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감사기도(김기수)
우리와 동행하시며, 인생의 중요한 고비들에서 강한 팔로 붙들어주신 하느님!
험한 길 헤쳐 나가는 동안은 괴로웠으나, 지나고 보면 하느님이 지켜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향린 교우들이 사순절을 지나는 동안 하느님의 은혜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아픈 곳을 싸매주시고 슬픈 자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만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봄에는 세월호 참사를, 가을에는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게 됩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더 큰 비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과 슬픔을 우리 주님도 함께 아파하며 애통해하실 줄 믿습니다. 함께 계셔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정성껏 준비한 예물을 드립니다.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예물을 준비하지 못한 교우들의 마음과 사정을 살피셔서, 늘 하느님의 품 안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 이 예배를 마치면 우리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갑니다. 생활 속에서 한 순간도 하느님을 떠나지 않게 지켜주십시오. 주님의 자녀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하게 해 주십시오.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