 바닥을 덮는다고 합니다. 그 면적이 약 2만평 조금 넘습니다. 넓은 바다를 콘크리트로 덮은들 그게 몇 년 견디겠습니까?

 

일본 전 관방장관 에다노 유키오씨는 후쿠시마 사고 독립검증위원회라는 기관이 6개월간 조사한 결과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일본정부는 국민들에게 위험수위를 과소평가해 안심시키면서도 최악의 경우 도쿄를 포기하는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끔찍하지 않습니까? 도쿄일대 인구는 3500만명이고 후쿠시마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칸 나토 전 일본총리는 도쿄 시민들이 탈출하는 환영에 시달린다고 말하고 지금은 핵발전소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리1호기 핵발전소. 고리가 어디 있는 지 아십니까? 제 주변 친구들 열 명중 8명은 모르더군요. 강원도나 경상북도 오지에 있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산시에 있습니다. 해운대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고리1호기는 30년 전에 지은 59kw급입니다. 지금은 모두 100kw급으로 짓습니다. 고리1호기는 30년 수명이 지났지만 부품을 교체하여 다시 가동중에 있습니다. 부품 교체비용이 3200억원정도 됩니다. 새로 지으려면 2조원정도 드니까 경제적으로 큰 이익이 됩니다. 이 부품비용을 절약하기 위하여 중고 부품을 사용하여 야단이 난 적이 있습니다. 이러고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안심하라고 합니다.

 

고리1호기는 우리나라 원전 중 고장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래되면 당연히 고장이 잦은 법이고 사고도 나기 마련인 것입니다.

 

미 국방성은 전 세계 핵무기와 핵발전소의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규모가 얼마인지 사전에 파악해 두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HPAC라는 것인데요,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해 후쿠시마 사고 후 신동아에서 입수하여 신동아 5월호에 게재된 적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의하면 고리 1호기가 대형 사고가 났을 때 즉사자가 3,864명입니다. 인구, 지형,바람 등 모든 자료가 입력되어 있어 바로 통계가 나옵니다. 미국 사람들 참 대단하죠? 남의 나라 핵발전소 사고까지 파악해둔다 대단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많이 죽는다, 적게 죽는다고 말하지 않고 3,864명 죽는다고 합니다. 50% 사망자 5,323, 30일 이내 사망자 15,200, 10년이내 사망자 39,100, 유전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 246,000, 허용치 이상 피폭자 500만명입니다. 그리고 30킬로미터 이내 주민 322만명이 대피하여야 합니다. 322만명 대피. 상상이 가십니까? 전라도에 있는 영광1호기는 2200만명이 피폭된다고 합니다. 서울 사람들 모두 피폭됩니다. 소위 피폭자가 되는 것이지요. 일본에서 피폭자는 히바쿠샤라고 하여 결혼 기피 대상입니다. 과거에는 히로시마, 나가사끼 원자 폭탄 피폭자들만 해당되었는데 요즘은 후쿠시마 주민들과 여타 피폭자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숫자가 수백만에 이르고 지난해 결혼하기로 한 남자가 여자 집안으로부터 후쿠시마 주민이라고 하여 파혼당한 뉴스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후쿠시마에서 온 주부의 증언을 들어보았는데, 그 분은 두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입니다. 후쿠시마로부터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살던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강제 대피지역이 아님에도 바람 때문에 오염 정도가 심해 두 달만에 대피 자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것도 관청에서는 관찮다고 말했지만 대학연구소 전문가로부터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대피시킨 지역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많이 피폭이 되었겠지요. 아이들은 밖에서 놀지도 못합니다. 운동장에서 노는 것도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빨래도 밖에 널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방사능에 피폭되어 불안한 것보다 주변 사람들이 후쿠시마 주민들을 기피한다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번호판을 단 자동차는 주유소에서 주유도 거부당하는 일이 생기고 식당 출입도 거부당하는 사례가 생긴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이들이 새 학교에 전학을 와도 옆자리에 같이 앉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나 부모들 마음이 어떨까요. 무슨 죄를 진 것도 아니고 단지 핵발전소 근처에 산 죄 밖에 더 있습니까?

 

내 친구들은 이런 이야기 하면 거짓말이라고 , 과장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명확한 증거를 이야기하고 외신보도를 들이대면 나중에는 에이 내만 죽나 다 같이 죽으면 개안타” “....” “너그 아아들은 우짜노?“ ”아따 그 아-들은 저거가 알아서 하겄지머. 내가 그것까지 걱정할 것 뭐 있노. 그렇다고 냉장고도 안쓰고 살끼가?“ 잘못된 정보, 원전 없애면 원시 시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기 혼자 죽는 것 아니면 괜찮다고 하는 집단 최면.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2월에 준공하여 시험가동중인 원전 2기 포함하면 모두 23기 원전이 있습니다. 이것 모두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수명 다한 것부터 없애고 신규 원전 건설 중단하고, 30년에 걸쳐 원전을 없애 나가자는 것입니다. 일본은 54기 원전 중 단 2기만 현재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것마저 4월이면 가동을 중단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주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재가동 승인을 해주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원시시대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절약하면서 경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도쿄 다녀 오신 분들은 사고 이전과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가 대안이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있습니다. 그 증거들도 많습니다.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모두 탈원전 선언 국가들입니다. 모두 딱 두 가지 대안으로 해결합니다. 절약과 재생에너지입니다. 자세한 것은 향린 게시판에 자료를 올려놓았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반원전 운동가 중 어느 분은 대안이 있나 없나를 따지는 것은 사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원전이 있는 한 정의나 평화
, 인권, 평등... 참 어렵습니다. 일본 원전 사고 수습 작업자들은 먹고살기 위해 생명을 담보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느님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값싼 전기 쓰겠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게 한다는 것은 신앙인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났을 때 편서풍이 불어 우리나라는 방사능 피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그러나 며칠 뒤 방사능이 날아와 거짓임이 밝혀졌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기술이 좋아서 괜찮고, 또 지진 안전지대라 위험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미국 스리마일 핵발전소, 영국 셀라필드, 구 소련 체르노빌 발전소는 지진 때문에 사고 난 것이 아닙니다.

 

물론 10, 20년 내 대형사고가 안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는 예고하고 나지 않습니다. 바로 내일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원전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다음 대형사고 1순위는 프랑스, 2순위는 한국을 꼽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핵발전소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들입니다. 한국은 세계5위 핵발전 대국입니다. 이 땅의 뭇 생명들을 대량 살상하는 핵발전소는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다 함께 침묵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