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위는 미국의 백일몽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0.12.13 09:58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633
원제: 包围中国,一个华盛顿的美妙愿景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10PrUWeshR (2020-12-07 17:55)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일본 언론들이 지난 일요일 두 곳의 소식을 전했다. 하나는 영국으로, “엘리자베스여왕” 항공모함과 그 호위함대가 앞으로 서태평양에 상주한다는 소식이다. 다른 하나는 미·일과 프랑스가 내년에 일본의 무인도에서 거행될 자연재해 구조에 치중하는(侧重) 해·육군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한다는 소식이다.
곧, 공격받았을 때 방어를 대비한 준비에 이르기까지 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를 보도할 때 일본 언론은 위의 모든 계획은 중국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중국을 겨냥한 “포위망(包围圈)” 구축은 트럼프 정부에서 아주 돌출적으로 나온 전략적 비전이었고(愿景), 일본의 일부 세력은(一些力量) 이에 대해 아주 열심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영국·프랑스와 관련된 소식은 트럼프 정부 임기 최후에 이르러서도 누그러지지 않는(没有放松的) 최신의 모습이다(迹象).
바이든 팀은 미국과 유럽 동맹관계의 회복을 특별히 강조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임기 중에 대 중국 '포위망‘을 계속해서 꼭 구축하려는 것이 미국의 지연정치가 지속해서 나아갈 방향일 것으로 예측된다.
워싱턴이 유럽 국가를 서태평양으로 몰고 나오는 것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동맹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 동향은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미국이 이러한 전략동향을 끊임없이 전진시키고, 기구화 하고(机制化), 더 나아가 그 실질적 내용을 갖추게 되면(充填实质性内容), 중국에게는 틀림없이 불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이를 고도로 중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볼 필요가 있는 점은, 서태평양으로까지 달려오는 모든 역외 국가들은, 서로 딴 마음을 틀림없이 품고 있다(会三心二意)는 것이다. 이렇게 역외 국가들을 달려오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은, 미국에 기세를 북돋아 주고, 겉으로 보기에 미국의 대(對) 중국 억제가 더욱더 서방세계의 공동행동인 것처럼 보이게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일부 동향은 여론 형성에 영향을 끼치고, 더 나아가 일부 심리적 효과를 일으킨다. 그렇지만 역외 국가들은 중·미간의 서태평양 도박게임에(博弈) 깊게 말려들(卷入) 것을 원치 않은 것이 뚜렷하고 또 중요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한다.
영국 군대건 프랑스 군대건 막론하고, 그들 모두는 서태평양에서 강력하고 또 장기적인 행동을 전개할 능력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이 지역에서 군사대결을 할 의지나 결심도 갖고 있지 않다.
동방에까지 와서, (미국이 요구하는) 하찮은 단역 배우의 역할을(跑龙套) 그들이 수행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들이 미국에게 전략적 충성까지 헛되이 공헌할 수는 없다. 이처럼 전략상 그 복잡성은 십분 사실이다.
관건은, 중국은 확실히 영국과 프랑스 및 기타 유럽국가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에 대해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다 알고 있다(心知肚明).
그 나라들이 이곳 동쪽에 온 원인과 유혹은 다름 아닌(无非是) 다음 사항 때문이다:
1) 미국이 그들이 오기를 강력히 끌어당기는(强拽) 마당에, 추호의 표시도 하지 않기는 어려웠다(很难毫无表示);
2) 또 오게 되면 온 김에 대국으로서 자기의 존재감을 보여 줄 수도 있다;
3) 또한 이로써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 흥정을 할 수 있는 카드로 삼을 수도 있다. 또한 기타 등등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이 실시하는 ‘포위’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과 경로는 아주 많다. 먼저 중국은 이들 국가들 모두와 중요 경제협력 동반자이고, 이들 협력의 유지는 그들의 중요 국가이익과 마찬가지다.
