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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본 글인데요 주원규라는 분이 향린교회를 탐방후 작성한 대학원 석사과정논 논문입니다.
이건 좀 아니다하는 생각도 드는 문장도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기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이것도 저작권에 걸릴려나...??
참고로 작성한 주원규라는 분은 현재 소설가, 건축평론가로 활동 중이며, 동서말씀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내용이 퍼온 글입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innovator-bay/12979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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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탐방을 위한 자신만의 전도전략 보고서 - 탐방교회: 향린교회 >
* 본 소논문은 그리스도 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제출 논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자료이용이나 논문 작성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 序論
제출자는 전도모델로서 한국교회 중 기독교의 사회 참여와 진보적 담론을 형성하는데 전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향린교회를 탐방하여 그 교회의 전도활동과 제가 행하고자 하는 전도활동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향린교회는 확실히 기성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교회의 큰 흐림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여러 이질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질적인 면이 오히려 교회의 이웃사랑과 사회참여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갖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도활동의 방법론으로 적극적으로 모색함으로써 기존의 일반적이고 고전적으로 답습되어 온 전도활동과 방법론의 긍정적인 갱신이 가능할 거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교회의 교역자의 목회철학과, 교회의 간단한 형성과 발전 역사, 타 교회와 차별화된 특징을 고찰해보고 그러한 차별화된 특징의 토대 위에 전개되는 전도활동의 패러다임을 세실히 살펴봄으로서 제가 만약 그 교회의 담임 교역자라면 그 전도활동의 패러다임 변화 모색과 갱신을 어떻게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나름대로 진지하게 모색해 보았습니다.
2. 本論
1) 탐방교회명칭 소개
향린교회는 한국 기독교 장로회 교단소속으로서 서울시 중구 을지로 2가에 위치한 교회였습니다. 3층 건물이었지만 교회는 비교적 허름하고 단촐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특징적인 교회 장식물들이 눈에 뜨였지만 결코 화려하진 않았습니다. 담인 교역자님께서 개량 한복을 입고 설교를 집전하는 특징이 있었으며, 한복을 차려입은 교우 여러분 몇이 국악찬송이나 다른 찬송을 부르실 때 가야금이나 산조와 같은 전통악기로 반주를 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담임교역자
조현정 목사님으로서 1954년생으로 대광고와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도미, 그곳에서 신학을 좀 더 공부한 뒤 미국장로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시고 뉴저지 주와 메릴랜드 주에서 한인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러던 중 멕시코 유까딴이란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80년대 이후 남한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 1997년에 식량 전달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2001년에 안식년을 맞아 남한과 러시아 정교회, 유럽 여러 기독교공동체를 탐방하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다가 2003년 6월에 한국으로 들어와 담임 교역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슬하에 1남 1녀의 자제를 두고 있으며, 지금도 사회적 갈등과 분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항의하며 발언하는 목사활동으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교회표어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교회라는 표어를 통해 교회의 전반적인 활동과 모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주일 전단지 표지 상단에 ‘창조절 아홉째 주일’, ‘창조절 여덞째 주일 / 교회개혁주일’ 등의 교회력 주일명을 빼뜨리지 않고 기록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평화의 개념을 민족 통일의 개념과 동일시하는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또한 상단에 ‘통일 염원 65년 10월 25일’, ‘통일 염원 65년 11월 1일’ 등을 기록하여 소위 통일염원력이라는 것을 기록해 놓는 독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4) 교회의 전반적인 특징 고찰
(1) 국악찬송가의 도입
향린교회의 예배 가장 두드러지며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국악찬송가라는 별도의 제작 찬송가를 갖고 있었으며, 교회 장의자에 두 세 개씩 비치하여 성도들이 구입하여 보거나 갖고 오지 못한 성도들이 볼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또한 예배 시간내에 국악찬송의 비중이 매우 높아 교독송 낭독, 열음찬송 찬송, 영광송 찬송, 주기도문송 찬송, 감사송, 결단 찬송이란 예배 순서시간에 부르는 찬양의 거의 대부분을 국악찬송으로 찬양드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향린교회는 이러한 국악찬송가의 예배 도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서구 주류교회 이데올르기로부터의 해방을 모색하는 교회갱신과 민족전통 문화의 도입을 목표로 그들 교회만의 국악찬송가를 도입. 예배시 국악찬송을 부릅니다.
