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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목회기도

목회기도 ㅣ 이병희 장로

by 김지목 posted Jul 23, 2024 Views 82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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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07-21

 

사랑과 생명의 하나님!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우리가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엎드립니다.

우리의 겉치레인 거짓왕관을 벗고 주님 발 아래 무릎을 꿇었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고

생명의 길로 가는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가 저지른 편리함과 경제발전 추구로 인해 이 땅은 기후위기와 물 부족현상으로

식량위기는 물론 인류 자체의 생존위기에까지 이르게 될 것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시고, 또 다시 일어나

지속 가능한 생명세상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용기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어느 여고생의 말이 생각납니다. “세상은 종말이 올 것인데 나는 대학가는 수고를 안하겠다.”.

그녀가 한 말에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미안한 할머니! 미안한 할아버지!”임을 인정합니다.

비록 죄인들이지만 다시 정신 차려서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는 말씀 부여잡고

계속 생명의 길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향린 공동체의 전위대 되시는 주님!

우리 공동체가 1995년 희년의 해에 도,농 생명선교를 전북 들녘교회와 시작하게 하셔서

어언 30년이 계속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녹색교회로서의 사명감이 마침내 아나바다 운동으로 정착되어감에도 감사드립니다.

 

명동에서 내수동으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김신 집사님의 재능을 통해

명동성전의 헌 가구가 내수동 성전에 기도대와 향우실 벽에 대한민국지도 걸개조각품으로 작품화하여,

향우실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생각게하는 계기가 되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일 오후 향우실에서 헌 찬송가의 커버를 새로 씌우는 아나바다 생명실천이

어린 유아부와 성가대원과 희년회원들까지 참석하여 작업하는 영상을 보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요즈음 더욱 활성화 되고 있는 교회내 자동차 카플제와 몽골나무심기운동은

그야말로 향린의 생태 정의 슬로건대로

기후위기 나중 없다. 지금 당장 행동하자.”는 살아있는 구호의 귀감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평화의 하나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

70여년의 분단 세월을 살아온 우리! 상처가 언제 아물어가나? 했더니

더 큰 귀신이 들어와 한 민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2018년에 남과 북의 철도를 잇는 작업을 이번엔 절단하는가 하면

대남 오물 방류를 계속하니 이젠 눈물도 막혀버렸습니다.

이제껏 해온 평화통일 노력이 허망하기만 합니다.

브레이크 없는 차로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우리를 불쌍히 보시고

전쟁의 악령을 물리쳐 주시고 통일의 물꼬를 터주시길 전능하신

평화의 주님께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향린 공동체의 몸이 되신 주님!

70여년이 넘게 향린을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난 달엔 김희헌 담임목사님을 임기만료로 송별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별은 아쉬웠지만 그분에게 더 잘 맞는 새 사역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믿고 조용히 보내드렸습니다

이제 새로 오실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이레의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그분이 결정되도록,

수고하시는 청빙위원들과 전교인들에게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기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향린이란 큰 나무의 지체들!

잔가지와 병든 가지의 아픔이 전달되어 진실로 서로 떨림을 느낄 수 있어야 살아있는 지체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위해 오랜 수고를 해 오시고 향린을 사랑해 오신 선배님들!

20여명이 넘는 아프신 교우님들!의 이름을 한분, 한분 아뢰며 기도드릴 때

비로소 향린의 지체임을 실감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기도드릴 때 기적이 일어남을 믿습니다.

 

오늘 드리는 예배의 은혜가 사정상 참석치 못한 교우님들에게도 임하시길 빕니다.

이 시간 간절히 두손모아 드리는 예배와 찬양을 받으시고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오늘 특별히 보내주신 귀하신 오 강남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예수 없는교회가 아니라 진정으로 향기나는 하느님의 동역자 교회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제 수없이 많은 감사와 간구의 입을 닫고 당신의 임재를 기다립니다.

 

(침묵)

 

이 모든 말씀, 남과 북 둘이 하나 되게 해주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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