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 녹색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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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반 동안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고 아직도 16구의 시신이 인양되지 못한 가운데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또 한 명의 잠수부가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참극 속에서도 권력자들은 유가족을 위로하기 보다는 진실을 감추어서 자신들의 권력을 더 공고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여실히 드러난 책략이 안대희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입니다.

 

[전관예우는 범죄행위]

 

전관예우(前官禮遇). 관리직에 있던 사람이 퇴임 후에 약간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법관사회에서 일어나는 전관예우는 전관예우가 아니라 범죄행위입니다. 법관으로 있다 변호사로 개업 후 처음 맞는 몇 개의 사건들은 반드시 이기거나 유리하도록 만들어준다. 법이란 돈이 가진 권력의 힘을 누르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인데, 이를 뒤집는 범죄를 전관예우라는 말로 치장하여온 것입니다. 이런 관행이 몇 백 년 전 왕조 귀족사회라면 모를까 정의와 평등을 지향하는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남한의 야만과 후진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또 하나의 수치이자 불명예입니다. 국호 대한민국(大韓民國)을 소한관국(小韓官國)으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사법고시 한번 패스해서 검사로 법관으로 평생 철밥통 직장을 갖고 산 사람이 은퇴 후에도 그 관직의 혜택을 불의한 방법으로 누리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설사 후배들이 그렇게 대접하고자 한다 하더라도 호통을 쳐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대법관이 취할 정당한 행동인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대법관 출신들은 이런 전관예우를 받지 않겠다고 대학교로 간 반면에 이 공안 검사 출신의 안대희씨는 변호사 개업을 하여 첫 10개월간 무려 27억원의 수임료를 올렸는데, 하루 천만원 수입이라는 이 천문학적인 수치는 가족이 쓴 생활비와 비공식 송무 사건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5억원이라는 거금을 언제라도 쓸 수 있도록 현금화하여 갖고 있다는데, 변호사가 돈을 지불할 일이 있으면 은행을 통해 그 기록을 남겨야지 추적이 불가능한 현찰거래는 왜 하는 것입니까? 검은 돈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3억 원이나 기부를 했다고 해서 ! 그래도 이 사람 양심은 살아 있었구나!’ 했더니 총리지명에 대비해서 기부하였더군요. 참으로 어이가 없었고, 인간성 본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국민을 무슨 껍데기 핫바지로 알고 우롱하는 처사이자 자신의 양심을 스스로 짓밟는 범죄 행위입니다. 이렇게 잘못된 인간이다 보니 총리후보 지명을 받고 나온 첫마디가 국가개조였습니다. 대통령을 포함하여 국무총리는 국가공무원의 수장으로 국민의 종복입니다. 그런데 국가개조라니요? 이건 독재자 히틀러나 박정희도 감히 공개적으로 하지 않은 말입니다. 청와대의 실세 비서실상 김기춘씨가 자기 심복으로 키워왔기에 뽑았겠습니다만, 아마 이 얘기를 듣고 김기춘씨도 경악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기회만 되면 자기 상관도 여지없이 밀어낼 독재 야심형의 사람입니다.

 

저는 이 사람이 만약 국무총리가 되었으면 이 나라가 어찌 되었을 것인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결국 엿새 만에 여론에 밀려 물러났습니다만, 이는 자신을 제대로 성찰하지 못하고 권력의 자리가 만들어준 주위 사람들의 아부를 진짜로 착각하여 다른 사람은 할 수 없고 오직 자기만이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교만한 사람의 전형적인 말로입니다. 이제부터 본인은 물론이고 그 가족이 어디에 얼굴을 내밀고 다니겠습니까? 오늘 시편 말씀과 같이 악인은 결국 연기가 바람에 날려가듯이, 불길에 초가 녹듯이 하느님 앞에서 사라져가는것입니다.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고승덕후보 또한 미국에 사는 27세의 딸이 고승덕후보는 자기 자녀의 교육조차도 전연 관심이 없는 교육감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SNS상에 고발을 했습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고야 만다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고위관리직에 이름을 올리는 사람들이 이 정도이니 이 사회가 얼마나 병들었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돈없고 빽없어서 판결에서 졌다고 생각한 71세 노인이 신나 7통을 들고 지하철 안에 가서 방화를 하는 것 아닙니까? 다행히 당일 휴무 중인 지하철 직원이 그 칸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또 하나의 커다란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6년 전 우리나라 국보 1호 남대문이 자기 땅을 개발로 인해 정부에 헐값에 빼앗기자 그 억울함을 참지 못해 방화를 해서 전소가 되었는데, 이를 거울삼아 약자들의 억울함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법관이나 행정 담당자들이 법과 규제를 보다 철저하게 지켜야 하였어야 했는데, 오히려 그 이후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정권에서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모든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분풀이형 보복 참사를 계속 불러일으키게 되어 오히려 더 큰 국가적 손해가 될 것입니다.

 

[자연개발이냐? 자연보호냐?]

