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지으시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느님,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하느님, 우리가 수많은 잘못을 범해도 우리가 당신을 닮은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회를 주시는 사랑의 하느님, 당신의 깊고 깊은 자비와 은혜에 감사합니다.


으뜸가는 계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예수님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라고 하신 것을 우리는 압니다. 예수님께 귀의한 우리는, 예수님의 이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이 당신을 기쁘게 하는 길이고, 우리가 온전하게 되는 길이며, 우리가 참된 자기완성에 이르는 길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또한 당신을 사랑함과 이웃사랑이 서로 별개일 수 없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이런 믿음대로 살겠습니다.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 당신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세상 전체를 주겠노라 시험받으실 때,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을 섬기라 하신 것처럼, 우리도 당신 안에서 이웃사랑하는 삶을 세상 전체와도 바꾸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그것이 사랑의 실천이 되게 하겠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이웃사랑에 쓰겠습니다.

우리가 이런 결의대로 살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그러나 설령 우리가 온전치 못해 때때로 또는 매일같이 이 결의를 저버리게 되어도, 절망하여 포기하려는 오만한 조급함에 빠지지 않고, 겸손과 인내를 배워서 더 진실한 사랑을 연마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는 당신의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기 우리가 모아 드리는 헌금은 우리의 이런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불신과 기만과 폭력과 물신숭배로 수많은 영혼과 자연이 병들어 가는 이 땅에 정의롭고 아름다운 당신의 나라를 세우려는 이들의 노력에 이 헌금이 귀중하게 쓰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