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설계 관련 회의
희년 남신도회 회의, 2021년 6월 13일 오후 7시, zoom
사회 정영훈 회장
1. 김기수 님 시작 기도
2. 서형식 님 ①설계 사무소에서 제작한 2분짜리 동영상 재생하여 건축 설계 전체 개요 설명
② 6월 3일 건축위원회에 제시된 수정 설계안 2를 설명
③ 5월 11일 설계 사무소 초안, 5월 23일 공간 배치 TF 안, 5월 30일 수정안 1, 6월 3일 수정안 2 과정을 거치면서 제기된 쟁점 소개
3. 논의
1) 공용 면적의 과다
- 건물 규모에 비해 공용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복도와 계단이 넓고 특히 ‘언덕 마당’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적을 줄임으로써 전용 면적을 늘릴 수 있다.
> 공용 면적이 넓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쾌적성, 심미성과도 연관된다.
‘언덕 마당’은 교회 마당이 없는 상태에서 마당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설계사의 ‘콘셉’ 영역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2) 2층과 3층의 복층
- 예배당이 중층(복층)으로 설계된 이유가 무엇인가?
-> 설계사는 건축주가 예배당의 층고를 높여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층고가 높으면 뭐가 좋은가?
-> 잘 모르지만 음향 효과와 조명에 유리하다고 들었다. 그리고 좀 폼나 보인다.
- 그렇지만 예배당 층고가 7.5m(?)인 것은 너무 한 것 아닌가? ‘예배당 같지 않은 예배당’을 이야기하지 않았나? 결정적인 것은 냉난방에 아주 취약하다. 생태적 교회를 지향하지 않나?
-> 모두 동의한다. 이 문제는 예배당 층고는 좀 높이더라도 중층(복층)이 아닌 설계를 희남 건축위원이 건축위에 제안하겠다.
3) 1층 어린이부실
1층에 어린이부실이 있는 것이 설계 초안에 있었나?
> 5월 11일 설계 사무소 초안, 5월 23일 공간 배치 TF 안에는 없었다. 5월 30일 수정안 1에서부터 들어온 안이다.
원래는 어디에 있었나?
> 공간 배치 TF안에는 4층에 교육부의 4단위(유아, 유치, 어린이, 청소년)와 같이 있었다.
1층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
-> 정확히 모른다. 1층이니까 얘들이 뛰어놀기가 편하다. 어른과 함께 섞이는 것이 좋다 . . .
- 1층은 건물의 얼굴이다. 교회의 역사와 상징이 표현되어야 한다. 더욱 문제는 1층 제일 핵심적인 공간에 일주일에 몇 시간만 사용하고 만다는 것이다.
-> 동의한다. 이 문제는 교육부 전체의 합의가 우선되어야 하고, 이후 건축위에서 교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 건축위에 제안하겠다.
4) 안병무 도서관
- ‘안병무 도서관’이란 어떤 의미인가?
-> 우리 교회는 ‘안병무’로부터 정신적, 물질적 자산을 이어받고 있다. 우리나라 신학, 아니 제3세계 신학 중에 ‘민중 신학’만큼 인정을 받는 것이 있나? 이 엄청난 무형의 자산을 우리가 이어 받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의(그 부인인 박영숙 권사님의) 유증 재산은 우리 교회재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안병무 도서관’을 만든다는 것은 건축위 이전 터전위부터 가지고 온 제안이며 이미 작년 10월 공동의회를 통해 교우들에게 동의를 얻은 것이다. 또한, 우리가 신축하면 교회 내에 도서관을 만들기로 살림이 빌딩 여성재단과 합의한 상태이다.
건축 사무소 설계 초안에는 1층에 있었는데......
> 5월 23일 공간 배치 TF 안에도 1층에 있었는데, 5월 30일 수정안 1에서 바뀌었다.
1층에서 3층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3층 복층에는 설계상 경계를 나누기 애매한 부위가 있다. 이게 복도인지 아닌지. . . .
그래서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다는 측면인 것으로 이해한다.
- 3층에 있으면 무엇이 문제인가?
-> 아주 단순화시키면 실질적인 ‘도서관’이냐 아니면 ‘기념실’인가 하는 것이 쟁점이다.
3층에 있으면 ‘도서관법에 의한 도서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복도, 대피로 이런 것을 제외하고 전용 면적 10평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개방성이 생명이다. 3층은 접근하기가 1층보다 어렵다.
-‘도서관법에 의한 도서관’(작은 도서관)이 어떤 의미가 있나?
->일단 모든 다른 도서관과 networking이 된다. 우리 도서를 다른 원하는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고, 또한 다른 도서관에 있는 도서를 우리가 볼 수 있다. 진보신학의 연구, 학술 활동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이외 지방자치 단체로부터 사서 지원, 프로그램 진행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질적인 도서관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 운영과 관리는 어떻게 하나?
‘안병무 도서관’은 우리 교회 단독으로 관리, 운영되지 않을 것이다. ‘안병무 기념 재단’ ‘한국 민중 신학회’ 제3 그리스도 연구회‘등 많은 단체와 연대할 것이다.
5) “온라인 스튜디오” ‘녹음실’
-이런 공간은 작년 공동의회에서는 거론되지 않는 공간인데.....
-> 맞다. “온라인 스튜디오” 는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온라인 영상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기된 공간이다.
이런 공간들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바 있나?
>‘타당성’이라 함은 ① 선교, 목회적 중요성과 영향력 ② 재정 등 운영 수단 ③사업(활동)의 인적 역량 ④ 교우들의 동의 ⑤초기투여 비용 대비 수요 등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선교, 목회적 중요성과 영향력은 ‘당위’ 적인 요소이지만 나머지는 ‘현실’적인 요소이므로 여러 관련 부서나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야 하지 않나?
> 그렇다. 특히 녹음실인 경우 이런 현실적인 요소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고 cross-checking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세무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6) 향린 곳간
-현재는 1층에 있지 않나?
-> 그렇다. 1층 향우실 옆에 있었다. 지금 설계 잠정안에는 5층에 있다.
-왜 그런가?
-> 엘리베이터가 있어 층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 같다. 또한, 생명환경위에서 저온 저장고를 요구했는데 이것은 실외기를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1층에 놓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들녁에서 농산물을 가지고 와 5층으로, 다시 판매를 위해 1층으로 가지고 와서, 판매 후 다시 5층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엘리베이터가 있다 하더라도 에너지 낭비 아닌가? 실외기는 어차피 향우실 냉난방을 위해서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치 선정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
-> 동의한다. 실무위에서는 방재실 주위 등 가능하면 1층에 배치하도록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 옥상 공간
옥상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교우들이 함께 쉴 수 있고, 생태 학습이 가능하고 태양광이 설치되어있는 옥상정원으로 꾸미는 것이 좋지 않겠나?
- 옥상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하고, 건축법상 저촉이 되지 않는 철거, 장착이 가능한 가철식 펜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동의한다. 옥상정원을 포함한 녹색 건축물에 대한 고민을 설계 초기부터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
4. 회의 내용을 정리하여 서기가 발표하기로 하고 주기도문으로 회의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