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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성령강림후첫째주일 목회기도 ㅣ 김지목

by 김지목 posted May 28, 2024 Views 10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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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05-26

목회기도 20240526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 주님의 날에 흩어져 있던 저희를 부르시어,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님의 백성으로 우리 서로 사랑의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오늘 하루를 축복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 가운데서 유혹과 시험이 많으나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의 전으로 옮기게 하시고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신앙을 지켜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축복하신 이 시간, 주님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거룩한 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하나님과 연결된 우리들이 함께 나누는 사랑으로써 세상을 이기는 신앙의 힘을 얻고, 더욱 힘차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주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정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정의의 질서를 기둥으로 삼으시고 주님의 나라를 창조해가시는 분임을 저희가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이 평화롭게 자기 생명을 만족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수 있도록, 이 세상의 굽은 것을 곧게 펴시는 주님의 섭리가 온전히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 나라의 잘못 끼워진 단추를 바로 잡기 위해서 수많은 국민이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는 광화문에서 순직한 해병대원 특검법 발의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을 거부하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진상을 감추는 모든 어둠의 세력을 향해, 주님께서는 한 줄기 빛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말씀의 빛으로 오신 주님의 뜻을 이 땅에 밝히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어둠 속에 가리워진 죄악을 밝히 드러내고, 정의의 기둥을 바로 세워 이 피조세계에 주님의 뜻을 이뤄가도록 늘 저희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평화의 하나님, 분쟁과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하여 저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폭력으로 패권을 장악하려는 모든 욕망을 심판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평화를 위한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욕망을 감추는 거짓일 뿐이고, 하나님의 자리를 점하려는 자만이며, 진정한 평화를 알지 못하는 무지일 뿐입니다. 어리석은 권력의 횡포로 힘없이 희생되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고통당하는 이들과 늘 함께하여 주옵소서. 당장에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종식되게 하시고,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사라지게 하여 주옵소서. 군림하고 지배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혐오와 차별에 동조하지 않는 이 사회가 되도록, 주님, 저희로 늘, 더욱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생명의 하나님,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피조세계에 주님의 생명을 지켜가는 청지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기후위기를 피부로 느끼면서도 결단과 행동을 늦추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여주시고, 기후재앙에 스러져가는 지구와 자연과 뭇 생명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주님, 저희의 창조신앙에 예민한 감수성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 주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광화문 새 터전으로 저희를 부르시고 새 소명을 맡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해나갈 수 있을지 함께 마음을 모아 논의하게 하시고, 우리의 길을 보여주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피조세계의 생명을 돌보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고, 부르신 소명에 기뻐하며 한 마음으로 응답하는 저희 향린 공동체가 되도록 늘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사랑이 충만히 나타나고, 주님의 사랑을 배어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서로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는 저희들 모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기운이 약동하는 교회가 되어 이웃에 그리스도의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병환 중에 힘겨워하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치유하여 주시는 주님, 교우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주셔서, 믿음 가운데 늘 새 힘을 얻게 하여 주시고, 곧 회복하여 반갑게 만날 수 있는 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안부를 전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우리 교회를 찾는 이들마다 주님의 사랑을 느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 우리의 입을 닫고 주님의 뜻을 기다립니다.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주님, 말씀하옵소서.

 

(침묵)

 

 

지극하신 사랑으로 이 세상에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잉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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