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12. 감사기도

 

예수님은 저희에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그 가르침과 삶을 따라야 합니다.

 

감사의 삶도 마찬가지겠지요

 

신앙의 달력이 마지막 주인 주현절 12주 오늘!!

신앙의 한해를 마무리 하며..........


세상에 존재하게 해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하시듯이 오클로스(민중의무리)들과 하삐루(일용노동자)를 섬기게 해주신 교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

 

우리들의 삶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방기하고 살아간 날들을....

오늘 예배시간을 통해 회개하게 해주신 것 더욱 감사합니다.

 

 

신앙의 선배들이'진보''민주화'를 이룩하였지만 사실은 저희들에게는 개념일 뿐,

실상은 무수한 투쟁과 싸움이 이루어진 61년의 역사를 저희는 고백합니다!!!

 

 

주님

전태일 열사 44주기가 11월 첫주에 청계천다리에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계속 제2,3의 전태일 열사는 아직도 존재합니다..

 

올해 이남종 열사의 첫해 첫날의 비보 아직도 귓전을 때립니다..ㅠㅠㅠ

당신의 희생,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맹세한지 얼마 안 되었던 그날 이후

저희는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향린의 정신인 사회선교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격렬한 사회적 갈등이 벌어졌을 때

약자들의 편에 서서

직접행동에 참가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일, 고백합니다.

 

 

'하느님''비폭력과 폭력' 또는 종교적염원과 민중적 염원이라는

이분법 규범 속에 가두어 놓고 당신을 제한하고 있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향린의 역사는

억압받고 소외 받는 자들,

가난한 도시노동자와 농민,

기층민중과 정치경제적 체제의 차이를 초월하여

연대할 수 있는 힘을 지난 60여년동안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유와 평등, 인권 문제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사회선교적인 관심과 노력을 견지해 왔던 신앙의 선배와 교우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세상으로 나아갈 지금

역사적 예수를 만나는 길

해방의 복음을 들고

" 인간해방"을 실현하기 위한 다짐을 합니다.

 

 

주께서 성령으로 우릴 지켜주소서 !!!!!

세상 끝날 까지 주님 함께 하소서 !!!!!!

 

 

탕자가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고한 참회의 말을 오늘 저희 입으로 되뇌입니다.

 

보혜사의 역사 아래에서 흘리는 회개의 눈물,

이에 이은 감사의 눈물,

그 눈물에 따른 사랑의 눈물을 귀히 여기시고

 

오늘 드리는 저희의 조그만 정성이

이 땅과

이 교회와

우리 교우들 사이에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도구와 제물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의 또 하나의 이름, 민중

민중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0141123일 주일 . 홍이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