 

오늘 우리는 환경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환경문제 또한 인간들이 돈에 정신이 팔려 자연을 마구 파헤치고 자신만의 편익을 위해 자원을 낭비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는 온대지방에 속해 있어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책에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아열대지방으로 변했고 봄가을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목련 진달래 개나리 벚꽃들이 사이를 두고 차례차례 피지를 않고 한두 주에 걸쳐 한꺼번에 피는 기현상이 정상 기후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구온난화를 얘기해도 가장 큰 빙하지역인 남극의 얼음에는 영향이 없다고 발표해왔는데, 지난달 미국 항공우주국(NASA)지구온난화 등으로 남극 빙하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녹고 있다고 밝혔으며 1, 2백년 안에 해수면이 1미터이상 높아질 것이라고경고했습니다. 해수면이 1미터 높아지면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뉴욕시, 보스턴시가 바다에 잠기고 남한은 서울시 5.5배 면적이 물에 잠기고 전체 도로의 7%가 침수됩니다. 방글라데쉬나인도와 같은 지역은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속도는 현재의 온난화 속도에 맞춰서 한 말이지 만약 그 속도가 빨라진다면 그 기간은 훨씬 짧아질 것입니다.

 

정신은 자기의 법칙을 자연에서 끌어오지 않는다. 정신이 자연을 규정한다.” 이는 철학자 칸트가 한 말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서구인의 사고체계를 한마디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자본주의의 원조라고 말하는 막스 베버 또한 모든 것은 원리적으로 계산을 통해서 지배될 수 있다.’고 하여 자연을 인간 착취의 대상으로 보았고, 자본주의를 비판한 맑스주의 또한 자연에 대한 관점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녹색평론 134, 2014 1-2월호, 175쪽에서 재인용)

 

이러한 자연을 착취의 대상으로 보고 이를 과학이라고 맹신하여 온 인간 중심의 사고 결과 이제는 인간의 생존자체를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공기가 얼마나 탁한지 외국인들은 즉각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면역이 되었지만, 저도 미국에 있을 때에 서울만 오면 목이 아파서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감기환자나 아토피 환자가 이토록 많아진 가장 큰 이유는 대기오염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울의 대기 오염을 몽골이나 중국의 사막화나 산업재해로 흔히 생각하지만, 이는 원인의 20%에 지나지 않고, 80%는 우리나라 산업과 자동차 등등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공기야 말로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대기가 오염된 상태에서는 보약과 진수성찬이 무효입니다. 이제는 개발의 말고삐를 단단히 붙잡아야 합니다. 개발지상주의 사고는 세월호만 침몰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한반도 전체를 침몰시키고 말 것입니다.

 

만약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엄청난 석유가 발견되었거나 혹은 설악산 국립공원 땅 속에 휴대전화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리튬이 엄청난 양으로 발견되었다고 합시다. 그 뜻도 불분명한 창조경제와 한복인지 자동차인지 판단하기 힘든 세일즈경제와 뭐든지 규제 완화를 하겠다는 박근혜정부 하에서는 이를 개발하기 위해 법을 바꿀 것이 분명하고 아마 국민 대다수도 여기에 찬성할 것입니다. 땅 속에 돈이 묻혀 있다는데, 그냥 두자고 말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보다 훨씬 가난한 남미의 에콰도르 정부는 자연은 인간 생명의 어머니라는 믿음을 갖고 야수니 국립공원 열대우림 복판에 있는 엄청난 석유채굴을 포기하겠다고 말하고 있고, 볼리비아정부 역시 리튬광산 개발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통일대박론의 배후]

 

올해 초 정말 말이 안 되는 얘기이지만, 박근혜씨는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천박한 언어를 부끄럼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잭팟(jackpot)이란 단어를 사용함으로 그 무식과 오만함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말았습니다. 발언의 배경에는 북쪽에 있는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오래 전 평양을 방문했을 때에 안내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김일성주석의 유훈 중의 하나가 금을 얻겠다고 산을 마구 파헤치지 말라는 것이었고, 그래서 묘향산 안에 엄청난 금광이 있는 것을 알지만, 캐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은 금 이외 철광 우라늄에 있어 세계적인 매장량을 갖고 있고, 최근 국제적 분쟁이 되고 있는 희토류는 그 가치를 계산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양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걸 두고 박근혜씨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을 한 것인데, 이는 남의 것을 마치 자기 것인 양 말한 도둑의 심보이고 북을 무력으로 점령하겠다는 저의를 은근히 드러낸 폭력의 언어입니다.

 

창세기의 첫 장은 야훼 하느님께서 5일간에 걸쳐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그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말씀하시고, 여섯째 날에 여자와 남자를 당신의 모습에 따라 만드시고는 참 좋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세계를 보면서 하느님께서 참 좋다고 말씀하실까요?

