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하느님.
유례없는 북미 대립과 남북대결이 최고조를 향해 치달아
한반도  평화가 그 어느때보다 위협받고 있는 지금,
민족화해주일을 맞았습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 향린교회를 세우시고
전쟁의 참화로 갈갈이 찢기운 민족과 민중의 벗이 되어
갈라진 것들을 하나로 만들어 붙들고 있으라 하신 하느님.

이 시간 우리는
60년이 되도록 이 땅에서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미군주둔을 허용해온 부끄러운 모습을 돌아봅니다.
분단이 낳은 독재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또다시 야만의 시대를 살게된 못난 모습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무너뜨리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이 민족과 민중을  살리는 생명의 길로
앞장서 나가는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돈이 있으면 돈으로
지식이 있으면 지식으로
재주가 있으면 재주로
힘이 있으면 힘으로
아무것 없어도 온 정성을 다하여
민족의 화해,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우리의 감사와 헌신을 받아주세요.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날까지 남과 북을 붙들고 계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