또한 더 나아가 중국과의 이익은 그들이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얻는 이익과 어느 것이 큰지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렵게 되었다. 그들은 최소한 양측의 이익이 서로 충돌하는 제로섬 게임으로 만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입장에서는(因此对中国来说), 대외 경제협력의 확대는 바로 미국의 대 중국 포위봉쇄 전략의 근본적 해결 과정이(釜底抽薪的过程) 되는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 중국의 굴기에 대해 의심과 염려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 굴기가 가지고 온 유형의 변화는 이미 그들 본국 이익 실현의 신(新)공간을 제공했고, 그들은 실제 점점 더 중국의 굴기에 적응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 주변 국가들은 중국발전이라는 속도가 빠른 차에 함께 탑승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로 인해 미국과 그 중요 동맹들로부터 전대미문의 관심과(前所未有的关照) 심지어는 좋은 대접까지(甚至讨好) 받고 있다. 한동안 미국이 잊고 있었던 아프리카 국가들도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영향(在非影响) 확대 덕분에, 미국과 서방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 국가는 트럼프의 미국에 의해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대통령 당선자 바이든은 미·유럽 관계 복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서도 중국굴기의 잠재적 추동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혹시 진심으로 중국의 굴기를 기뻐하는 나라는 많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더라도, 중국의 발전 때문에 다른 나라가 그 발전이라는 차에 함께 탑승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나와 관계없는(人家自己的)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 중국이 미국에 의해 붕괴되거나, 중국이 강성한 국가에서 쇠잔해져 패배하거나(衰败), 심지어는 4분5열 되는 것을, 진정으로 바라는(真正盼) 국가는 틀림없이 아주 적을 것이다.
중국은 어떤 국가의 생존을 위협한 적도 없었고, 각국 발전의 동반자였다. 중국과 영토분쟁이 있는 국가도 모두 그들 분쟁의 ’위협‘ 정도를 분명히 잘 알고 있다.
중국은 지난 세기 상반기의 일본도 아니지만, 또한 지난 세기 하반기의 소련도 아니다. 이들 근본문제에 대해서 각국은 모두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不会糊涂).
미국이 “반(反)중국 통일전선”을 끌어들이는 것은 결국 애쓴 보람이 없는 헛된 일이 될 것이다(费力不讨好的事情). 왜냐하면 미국은 중국의 전략적 ‘악의’가 진실이고, 장구한 목표라는 것을 보여 줄 수도 없다. 또한 유럽 각국이 미국과 제휴하여 중국의 실제 공동이익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국의 통일전선 시도는 하나의 텅 비어있는 선반에 불과한 허세이다(空架子). 또한 이 선반 위에 얹어 놓을(충전할) 내용도 모자란다. 그래서 허장성세일 수밖에 없고, 목표가 명확한 진정한 협력 대신 큰소리만 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아주 중요한 점은, 미국은 이미 전성기의 미국이 더 이상 아니라는 점이다. 그 나라는 돈이나 진짜 금은(金銀)과 같은 이익꺼리를 꺼내서 “연합대오를 양성할” 수도 없다. 단지 “가치관 동맹”과 같은 “사상공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빈손의 날강도(空手套白狼)”로서, 여러 나라들을 유혹하고 기만하여 올가미를 씌우고 있을 뿐이다(诱骗各国上钩).
