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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712
오랫만에 성가대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주일 예배를 땡땡이(?)치고 학교 개교기념일을 기념해 수요일(19일) 부터 일요일(23일)까지 아내 김혜정과 함께 올레길을 걸었습니다. 실은 수요일 저녁에 제주에 도착하여 일요일 11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으니 올레길은 목,금,토 3일간만 걸은 셈입니다. 4코스~7코스 구간을 놀멍 쉬멍하며 3일간 40여 km를 걸은 듯합니다. 그 동안 제주도를 10번 정도는 다녀왔던 것 같은데 올레길을 걷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일부 구간이었지만 제주도의 참된 속살을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밭을 따라 걷는 4코스 길은 돌담길이 일품이었습니다. 가는 비 맞으며 걷는 5코스의 해변길은 운치가 그만이었습니다. 해변을 걷다 물먹은 돌맹이에 그만 미끄러져 김혜정이의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5코스 끝인 쇠소깍에서 택시를 타고 서귀포로 향했습니다. 약국에 들러 간단히 치료를 한 후 6코스 끝인 외돌개까지 걸었습니다. 다음 날은 아름다운 해변경치가 일품인 7코스를 걸었습니다. 7코스 중간엔 강정마을이 있습니다. 강정마을이 가까워지자 황홀하리 만치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부셨습니다. 그 중 압권은 제주에선 보기 쉽지않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강정천과 악근천이었습니다. 강정마을을 멀리서 굽어 보고 있는 한라산에서 시작하여 나란히 내려오다 하나는 남정내의 위엄으로 다른 하나는 새악시의 수줍으로 서로의 자태를 뽐내며 강정해변에서 합쳐집니다. 아, 그러나 어찌하랴! 강정천 너머로 하늘높이 솟아있는 괴물이 이 둘을 삼키려고 이리 저리 머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해군기지 건설현장입니다. 바람을 타고 투쟁의 아우성소리가 귓가를 때립니다. 해군기지 반대깃발이 펄럭이는 강정마을을 뒤로하고 제주시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내 생각했습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저 아름다운 해변과 강정천과 악근천은 어찌 될까? 평화로운 강정마을은? 거기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은?...가슴이 미어집니다! 지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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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를 땡땡이(?)치고 학교 개교기념일을 기념해 수요일(19일) 부터 일요일(23일)까지 아내 김혜정과 함께 올레길을 걸었습니다. 실은 수요일 저녁에 제주에 도착하여 일요일 11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으니 올레길은 목,금,토 3일간만 걸은 셈입니다. 4코스~7코스 구간을 놀멍 쉬멍하며 3일간 40여 km를 걸은 듯합니다. 그 동안 제주도를 10번 정도는 다녀왔던 것 같은데 올레길을 걷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일부 구간이었지만 제주도의 참된 속살을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밭을 따라 걷는 4코스 길은 돌담길이 일품이었습니다. 가는 비 맞으며 걷는 5코스의 해변길은 운치가 그만이었습니다. 해변을 걷다 물먹은 돌맹이에 그만 미끄러져 김혜정이의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5코스 끝인 쇠소깍에서 택시를 타고 서귀포로 향했습니다. 약국에 들러 간단히 치료를 한 후 6코스 끝인 외돌개까지 걸었습니다. 다음 날은 아름다운 해변경치가 일품인 7코스를 걸었습니다. 7코스 중간엔 강정마을이 있습니다. 강정마을이 가까워지자 황홀하리 만치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부셨습니다. 그 중 압권은 제주에선 보기 쉽지않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강정천과 악근천이었습니다. 강정마을을 멀리서 굽어 보고 있는 한라산에서 시작하여 나란히 내려오다 하나는 남정내의 위엄으로 다른 하나는 새악시의 수줍으로 서로의 자태를 뽐내며 강정해변에서 합쳐집니다. 아, 그러나 어찌하랴! 강정천 너머로 하늘높이 솟아있는 괴물이 이 둘을 삼키려고 이리 저리 머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해군기지 건설현장입니다. 바람을 타고 투쟁의 아우성소리가 귓가를 때립니다. 해군기지 반대깃발이 펄럭이는 강정마을을 뒤로하고 제주시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내 생각했습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저 아름다운 해변과 강정천과 악근천은 어찌 될까? 평화로운 강정마을은? 거기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은?...가슴이 미어집니다! 지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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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고 답답함! 해결방안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