(2) 새로운 예배 용어의 적용
주보와 예배 참여를 통해서 기존 교회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예배 용어들이 눈에 뜨였습니다. 우선 예배 시작 부분에 침묵기도라는 기도시간을 통해 개인의 죄와 사회의 죄를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예배 용어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설교라는 용어 대신 하늘 뜻 펴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봉독 역시 하늘말씀 읽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교회가 채택, 사용하고 있는 성경의 특징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향린교회는 공동번역성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특징과 활용의 일환으로서 성경이라는 용어를 갱신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설교를 ‘하늘 뜻 펴기’라는 용어로 대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교회내부적 개혁의지의 독특성
교회개혁에 대한 향린교회의 태도는 다소 완강하면서도 대사회적인 책무를 강조하는 측면이 많이 돋보였습니다. 내부적 개혁의지의 표지를 향린교회는 단지 교회 내부의 개혁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회적인 문제를 향한 적극적인 참여와 모색을 밝힘으로서 개혁이 단지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데까지 이르도록 많은 부분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개혁의지를 살펴보자면,
첫째, 향린교회는 자신들의 교회 참여의지를 한국 사회의 다양한 사건의 현장 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가보안법 철폐, 한미 SOFA 개정의 촉구, 박정희 기념과 건립 반대, 미국 장갑차 여중생(신효순, 심미선양) 살인사건 범국민운동, 이라크 전쟁 반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등의 운동에 참여한 것을 밝혔으며,
둘째,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해 2005년부터 정관을 대폭적으로 개정하여 교회의 민주화와 개혁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 바 있는데, 그 구체적인 개혁 의지를 살펴보면 우선 목사 및 장로 임기제를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개정하여 실천하는 것과 어린이로부터 청소년, 청년, 장애우 등을 비롯한 교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무엇보다 교회운영 전반을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담당하여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수평화된 구조를 지향하는 목회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었으며,
셋째로 향린교회는 창립정신인 평신도 교회라는 모토를 이어나가기 위해 평신도와 목회자가 함께 하늘뜻 펴기(설교)를 하며, 목회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축도 개념을 전환하여 축도를 교우들과 한목소리로 나누는 예배의 개혁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4) 특수한 단체이름과 특성을 가짐
향린교회는 기존 교회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사회참여적 분위기가 다분한 교회 내 단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몇 가지 대표적 모임을 살펴보면, 평화나눔공동체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공동체는 또한 많은 작은 소모임과, 소공동체로 분화되어 있었는데, 그 공동체안에는 통일과 국제평화, 여성인권, 장애우, 빈민, 이주노동자, 노숙자, 독거노인, 청소년, 교육, 문화, 환경, 농촌 등을 주제로 하여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사회적 활동을 추구하는 모임을 교회에서 재정과 활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다음에 살펴볼 전도전략의 특징적 교두보를 확보하는 점이라고 사료됩니다.
(5) 교회 신앙고백 선언문에 나타난 특성
향린교회의 신앙고백문을 살펴보면 향린교회가 얼마나 사회와 역사에 대한 교회의 책무를 강조하는지를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민족과 통일의식에 대한 향린교회의 남다른 책임의식이 엿보였으며, 예수를 섬긴다는 의미의 대사회적인 책임과 그 역할과 의미에 대해 나름 새로우면서도 진보적인 시각에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신앙고백 선언문의 특징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나사렛 예수가 우리의 해방자요 우리의 주이심을 고백한다. 그는 이 세상을 사 랑하셔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하느님으로서, 죄와 죽음의 세력 아래 속 박당한 채 신음하던 인간들과 같은 운명을 나누시고, 그들을 해방하고 구원하기 위하 여 살고, 선교하셨다. 그는 특히 소외된 사람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억압받고 갇혀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해방의 기쁜 소식이 자유, 평등, 평화의 희년을 선포 하셨다. (향린교회 신앙고백 선언 중 일부 발췌 1)
한국교회는 한민족의 구원과 섬김을 위해 부름 받고 보냄을 받은 민족교회임을 자각해 야 한다. 민족교회로서 한국교회는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분단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 와 통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 앞서는 선교 과제임을 자각해야 한다. (향린교회 신앙고 백 선언 중 일부 발췌 2)