그렇지만 이익 추구 중심의 “시장경제” 논리는 미국과 그 동맹국 사이에도 점차 지배적인 규칙이(主导性规则) 되고 있다. 그래서 이데올로기 때문에 적진으로 돌진하는(冲锋陷阵) “멍청이(冤大头)” 국가의 숫자는 앞으로 반드시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
社评:包围中国,一个华盛顿的美妙愿景
来源:环球时报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10PrUWeshR
2020-12-07 17:55
日本媒体星期天传出两则消息,一是英国“伊丽莎白女王”号航母及其护卫舰队将常驻西太平洋,二是美日将与法国明年在日本的一个无人岛举行海陆联合军演,侧重自然灾害援救,但也可能涉及面对攻击时的防御准备。日媒在报道时都提到上述计划是为了联合应对中国崛起。
构建针对中国的“包围圈”是特朗普政府十分突出的战略愿景,日本的一些力量对此也挺热心。上述与英法相关的消息成为这一战略在特朗普政府任期最后日子里没有放松的最新迹象。由于拜登团队非常强调对美欧同盟关系的修复,对华“包围圈”在他们的任上将会继续构建成为接下来地缘政治走向的一种预测。
欧洲国家被华盛顿带到西太平洋来,充实美国亚太联盟体系,这样的战略动向很可能反复呈现。它如果不断往前走,机制化,而且充填实质性内容,对中国肯定不利,因此中方需要高度重视。
同时要看到,所有域外国家跑到西太平洋来,都会三心二意。这当中的主要作用是给美国壮声势,让美国对中国的遏制看上去更像是西方世界的共同行动。这些动向将形成对舆论的影响,进而产生一些心理效果,但域外国家显然不愿意深度卷入美中在西太平洋的博弈,扮演主要角色。
无论是英军还是法军,他们都不具备在西太平洋上开展强有力且长期行动的能力,也没有与中国在这一地区军事对抗的意愿和决心。到东方来跑龙套需要成为他们增进自身利益的一种方式,而不能是他们白白贡献给美国战略的一份忠诚,这种战略上的复杂性十分真实。
关键是,中国的确没有威胁英法和其他欧洲国家的安全,他们对此心知肚明。他们来这里的原因和诱惑无非是:美国强拽他们来,他们很难毫无表示;来了可以顺便刷自己作为大国的存在感;可以以此作为对美乃至对日讨价还价的筹码,等等。
中国可以破解美国实施“包围”的资源和途径还是很多的。首先中国是所有这些国家的重要经济合作伙伴,保持这种合作同样是他们的重要国家利益,而且这一利益越来越与保持他们与美国盟友关系的利益难分大小,至少他们很不愿意让这两项利益是彼此冲突的零和关系。因此对中国来说,扩大对外经济合作就是对美国围堵中国战略釜底抽薪的过程。
一些国家对中国崛起有疑虑,但中国崛起所带来的格局性变化已经给了他们实现本国利益的新空间,他们实际逐渐适应了中国崛起。比如中国周边国家不仅搭上了中国发展的快车,而且受到了美国及主要盟友前所未有的关照甚至讨好。一度被美国忘却的非洲国家也因中国扩大在非影响而受到美国和西方的新关注。另外,欧洲国家逐渐是被美国远离的,但是拜登高调修复美欧关系,中国崛起的潜在推动也起了决定性作用。
或许真心为中国崛起而高兴的国家不多,因为中国的发展别的国家只能搭车,毕竟不是人家自己的事情。然而与此同时,真正盼我们被美国压垮、中国从强盛转向衰败甚至四分五裂的国家肯定更少。中国没有威胁任何国家的生存,我们是各国发展的伙伴,与中国有领土纠纷的国家都清楚那些纠纷的“威胁”程度,中国不是上世纪上半叶的日本,也不是上世纪下半叶的苏联,在这些根本问题上各国都不会糊涂。
美国拉“反华统一战线”终究是费力不讨好的事情,它既没有中国自身的战略恶意作为真实、长久的靶子,也很难找到各国与美国联手对付中国的实际共同利益。这是一个空架子,缺少可供填充的内容,因此注定要虚张声势,在很多时候用吆喝代替目标明确的真正合作。
还有一点很重要,美国早已不是全盛时期的美国了,它拿不出钱和真金白银的利益来“养队伍”,只能靠“价值观同盟”这样的“思想工作”空手套白狼,诱骗各国上钩。但“市场经济”在美国与它的盟友之间也逐渐成为主导性规则,为意识形态而冲锋陷阵的“冤大头”必将越来越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