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13일째

Castro jerez까지 무려 40Km를 11시간 너머 걸었다. 본래는 30km 떨어진 Hontanas에 숙소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와서 보니 닫혀 있었다. 연말이다 보니 주인에 따라 하루하루 사정이 달라진다. 그래서 10Km를 더 걸어야 했고 나는 중간에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잘못 가져와 이를 전달하느라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남들 보다 3Km를 더 걸어야 했으니 43Km를 걸은 셈이다. 봇짐을 짊어지고 백리길을 걸은 셈.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이태리 50대 초반 알렉산드로스 친구가 오전 휴식 시간에 염소 머리 고기를 사왔는데 엄청 맛있다. 이 친구는 5개 국어를 하고 이태리 까미노를 만들어가는 친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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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진맥진. 더 이상 할 말이 없음. 옆에서 자는 알렉산드로스가 오늘 따라 너무 피곤한지 코도 골고 숨소리도 매우 걸칠다.

나머지는 사진 보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