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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 김광열 장로

by 김광열 posted Jul 08, 2024 Views 5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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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07-07

202477일 목회기도

 

 

장마전선이 올라오면 비가 오다가도, 맑아지면 폭염이 내리쬐는 한 여름 날씨가 힘들게 하지만, 일상의 분주함과 다사다난함을 뒤로하고 함께 모여 아름다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심에 오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천년 이어온 교회의 역사에 인구구조 및 시대사조의 변화로 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향린도 예외 없이 이런 위기 가운데 있지만, 잘 극복하고 예배를 통한 나눔과 친교의 전통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마음 다지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연재해가 일상이 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유래없는’, ‘100년 만의등의 수식어가 너무 자주 사용되어 이제 식상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에 열이 오르듯이, 인간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구는 열이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이 40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면, 몸 속 단백질이 녹아 내려 회복할 수 없는 큰 문제가 되듯이, 한계로 설정한 1.5도 이상의 평균온도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지구도,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며, 되돌릴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세상을 잘 지키라는 명을 받은 인간이 오히려 세상에 가장 큰 위협이 되었고 책임이 큰데, 그에 대한 책임은 모든 피조물이 다 같이 지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열 가지의 재난으로 이집트 파라오에게 경고 했지만, 그는 완고한 생각을 바꾸지 않아서 심판은 피할 수 없었듯이 오늘날 엄청난 태풍, 폭염, 폭우, 토네이도, 산불과 해수면 상승, 고대 바이러스 출현 등의 여러 가지 재앙이 닥치고 있지만 이 시대의 우리도 완고한 태도를 바꾸지 못하고 심판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류가 지구에서 생존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들지만, 그래도 노아에게 무지개를 보이시며 더 이상 물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신 약속에 의지하여 기도드리오니, 우리를 기후 재앙에서 구하여 주옵소서.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국가, 기업, 개인의 부채 총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경제주체들 간에 자금의 흐름이 줄어들며, 자영업 등의 서민층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시내에 있는 많은 건물들이 점점 비어가고 있는 모습이 이 나라의 경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정부를 우리는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일본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하여, 겨울잠을 일찍 깬 곰들이 출현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잠을 깬 곰 중에 특별히 위험한 곰이 덩치가 큰 곰이 아니라, 잘 못 먹어서 비쩍 마른 곰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비쩍 마른 곰처럼, 비쩍 마른 지지율 밖에 없어서, 오히려 무슨 일을 저지를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갑작스럽게 동해 바다에 석유가 나온다고 대통령이 나서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없는 정부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남북관계나 외교관계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상황을 현 정권이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시고, 총체적 난국으로 향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다할 수 있게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지난주에는 지난 7년간 담임목사로 수고해 주신 김희헌 목사님과 송별하는 예배를 가졌습니다. 새로운 길을 가시는 김희헌 목사님 위에 당신께서 함께하셔서, 민중 신학의 지평을 넓히며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자 양성의 큰일을 감당하게 하여 하옵소서. 또한 새 담임목사 청빙 과정을 통해, 광화문에 새롭게 교회를 건축하게 하신 당신의 소명을 잘 이해하고 받들 수 있는 목회자를 모셔올 수 있도록 주관하여 주옵소서.

지난 주간에는 우리 교회에서 68년부터 74년까지 신학생으로 봉사했던 허식 목사님이 목사안수 50주년을 기념하며, 교회에 장학헌금을 하셨습니다. 신학생 시절 교회의 장학금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또 그 시절에 같이 활동하셨던 이양호 장로, 고 한익성 장로, 김지선 목사님 등과 교회학교 시절을 추억하며 장학헌금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향린을 떠난 지 50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향린을 기억하고 그 시절을 감사할 수 있음에 큰 감명을 받으며,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그리고 그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향린 공동체가 창립정신을 잘 유지하며, 교우들 간에 사랑과 친교를 나누고, 사회와 이웃에게 제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도 여러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수고하며 봉사하는 교우들에게 감사하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떨어져 있는 교우들과도 당신을 통해 항상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목사가 되기 위한 수련과정과 목사고시를 마치고, 하나님의 길로 더욱 나아가려고 하는 이민하 전도사님을 통해 당신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우리의 마음을 비우오니 하나님의 뜻으로 채워 주옵소서.

 

침묵 속에서 당신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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