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곁에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

 

당신을 온전히 우리 안에 거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비웁니다.

비워진 자리에 당신이 가득히 임하소서.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뜻이 가득 차게 하소서.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 첫 예배를 올린 섬돌향린 교우들을 생각합니다.

떨어져 있으나 하나의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만약 당신이 어느 한곳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한다면,

사랑의 하느님! 섬돌향린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채워주소서.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저희는 본래 주님의 것이었던 것의 일부를 주님께 다시 드립니다.

비록 적은 부분이지만 여기에 저희의 모든 정성과 열정과 헌신을 담았음을

고백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께 돌려드리고 나서 저희의 삶에 부족함이 생긴다면

그것이 주님께서 기억해주시는

저희 삶의 가장 소중한 부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저희가 헌금을 통해 드리는 물질뿐만 아니라

교회의 각종 지체에서의 참여와 봉사로 드리는

몸과 마음, 시간과 재능을 주님께서 기억해 주시고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이 땅에 하느님의 뜻이 펼쳐지는데 쓰일 수 있도록

저희에게 사랑과 지혜를 채워주시옵소서.

 

비워진 자리를 어루만지시고 채워주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