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친구, 안녕?

오늘 지구인 친구 몇 분이 먼 곳에서 우리를 찾아주셨네! 우리들과 이들이 모두 예수 바로 너의 같은 친구라는 것은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야.

나를, 우리를 너의 친구로 불러줘서 정말 고마워.

친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지.

너는 우리에게 너를 따라 살라고 했어. 그래야 가을걷이 때에 거둘 게 있을 거라며.

향린에서 너를 만나게 된 거는 정말 감사 할 일인 거 같애. 고맙다 친구야.

광고탑에 오르는 거로도 모자라 밥까지 굶어야 하고, 차가워지는 날에 길바닥에 자리를 펴야 하고, 풍년이 들어 걱정해야하고, 나라의 경상수지는 흑자지만 낮아지는 임금에 한 숨 쉬어야 하고, 역사교과로 어처구니 없어하는 자식 걱정까지 해야 하는 시절이지만,

이 모든 일들에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들, 바로 너의 친구들이자 바로 너, 니가 지금 여기 이 곳에 함께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이 친구들과 함께 기에 힘들지만 꾸역꾸역 이 길, 갈 수 있을 거 같아.

근데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어제 감리교신학대학교에 가 보니 학생들이 학교 당국자인 목사님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더라구.

모두 너를 믿는다 하고, 가르친다 하고, 배운다 하는데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른 거 같애.

오늘 이 시간 바로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만나야 할 너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누구니?

그래도 주님인데 내가 너무 버르장머리 없이 기도한 거 아니지? 쪼끔 걱정된다야.

우리 친구니까 괜찮지? 그리고 알려 줄 거지?

아무튼 우리 넋두리 들어줘서 고맙고, 함께 손잡고 밥 먹으로 가자.

늘 같이 있겠지만 다시 만나자. 안녕.

우리의 친구 예수 이름 빌어 하느님께 기도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