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하느님
땅에도 계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를 약하게 만드셨지만 날실과 씨실이 되어
공동체를 엮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교회 밖에서 작은 사람들과 서로 의지하며 울고 웃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살아내느라 분주하고 시야가 좁아질 때가 많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에 분노할 힘을 잃지 않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주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 채 여전히 저희에겐 물질이 중요합니다.
필요를 채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신 것에 비해 너무 적지만 마음을 담아 드리니 받아주십시오.
함께 살아가는 기쁨과 감사를 잊지 않게 해주시기를 빌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