우리는 또 하느님의 나라가 이 지상위에, 이 역사 안에 “새 하늘과 새 땅” (계시록 21:1)으로 실현될 것을 믿는다. 우리는 악하고 불의한 세력에 대항하여 투쟁함으로써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오늘의 현상질서(Status Quo)를 하느님 나라에 가까운 질서 가 되도록 변혁하는 일에 힘쓴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이러한 믿음과 희망 때문에 현 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으며, 마지막 날이 올 때까지 오로지 “예수께서 당한 수 치를 걸머지고 영문 밖에 계신 그에게로 나아가는” (히브리서 13:13) 일을 계속할 따 름이다. (향린교회 신앙고백 선언 중 일부 발췌 2)
5) 향린교회만의 전도전략
신앙고백 선언문과 여러 가지 교회 봉사단체의 관심사의 성격을 통해 고찰해 봤을 때에도 이렇듯 향린교회는 소위 민족교회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일반이라고 볼 수 있는 교회의 전통과 확실히 다른 차별화 전략 - 그것이 의도된 전략이든 의도되지 않은 전략이든 관계없이 -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본 모토위에서 전개되는 향린교회만의 전도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서배움마당을 통한 전도 전략 수행
향린교회는 전도전략의 일종으로 ‘성서배움마당’이란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비기독교인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성서배움마당이란 시간에서 향린교회는 비기독교 지식인이나 대학생들, 사회와 정치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보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의 민중신학의 시조라고 볼 수 있는 고(故) 안병무 박사의 저서를 함께 읽으며 성경의 사회적 참여를 고민하는 ‘안병무 읽기’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째, 셋째 주일 오전 9시 30분과 목요일 저녁 8시경에 실시되는 이 시간을 탐방해 보니 실제로 참여인원의 거의 대다수가 비기독교인들로 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서배움마당의 시간에는 또 하나 진보적인 의미를 품고 비기독교인들을 교회안으로 불러 모으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여성의 눈으로 읽는 성서’라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주로 교회가 위치한 직장인과 실천단체 여간사들을 위주로 행해지는 시간이었는데, 이 역시 비기독교인 여성분들의 참여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서 향린교회는 교회와 세상의 관계를 배타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시각, 즉, 성서의 말씀이 세상과 사회를 향해 열린 구조로 펼쳐진다는 교회의 설립이념을 구현함으로써 보다 많은 비기독교인들과 접촉하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애쓰고 있는 부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교회 자료에 의하면 이렇듯 비기독교인으로서 ‘안병무 읽기’와 ‘여성의 눈으로 읽는 성서’라는 성서배움마당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이 실제로 후에는 향린교회의 성도로 등록하여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사례를 빈번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향린교회만의 전도전략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2) 성장위주의 방향을 지양하는 교회 선교구조 개편
향린교회는 대형교회를 지양하고 끊임없이 갱신해 가는 교회의 선교구조를 제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교회 정관을 개정하는 노력을 보여주며 일정수가 되면 분가선교를 하는 구조를 제도화시켰습니다. 1993년에 이미 강남향린교회가 설립되었고, 이에 강남향린교회의 분가선교를 통하여 들꽃향린교회를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이러한 분가선교 개념이 대형교회의 지교회 설립과 특별한 차별점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다른 점을 살펴보면 향린교회 본교와 강남향린교회, 그리고 들꽃향린교회 세 교회가 수평적 입장과 역할을 균형적으로 배분하는 향린 공동체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개교회와 담임 목사 중심으로 전개되는 대형교회의 지교회 육성, 유지 형태와는 다소 다른 차이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3) 분과별로 발촉된 선교회를 통한 전도전략 추구
향린교회는 문화선교, 의료선교, 정보통신선교, 통일선교위원회를 분과별로 발촉하여 교회의 대사회참여를 통해 세상 속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 함으로서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과 포괄적이고 잠재적인 기독교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교부의 활동은 주로 민중교회, 기독교 단체, 해외선교, 교회연대 등의 대내외적인 선교활동을 주관함으로써 교회 안으로의 성도 유치보다는 교회 밖의 변화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전도 방향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4) 위원회 발촉을 통한 사회참여 전도전략 추구
향린교회는 생명환경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등의 위원회를 발촉하여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중심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을 전도전략의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6) 제출자가 만약 향린교회의 담임교역자일 때의 전도전략
