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목회기도
이상춘 장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때 이른 폭염이 계속되는 이 아침에 향린식구들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은총을 주시오니, 감사드립니다.
올 여름은 더 길고 더운 여름이 될 거라 예보했는데, 기후위기의 심각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상기후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낭비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잘못된 삶의 방식 때문임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모두가 아끼고 나누며 다시쓰는,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고 확산하며,
서로 연대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오늘은 도시농어촌선교주일로, 들녘과 향린이 자매결연을 맺은지, 29년이 되는 해입니다.
29년 전 우리는, 병든 식탁을 건강한 식탁으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생활을, 열린 믿음의 공동체 생활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함께 고백하며, 자매결연을 맺게 하시고, 오랜 기간 서로가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마음과 뜻을 나눌 수 있게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어려운 농촌의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들녘교회를 이끌어가시는 이세우목사님과 교우님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늘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
이러한 소중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발전하여, 서로가 힘이 되고, 이 사회에, 도농 협력의 모범이 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평화의 하나님, 오늘은 또한 남북 화해주일로 지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이, 다시는 이 한반도에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하지만 북.러 동맹의 강화로, 이 한반도에는 더욱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정부는,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남북관계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전쟁의 위험까지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며, 전쟁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야 한다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저희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지 깨닫고, 행동할 수 있게 인도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향린공동체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제 광화문으로 이사온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조금씩 치유하면서, 애써 준비해온 광화문에서의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저희들에게 새로운 성전을 허락하시고, 새로운 선교과제를 주시오니 감사합니다. 더욱 뜻과 지혜를 모아, 힘차게 펼쳐나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무더워지는 날씨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경쟁에 지치고 삶이 버거운 청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며,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품게 하옵소서.
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교우들을 위로하시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우들에게, 힘을 주시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손길을 기억하옵소서.
이제 성가대와 예향의 찬양을 기뻐 받으시고, 말씀을 증거하시는 이세우목사님께, 강건함을 주시며,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는 저희들에게, 귀한 은혜와 깨달음이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어지는 침묵기도를 통해, 폭염 속에서도 힘든 노동을 해야만 하는, 농민들과 노동자들과 함께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2분 침묵- -
이 모든 감사와 간구를, 늘 함께하시며, 절망 가운데 희망을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