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빛이 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끌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 공간에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화면을 통해 이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도록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엔 강한 햇빛으로 하루의 날씨가 큰 차이가 있음을 느끼면서
여름의 문턱에 다가갔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얇은 긴팔의 옷들을 입을 수 있는 시기가 매우 짧고
반면 반팔의 옷들을 더 오래 입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계절 중 여름은 자꾸만 길어지고 봄과 가을은 언제 지나갔는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가 분명 자연스러운 것이 아님을 우리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이런 변화가 우리의 삶을 크게 뒤흔들 수 있는 때가 분명 올 것입니다.
우리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명동에서 지금의 이 예배당으로 교회터를 옮긴지 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던 교회로 오는 길이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서
내수동 교회를 비롯해서 교회 근처에 자리잡은 상가의 음식점 또한 우리의 이웃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동에서 우리의 이웃이었던 많은 상가의 세입자들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소서
지난주에는 "광화문 시대, 향린의 선교"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고
우리 교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구체적인 공간의 사용방법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 공간이 우리의 것이라는 생각을 너머 이웃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논의과정 속에서 올바른 방안을 찾아내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가 예배드리는 이 시간 1층, 4층 그리고 5층에서는
유아부 유치부 어린이부와 푸른이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향린교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공감하여 향기로운 이웃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그리고 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잊지말아 주십시오.
또한 2층에서 함께 예배드리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손길과
교회 곳곳에서 봉사하는 분들의 애씀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의 입을 닫고 마음을 엽니다 말씀 하옵소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