보고서 제출자인 제가 만약 향린교회의 담임교역자일 때 수립할 수 있는 전도전략에 대해 저는 대략 세 가지 분야의 특화됨을 강조하여 추진하고 싶은 희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적으로 향린교회가 추구하는 교회의 개혁과 갱신의 목표 또한 대사회적인 세상 속에서의 교회의 이미지 개선을 통한 간접적인 전도전략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보다 더 강력한 교회 개혁을 추구하는 모습을 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사회 참여가 강조되는 부분에서 보다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균형 감각이란 교회와 세상에 대한 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에 대한 개혁과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일리 있는 방향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교회가 곧 사회개혁의 전위에 서야 하는 단체라고는 생각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교회가 곧 민족교회로서 민족의 통일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야 하는 건 충분히 공유 가능한 원론이면서도 동시에 교회의 필요조건이 통일에 대한 관심에 뿌리를 내리는 일종의 경향성은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았을 때, 향린교회의 전도전략이 비기독교인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기독교의 대사회적인 이미지 개선에 일조하는 것만은 효과적인 방법론으로 보이지만 세상 속에서 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근본적 메시지를 강조하며 그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역할 또한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전도전략의 수정 또한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관심에서 비롯된 제가 만약 향린교회의 담임교역자일 때의 추진해보고자 하는 전도전략을 밝히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상적,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전도전략
제가 만약 향린교회의 목회자라면 현재 향린교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사회적인 참여가 두드러진 생명환경과 사회복지위원회, 문화, 통일 선교 등의 세상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를 추구하고 그에 대한 교회 재정 편성의 비중을 증가시키는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하지만 단지 그러한 사회참여의 전략이 교회 안으로의 인원 만들기의 목표를 세우지 않고 추구하는 방향성을 잃지 않겠다는 뜻 또한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2) 예배 용어 갱신에 대한 재고
저는 물론 향린교회가 국악예배와 하늘 뜻 펴기 등의 예배적인 용어의 도입의 참신성은 인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향린교회가 추구하는 민족교회의 정체성 모색이 반드시 이렇듯 한국의 전통문화를 예배문화에 도입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신념에는 회의적인 생각을 갖습니다. 또한 이러한 예배적 용어의 전통문화 도입이 기존의 서구문화와 포스트모던의 사회적 분위기에 깊이 물들어 있는 비기독교인의 시선에 오히려 이질적이고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현상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감안해 봤을 때, 제가 만약 향린교회의 담임교역자로서 전도전략을 수립한다면 전통적이고 전래적인 교회 전통의 추구를 통해 한국 개신교가 추구하는 근본적 모토인 믿음에 대한 영성 강화를 위해 예배적 용어와 민족전통문화의 결합은 지양하는 방향을 추구할 것입니다.
(3) 설교 방향의 중립성 확립을 통한 전도전략 수립
향린교회의 설교(하늘뜻 표기)의 특징은 기존 교회의 사회적 참여 결여에 대한 혹독한 비판과 성경읽기의 사회적 해석의 요소가 다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설교의 방향은 곧 그 교회가 지향하는 전도 전략의 가장 큰 요소라고 제출자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기존에 수행되고 있는 향린교회의 설교내용은 앞서 밝힌 균형감각을 다소 상실한 모습과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제출자인 제가 만약 향린교회의 담임교역자가 된다면 교회 밖 사회적 참여와 교회 안 영성과 말씀의 심화를 혼합시키기 보다는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갖는 구원의 신비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 즉 설교의 중립성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여 비기독교인이었다가 교회로 정착하게 된 전도된 새 식구들이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교회와 신앙을 성찰할 수 있는 바탕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4)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전도전략 수립
향린교회의 설교내용과 추구 방향이 갖는 방향은 다분히 타 교회를 사회참여에 등한시하는 바벨론 포로로 인식하는 경향으로 고착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 역시 편중된 가치관의 강화를 낳아 교회라는 공간의 중립적이며, 영적인 기능을 약화시킬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만약 제출자인 제가 향린교회의 담임교역자가 된다면 교회내부 교인들의 인식변화를 촉구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타 교회와의 긍정적인 연대를 모색하는 방향을 교회 예배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추구함으로서 보다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 속해 있는 성도들을 유치하는 전도전략을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結論
실제 운영되는 교회를 탐방하여 그곳이 예배를 체험하고 전도전략과 교회만의 정체성, 신념 등을 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진 것도 유익했으며, 무엇보다 자신이 만약 그 교회의 담임교역자라는 가정을 통해 자신만의 전도전략에 대해 생각하고 추구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