 

그래서 우리는 60주년을 맞아 [교회 갱신과 사회 선교 실천을 위한 제안]을 남한의 교회들과 사회를 향해 선포하였고 61주년을 맞아 이를 소책자로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나눠드렸습니다. 거기 [생태 환경]이라는 4장 서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느님이 창조하신 모든 생명은 존귀하며 함께 살아갈 소중한 존재다. 그러나 인간은 끝없이 욕망을 추구함으로써 이웃생명을 죽이고 지구 환경을 파괴하여 인류와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는 압축성장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으나, 이제는 그 부작용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좁은 국토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밀집해 있고 노후화된 핵발전소는 한국사회가 과연 지속할 수 있을지 우려하게 하는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생태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 창조주 하느님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사명이라 믿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9가지를 제안하였는데,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녹색교회로서의 실천 제안들]

 

첫째, 교회는 교인들이 생태적인 세계관을 갖고 생태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 생태적인 삶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조금 불편하게 사는 삶을 말합니다. 샤워도 짧게 하고 에어컨 온도도 높이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생활을 말합니다. 둘째 친환경 생명밥상을 차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비용이 더 든다고 학교 급식에서도 친환경 식재료 구입을 포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중국 미국 호주로부터 엄청난 양의 식재료들이 싼값에 들어옵니다. 이제 곧 한미FTA 협약에 따라 쌀 규제가 풀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농촌은 무방비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식량자급률이 날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쌀은 무기보다 더 한 힘을 발휘합니다.

 

아무리 비싼 무기가 있어도 식량이 모자라 밥을 먹지 못하면 굶어 죽는 것입니다. 미국은 60년 전부터 식량으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식량지원을 할 때,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에는 옥수수와 밀가루를 제공했고, 밀을 주식으로 하는 중동에는 쌀을 제공했습니다. 농촌 살리기 정책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우리 목숨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사람이 현재자동차나 삼성휴대폰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먹거리가 없으면 죽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 도시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특강이 마련되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나바다. 또한 연례행사에서 상시행사로 바뀌어 가고 있지만, 모든 교우들이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탈핵운동에 관련하여서는 조금 있다 영상을 보게 되겠습니다만, 몇 사람만의 운동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생명운동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남한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세계 몇 위인지 아십니까? 미국 다음인 2위입니다. 만에 하나 노후한 고리원전 1호기 하나라도 터지면 우리는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핵을 통한 전기의 풍요라는 단맛을 보았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핵발전소 폐쇄와 핵폐기물의 처리라는 쓴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나의 증인에 대한 생태적 해석]

 

오늘 사도행전 본문 말씀에서 부활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나의 증인이 되라는 말은 그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기독교 교리 전파라는 선교사 파송이나 교회 성장을 위한 전도로 이해하여 왔다면 이제부터는 인간 생존을 위한 생태적 관점에서 재해석되어져야 합니다. 이 지구가 위협받는데, 기독교인 한명 더 늘리고 교회를 더 높이 쌓아 올리는 것이 무슨 소용이 되는 일이겠습니까? 사람의 목숨이 먼저입니다. 이제부터는 녹색세상, 녹색교회를 위한 증인이 되라는 말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전하는 말씀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여기서 말하는 악마는 역사적으로 보면 분명히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을 핍박하였던 로마제국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이 로마제국을 2천년 전 존재했던 한 나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신학화하여 오늘의 로마제국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국이란 약육강식, 강자독식의 일방체계를 말하는 것이고, 이 정치군사권력은 오늘날에 있어서는 돈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한 제국이자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금융자본주의는 세계의 경제를 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금융자본주의는 파생금융상품을 통해 돈 의 가치를 무려 6천배로 늘려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몇 년 전 월가의 투쟁에서 보았듯이 세계금융은 흔들리고 있고, 주식폭락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건희와 그 가족이 삼성전체기업에서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10% 미만입니다. 그런데 이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 눈덩이처럼 불려서 모든 삼성기업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노동자들을 비정규화 시켜 계속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부자의 환상을 버려라]

 

그러면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선 나부터 부자가 되겠다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 환상이 세월호 참사를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우리 기독교인들부터 예수 잘 믿으면 백년동안 건강하고 부자로 살수 있다는 거짓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 환상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가난한 자의 복을 말씀하시고, 부자에게는 저주를 내리시면서 사회의 잘못된 부조리를 고치시려다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는데, 어떻게 된 셈인지 이 거짓 환상이 교회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왜곡되게 전하는 교회들이 더 커지는 부조리한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간판만 걸었지 실상 내용은 예수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세계 4분지 1의 인구 15억 이상이 하루 천원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고, 빵은커녕 마실 물 하나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이즈로 인해 부모가 사망함으로 천오백만 아프리카의 고아들이 있습니다. 그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이 불편한 신앙이야 말로 우리의 눈을 덮었던 비늘을 벗기는 일이요 예수의 증인이 되는 길임을 함께 고백하십시다.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에서 이 하나는 신도회가 하나 되는 것만이 아니라, 향린교회가 하나 되는 것만이 아니라, 남북한의 하나를 넘어,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이웃들과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신음하는 자연까지도 포함하는 하나인 것입니다.

 

예수께서 약속한 풍성한 삶이란 소비에서 오는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풍성함이 아니라 녹색세상 녹색교회라는 생태적 사고를 통한 불편함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다함께 침묵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