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제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땅과 하늘과 물의 조화로 얻어진 곡식과 과일로 넘쳐나는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인류에게 약속한 지구의 평형과 조화가 지속될지 염려가 됩니다.

탄소 중립을 지키기 위해 배출량을 제어해야 하지만, 여전히 자본의 탐욕은 지구 온난화의 열병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해안선은 후퇴하고 있고, 태풍은 더욱 빈번히 잦아지고 있으며, 해수면이 점차 상승하는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그 책임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지구로 다시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인간의 탐욕과 무관심에서 비롯된 환경 파괴를 멈추고, 모든 피조물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머지 않아 향린교회를 부임하실 담임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목사님께서 당신의 은총과 사랑으로 용기를 주어 향린공동체와 함께 강건하게 나아가게 하시고, 서로 신뢰하고 섬기고 나누는 신앙의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여 주소서.

 

건강문제로 예배에 나올 수 없는 교우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고 기력을 회복하여 다시 예배당에서 웃는 얼굴로 다시 보기를 희망합니다.

 

먼 곳에 있어 향린을 그리워하는 교우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여기의 마음이 그곳의 마음에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저희가 거둔 소출 중 일부를 당신께 드립니다. 

발길 닿는 곳 어디나, 손길 닿는 곳 어디나, 주님의 평화와 사랑과 은총이 늘 넘쳐나게 하여 주옵소서.

늘 소외되고 배제되고 박탈당하는 이들과 함께 하시고 우리안에서 늘 함께 행동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