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서의 주님.

저희에게 생명을 주시고 살아갈 아름다운 세상을 주셨지만

지난 추석은 유래없는 더위로 저희는  결실을 감사하고 즐기기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앞섰던 명절 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참 좋았다 좋았다 하신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가

우리의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병들고 고통받고 있습니다.

주님, 회개하오니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재난을 이겨내기 위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켜 따르게 하시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삶을 결단할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저희는 주님께 감사를 생각하며 두손 모으니

한없이 베푸신 축복에  찬양과 영광을 드리게 됩니다.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셨고 새 목사님을 모시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희 향린공동체는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이웃이 되기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나를 돌보고 그 힘으로 또한 서로를 돌보고 서로를 향해 미소짓는 따뜻한 시선 속에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경험할수 있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함께 이웃을 돌볼수 있는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향린공동체의 여러 발걸음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룸으로,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시간 저희에게 맡기신 것 중의 일부를 드립니다.

쓰여지는 곳마다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삶의 푯대가 되시고 주인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