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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터넷대회는 새로운 역사 경로를 열었다

by 통일둥이 posted Nov 29, 2020 Views 1486 Replies 0

 

 

세계인터넷대회는 새로운 역사 경로를 열었다

[번역] 팡싱동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팡싱동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0.11.29 00:00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493

원제: 世界互联网大会开启新历史征程 (환구시보 게재)

저자: 팡싱동 (方兴东 / 세계인터넷 구술역사 발기인 겸 저장성 매스컴학원 인터넷과 사회 연구원 원장)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0oG90OxT7D (2020-11-23 06:55)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1년에 한 번 열리는 우젠(乌镇) 세계인터넷대회가, 올해는 세계인터넷대회 조직위원회 명의로 세계인터넷대회 및 인터넷발전포럼으로 변경되어 개최되었다. 주제는 디지털 파워와 미래 공동혁신(数字赋能共创未来): 함께 손잡고 사이버공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코로나전염병 창궐 때문만은 결코 아니다. 인류가 산업화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정식으로 나아가고 있는 역사전향의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을 때(站在)에야만, 비로소 이번 회의가 상징하는 변화된 국면의(代表的变局) 본질을 이해할 수가 있다(能深刻理解).

 

세계인터넷 총회는 2014년에 시작되었다. 그해, 전 세계 네티즌이 30억 명을 돌파하였고, 전 세계를 뒤흔든 스노든 사건*(斯诺登事件) 바로(刚刚)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알리바바가(중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기업집단으로 마윈이 1999년 창업-역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미 네트워크 안전이 양국관계에서 최고의 협상 대상이 되었고, 전 세계 네트워크 관리가(网络治理) 한창일(方兴未艾, 절정) 시점이었다.

 

*미국 전 CIA직원으로 20136월 미국 국가안보국이 그해 3월에만도 세계 도처에서 무려 970억 건의 개인정보를 인터넷과 전화 등의 감청을 통해 비밀리에 수집해왔던 사실을 폭로한 사건임. 미국이 하루에 무려 30억 건 이상 비밀정보를 수집하면서도 중국의 화웨이 이동통신이 백도어로(뒷문으로) 서방의 정보를 수집할 우려가 있다면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미국 뿐 아니라 세계도처에서 영업제한을 가하는 행위야말로 미국의 민낯이다(역자).

 

중국의 주장을 이해하고, 세계와 함께 새로운 전 세계 네트워크 질서를 탐구하는 것이 그 대회의 사명이었다. 그 당시는 중·미 간에 하이테크 협력이 절정기였고(高潮阶段), 세계 인터넷대회는 매우 소란스럽고 흥청거렸다(喧嚣而热闹). 이 세계인터넷대회 6년의 짧은 기간에, 전 세계 인터넷과 하이테크는 폭풍과 소나기를 겪었음을 보아왔다.

 

, 트럼프가 집권함에 따라, “미국제일주의라는 트럼프주의가 미국의 앞길을 주도하면서, 극단적 민족주의 정책이 전 세계 하이테크 산업사슬을 뒤흔들었고, 또한 전 세계 인터넷 관리의 각종 기제를 마비시켰다(瘫痪了). 그렇지만 인터넷 역시 더 이상 자기 이익에만 매몰된 독선적 에덴동산은 아니다(独善其身的伊甸园).

 

신코로나 창궐이 조성한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건강 코드(健康码)”로 상징되는 디지털기술의 방역수단 등은 인터넷이 이미 우리 생활의 주도적 역량이 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标志着). 또 사이버공간은 우리 생활의 주도적인 공간이 되고, 더욱 심층적인 차원의 사회 운행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인터넷대회가 시작된 시점에서는, 사이버 관리는 단일한 영역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사이버관리는 더 이상 과거의 기술관리 수준이 아니다. 또한 간단한 인터넷관련 공공정책도 더 이상 아니다.

 

토마스 프리드만이 말한 바와 똑같이, “세계는 깊은 것이다.” 그래서 기술은 바로 깊게 침투한 주도적 역량인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관리든 인공지능관리든 막론하고 또한 플랫폼관리까지도, 어떤 사람의 배후에 있는 기술은 모두 진정으로 중립적인 것이 영원히 될 수 없다. 사이버관리는 점점 더 디지털사회 관리의 내용물이 되고, 심지어는 국제 관리와 전 세계 관리의 핵심부분이 되고 있다.

 

일정 정도로 말해서(一定程度上讲), 아주 특수한 2020, 올해는 감히 중국과 세계의 디지털 관리 원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기술, 산업, 사회, 국제 등 각개 각 방면을 둘러싼 디지털 관리의 문제는 연중 내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贯穿全年).

 

중국과 중국인터넷의 경우(对中国和中国互联网来说), 미국에 의한 탈동조화(脱钩, De-Coupling 가치·공급·생산 사슬-고리 등을 끊어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행위-역자)”공급단절(断供, 예를 들면 반도체 금수조치 등-역자)”의 극단적 타도압력 행사를 받았지만, 이로 인해 중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무너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위기 가운데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비상사태 중에 새로운 전환국면을 일구었다(在危机中育新机于变局中开新局).”

 

중국의 인터넷과 디지털경제의 발전전략은 이미 새로운 역사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5G이동통신*의 전 세계 앞장서 이끌기(5G的全球领先), 신기지 건설(新基建)** 강력추진, 국내국제 쌍순환 신()골격의(新格局) 발전전략 제시***,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의 “145개년계획의 주도적 전략의지 삼기 등.

