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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나눔

자기애적 기도에서 벗어나기

by phobbi posted Apr 25, 2025 Views 9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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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4-25

2025. 04. 25.

 

젊은 시절, 부버는 영적 체험의 몽상에 깊이 빠져 있을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그를 방해하는 경험을 했다. 부버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한 청년이 문 앞에 서 있었다. 영적 수행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부버는 다음에 다시 오라며 그 남자를 돌려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청년은 자살로 세상을 마감했다. 이 사건은 부버에게 깊게 영향을 미쳤다. 그 후 그는 현실의 타자와 연결되지 않은 영성은 어떤 형태든 거부했다. 도로시 죌레도 세상을 포함하지 않고 세상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신비주의나 마음챙김/관상 수련은 최선의 경우 자기애적이고 최악의 경우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같은 결론을 내렸다. ~~ 은유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명상하는 동안 세상은 불타 없어지고 말 것이다.

 

베티 프리스 지음/김복기 한승권 옮김, <관계 공간>(비공, 2025. 2. 3.),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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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고 나설 때,

세상의 필요에 자신을 맞추다 보면,

자기를 돌보지 못하고 조절하지 못할 때가 있다.

 

자기성찰이 충분하지 않을 때,

관계는 틀어지고,

좋은 의도는 곡해되고,

더 잘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일을 망치게 한다.

 

그래서 때로 멈추어

상처 받아 흐트러진 마음,

집착과 자기애적 욕망을 살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자기 충족만을 위한 기도와 명상,

세속을 떠나 하나님 안에만 머무르려는 유혹도 극복해야 한다.

우리의 머리는 하늘을 향해 있지만,

우리의 발은 땅을 딛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자.

 

 

 

 

- 향린 목회 173일차 

 

  • ?
    최필수 2025.04.25 08:52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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