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기도
(향린교회, 2024년 7월 14일/ 남부원 집사)
사랑과 정의의 하느님!
주님께서 창조하신 만물 가운데 저희들의 생명이 있게 하시고, 부족한 저희들에게 날마다 새로운 삶의 기회를 열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저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나게 하시고, 거짓 예언자가 판치는 이 시대에 향린교회를 통해 당신의 말씀과 삶을 믿고 따르는 예수의 제자로 초대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저희들은 다시한번 저희의 생명과 삶의 근원이 당신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 한사람 한사람을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앞당기는 소명의 청지기로서, 거룩한 위탁자로 세워주심을 감격해하며 다시금 되새깁니다.
이제 저희들에게 맡겨주신 물질의 일부를 주님께 드립니다. 이 물질과 함께 저희들의 달란트와 시간, 역량과 의지, 그리고 삶의 방향을 전적으로 주님을 향해 돌립니다. 저희들이 이렇게 바치는 물질과 삶의 헌신이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며,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른 주님의 평화를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 구석구석에 퍼뜨리는 사역에 온전히 쓰여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저희들로 하여금, 세상을 따라 물질과 권력을 추구하지 않게 하시고, 생명을 살리고 그 기운을 누룩처럼 퍼트려가는 당신의 나라 운동에 섬김과 헌신으로 임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라고 한 사도바울의 권면처럼, 범사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고통과 슬픔 중에도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저희들 각자가 져야 할 십자가를 감사함으로 지며, 날마다 당신을 우러르며 찬양하는 삶을 쉬임없이 일구어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온몸을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