 

*5G 이동통신에서 중국은 화웨이를 필두로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화웨이 탄압으로 대응하면서 넥스트G 연합’(Next G Alliance)을 지난 10월 출범시켰다. 미국 정보통신(ICT) 주요기업과 삼성, 에릭슨, 노키아 등 외국기업까지 참여시켜 6G 이동통신을 비롯해 첨단 통신기술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대중(對中) 패권경쟁 전략의 일환이다. 더 이상 5G이동통신에서 중국에 뒤졌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일종의 몸부림이다.

 

**코로나의 창궐로 1/4 분기 중국의 경제부진이 현실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판 뉴딜인 신()인프라건설(新基建)이 올해 4월 초에 발표되었고, 이를 각 성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인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사물에 센서와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제어ㆍ관리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 고속철도, 특고압설비, 신에너지 자동차 등 7대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전쟁, 탈동조화 및 반도체 금수조치 등에 대응해 새로운 경제발전 골격을 지난 8월 제시하였는바 이는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국내와 국제의 쌍 순환이 상호 촉진케 하는 방식의 신()발전 골격(格局)”의 내수중심 발전전략이다.

 

더욱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점은(更值得关注的是),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관이 세계 디지털관리 포럼에서 <세계 데이터보안 창의(全球数据安全倡议)>를 제창했다는(发起) 점이다. 이 같은 일련의 진전은 중국정부가 세계의 높은 규격, 높은 수준의 디지털 개방과 관리 이념을 정식으로 확립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코로나 창궐 하에, APEC이나 G20은 물론 브릭스국가 협력포럼 등 각 중요 회의의 의사일정과 토론 중에, 디지털 경제와 디지털 파워(数字赋能)가 광범하게 언급되고 있다. 세계는 인터넷이 전염병 후의 세계 경제 회복과 사회발전 등 분야에 더욱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전환 속도와 효과에서 다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시대로 행진해 가는 역사의 전환은(历史转向) 위풍도 당당하고(浩浩荡荡) 그 기세는 막을 수 없다(势不可挡). 세계 인터넷대회는, 이전의 가볍고 소란스런 것에서 벗어나(走出浮躁和喧哗), 더 이상 시끌벅적한 것을 쫒는 중심도 아니고, 또한 더 이상 상업적인 쇼 공연장도 아니다.

 

세계인터넷대회는 올해의 주제인 디지털 파워와 미래 공동혁신에 걸맞게, 전 세계 디지털관리 규칙 제정의 여정 속에서, 새로운 경로를(征程) 열어나갈 필요가 있다.

 

 

 

方兴东世界互联网大会开启新历史征程

来源环球时报作者方兴东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0oG90OxT7D

2020-11-23 06:55

 

一年一度的乌镇世界互联网大会今年改为以世界互联网大会组委会名义举办世界互联网大会·互联网发展论坛主题数字赋能共创未来——携手构建网络空间命运共同体这种变化其实并不仅仅是因为疫情站在人类从工业时代正式走向数字时代的历史转向视野才能深刻理解这次会议及其所代表的变局

 

世界互联网大会肇始于2014那一年全球网民突破30亿震动全球的斯诺登事件刚刚过去没多久阿里巴巴在纽交所上市中美网络安全进入双边关系的最高议程全球网络治理方兴未艾理解中国主张与世界一起探求新的全球网络秩序成为大会的使命那时候中美高科技还处于合作的高潮阶段那时候世界互联网大会喧嚣而热闹世界互联网大会短短6见证了全球互联网和高科技经历的暴风骤雨

 

随着特朗普的上台美国优先特朗普主义主导美国进程极端民族主义政策动摇了全球高科技产业链也基本瘫痪了全球网络治理的各种机制而互联网也再不是独善其身的伊甸园新冠疫情造成的隔离与社交距离健康码为代表的数字技术抗疫手段标志着互联网已经成为我们生活的主导性力量网络空间成为我们生活的主导性空间开始参与更深层次的社会运行互联网大会伊始网络治理还是单一的领域今天网络治理不再是过去的技术治理也不是简单的互联网相关公共政策正如托马斯·弗里德曼所说世界是深的而技术就是深入的主导性力量无论是数据治理AI治理还是平台治理有人在背后的技术永远都不可能是真正中立的网络治理越来越变成数字社会治理的内涵甚至成为国际治理和全球治理的核心部分

 

一定程度上讲极为特殊的2020年堪称中国和全球的数字治理元年围绕技术产业社会和国际等各个层面的数字治理问题贯穿全年对中国和中国互联网来说不仅没被美国脱钩断供的极端施压打垮而且在危机中育新机于变局中开新局中国互联网和数字经济的发展战略已经站在了新的历史高度5G的全球领先新基建的大力推进国内国际双循环新格局提出科技自强自立成为十四五规划的主导性战略意志更值得关注的是国务委员兼外长王毅在全球数字治理研讨会上发起全球数据安全倡议》。这一系列进展标志着中国政府正式确立了全球高规格高水平的数字开放和治理理念而在国际上疫情背景下无论是APECG20还是金砖国家合作论坛等各大会议的议程和讨论中数字经济数字赋能都被广泛提及世界期待互联网能在疫情后的世界经济恢复社会发展等领域发挥更大作用中国在数字化转型上的速度和成效再次受到关注

 

迈向数字时代的历史转向浩浩荡荡势不可挡世界互联网大会走出浮躁和喧哗不再是一个追逐热闹的中心也不再是商业的秀场正如今年的主题数字赋能 共创未来世界互联网大会需要在制定全球数字治理规则的进程中开启新的征程。(作者是全球互联网口述历史OHI发起人浙江传媒学院互联网与社会研究院院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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