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날 한광호 유성기업 동지 추모기도회를 폭력적으로 방해한 남대문서을 규탄한다 >

어제 부활절 연합예배후 저녁 6시 시청광장에서 향린교회 사회부주관으로
 "유성기업 한광호 동지 추모기도회"를 진행키위해 엠프와 깔개를 들고 가는도중
남대문경찰서 소속 경찰들에 의해 앰프가 탈취되어 파손되고 현장에 계시던 전태삼님이 연행되었습니다. 
 이와중에 항의하던 김00B 교우를 길바닥에 내동댕이 쳐서 후두부에 충격을 입어 병원에 후송되었습니다
 경찰의 기도회 방해 규탄및 추모기도회를 강행한후 남대문서로 이동하여 남대문서 정보과장을 대표자 4명이 만나 남대문서 경찰의 폭력적인 종교탄압에 대해 항의하고 아래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돌아왔습니다
1. 남대문서장의 사과(공문발송키로함) 2. 교회엠프 파손에 대한 배상(민사적 절차 진행) 3. 경찰폭력에의해 
부상을 당한 교인에 대한 배상(민사적 절차진행) 4. 연행된 전태삼님의 즉각석방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해야하는 부활절...
예수님의 부활모습보담 독재경찰 폭력행위의 부활을 보았던 참담한 하루였습니다.


[유성공대위 긴급성명]

<부활절에 교인들을 모독한 경찰의 만행,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 경찰, 18시 경 부활절 기도회를 준비하던 향린교회 교우 폭행, 기도회 음향기기 파손
- 남대문서 경비계장, 항의하는 노동자를 계단에서 밀쳐낼 것을 지시, 노동자 계단 밑으로 굴러
- 종교계와 유성공대위는 경찰의 종교탄압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
3월 27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었다. 많은 이들이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찬양하고, 서로를 축복하는 축일에 서울시청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분향소에는 경찰의 만행이 또 다시 벌어졌다.
향린교회 교인들은 3월 27일 18시 경 시청광장 한광호 열사 분향소에서 추모기도회를 진행하고자 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축일인 부활절에 제대로 된 깔판 하나 깔지 못하고, 100리터 쓰레기봉투를 침낭 삼아 지내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이들과 함께하기 위함이었다.
경찰은 기도회 물품을 가지고 시청광장 분향소로 향하는 교인들을 처음에는 막아서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교인들에게 들이닥쳤다. 종교행사인 기도회는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닐뿐더러 시청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경찰이 이를 막거나 제지할 어떤 권한이 없음에도 경찰은 안하무인의 태도로 교인들을 막았고 기도회 음향장비 강탈을 시도했다. 경찰의 폭력으로 한 명의 교인이 응급차에 실려 갔고, 농성장에 있던 시민 한 명이 연행되었으며, 기도회 물품인 깔판은 경찰에 의해 빼앗겼다. 기도회를 진행하기 위해 가져왔던 음향장비는 부서져 기도회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부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많은 이들이 예수가 다시 살아나심을 찬양하고, 서로를 축복하는 날이다. 향린교회는 그 축복을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다면 그들과 함께했을 것이라는 믿음,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향린교회의 신념은 경찰에 의해 철저히 짓밟았고 탄압했다.
경찰에게 묻는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도회를 막아선 이유는 무엇인가. 뉴스에서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부활절을 맞아 너도나도 예배에 참여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곳곳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왜 시청광장 분향소는 안 되는가. 노조탄압으로 자결한 노동자를 추모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 명의 노동자들이 노조탄압에 시달리는 현장은 부활절을 기념할 수 없는 공간인가. 동료를 잃은 아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해서도 안 되고, 상처받은 마음을 서로 보듬어 안지도 말라는 것인가.
우리는 오늘 벌어진 경찰의 종교탄압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청을 비롯한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과 오늘 현장에서 종교인을 짓밟은 현장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가진자들의 행사에서는 호위대를 자처하면서 고난 받는 이들은 행사도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진자 들만을 위한’ 경찰의 실태를 종교인들과 함께 규탄할 것이다. 경찰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즉시 연행자를 석방하라. 그리고 기도회를 탄압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폭행 당한 이들에게 즉시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시청광장 분향소를 온전한 추모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즉시 경찰병력들을 철수시키고, 분향소 설치를 보장하라.
2016. 3. 27
유성공대위
[경과]
18:00 기도회를 위해 깔판과 음향 시청광장 분향소로 음향장비를 운반하고자 함
18:02 처음에는 아무말 않던 경찰들이 갑자기 들이닥쳤고, 경찰폭력에 의해 기도회 음향장비 파손
18:10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던 시민 1명,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
18:13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던 교인 1명, 수 명의 경찰이 사지를 들었다가 내팽겨침
18:15 교인 1명, 뇌진탕 증상 호소, 함께 있던 교인들이 구급차를 부름
* 병원에 실려간 교인 1인은 뇌진탕 증세로 현재 MRI 촬영중
19:40 향린교회 교인 및 유성공대위, 남대문경찰서 항의방문
20:00 남대문서 경비과장 책임자를 만나겠다는 교인들과 유성공대위를 계단 위에서 밀어내라고 지시
20:10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홍종인, 남대문서 계단에서 굴러 바닥으로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