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도 심화와 중·러 전략적 협업 강화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0.12.28 11:25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771
원제: 美国越霸道,中俄战略协作越要加强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1Drjo9odrr (2020-12-23 22:53)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러 양군은 12월 22일 제2차 연합 공중전략 순항을 실시했다.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홍-6K 전략폭격기 4대를, 러시아 군은 T-95 폭격기를 연합 편대하여 일본해와 동해 유관구역에 연합 순항을 한 것이다.
미국과 그 아·태 동맹 및 일부 서방 사람들이 이 일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이에 대한 한 요인은, 중·러 양군의 연합훈련 거행은 과거에 지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늘 이후 양군은 유사한 연합 군사훈련을 진일보하여 일상화할(进一步常态化) 필요가 더 더욱(还) 있다고 본다.
미국은 아·태지역에 많은 동맹국을 가지고 있고, 또 전 세계에 걸쳐 동맹체계를 고도로 네트워킹하고(网络化) 있다. 그 동맹국 사이에 연합 군사훈련은 이미 밥 먹듯이 하는 다반사가(家常便饭) 되었다. 이런데도 그들은 “관리는 제멋대로 방화까지 하면서 백성은 아예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게 하는 주관(州官) 심리를” 언제나 갖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짓거리를 하더라도 괜찮다(怎么做都行)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만 하면, 바로 “도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심리와 태도야말로 그 자체가(本身) 아주 건강치 못하다.
중국과 러시아는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업동반자관계다(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 쌍방의 전략협업은 통속적(대중적)으로 개괄하면(通俗概括起来) “동반은 맺되 동맹은 맺지 않는(结伴不结盟)”* 관계설정이다. 이 비(非)동맹동반자 관계설정은 양국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며, 또한 이미 전 세계 전략균형의 중요 자산이 되었다.
*동맹은(结盟, ally) 군사동맹을 일컫는 것으로 “잠재적 전쟁 공동체”로 정의되고, 가상의 적 상정을 전제하는 개념이다. 이는 평화지향의 유엔헌장에 위배되고 지구촌 평화에 위협을 노골화하는 것이다. 중국은 외교 원칙상 아예 어떠한 동맹 결성도 배제하고 있다. 역으로 세계 최강인 미국은 전 세계에 걸쳐 군사동맹을 촘촘히 결성해 반(反) 평화의 길을 한사코 걸어왔다(역자).
꺼릴 필요 없이 말하자면(毋庸讳言), 미국은 특히 방자하고 오만한(愈发嚣张的) 일방주의(单边主义)와 중·러에 대해 동시에 실시하는 광적인 탄압은 중·러 협업의 전략적 가치를 끊임없이 높여 왔고, 또한 이 협업의 도덕 및 정의의 절박성을(道义紧迫性) 증강시켜 왔다.
미국의 일방주의 노선은 아·태지역과 전 세계의 안정을 최대로 파괴해 왔다. 최근 사람들이 군사충돌의 위험 담론을 말할 때에는, 미군은 혹은 가상주역이(假想主角) 되거나, 혹은 가상 간접주역이 된다.
미국의 전략압력 칼끝은(矛头) 중·러 양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이지, 분규가 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어떤 곳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말하는 이른바 “인도태평양지구”와 유럽의 활동 목표는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압력방식은 다자주의 원칙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훼손하여 왔고(破坏了), 그 본질은 패권주의 강화이다. 이는 반드시 대국 관계에 긴장을 초래하고, 모든 국제질서를 공격하는 것이다. 이에 어떤 국가는 미국의 속박을 받아 (受美裹挟) 그들과 중·러 사이의 마찰을(摩擦) 격화시켜 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동맹을 체결할 의향이 없다. 양국이 각자 직면한 종합적인 도전은, 군사동맹 결성을 통해서 한 가지 해결하면 백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一了百了的)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군사동맹 결성은 최소한 양국 현 단계의 이익에 대해 부정적인 충격을 조성할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이와 동시에, 양국이 군사협업을 포함한 전면적 전략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이미 대세가 나아가는 추세이다(大势所趋). 미국과 그 중요 동맹국의 연합적인 압력행위는 이런 추세에 대해 중요한 외적 추동력을 제공해 주었다.
종합해 보면, 중·러의 신시대 전면적(포괄적)전략협업 동반자관계는,
첫째 아주 강대하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종합실력에서 대국이고, 양국이 전략상 서로 등을 기대고(背靠背) 있어, 서로 손잡고 도전에 대응하기만 하면(只要),바로 효과적인 억지력을(有效威慑力) 충분히 생성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구체적 문제를 처리하는 데 힘을 합칠 수 있고(合力), 양국을 압박하는 어떠한 엄중한 시도도(任何严重图谋) 억제할 수 있고, 게다가 미국 등이 벌이는 국제적으로 방자한 허튼 수작들을(胡作非为) 억제할 수도 있다. 중·러의 전면적 전략협업은 이미 국제사회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는 귀중한 가림 막의 하나가 되었다(一道宝贵屏障).
둘째, 중·러의 전면적 협업은 방어적 성격의 전략 취향을 갖고 있다. 이는 양국의 대외 확장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러의 합리적 전략이익을 수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각자의 안전이라는 내향적 기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국은 이 관계를 어떤 국가에게 강대함을 과시하거나 제3자에 대해 모종의 불평등관계를 추구하기 위해 결코 이용할 수 없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이 세계가 분열되고 더욱이 군사집단화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분열과 군사집단화는 바로 워싱턴이 온힘을 쏟아 추진하는 목표이다. 이처럼 미국의 동맹체계는 냉전의 유물이고, 이 유물들은 본질적으로 응당 점차적으로 약화되고 해산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정황은 정 상반되고 있다(正相反).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동맹 네트워크는 특히 아·태 지역에서 끊임없이 세력이 강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呈).
이러한 시점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계속해 동반자관계를 맺고 동맹을 맺지 않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이 원칙 고수 자체가 양국이 세계 평화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는 표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패권주의 야심을 응당 접어야 한다는 것을 워싱턴이 분명히 깨달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세계는 공평정의에 대한 인지좌표가 미국에 의해 강탈당할 수 없고, 워싱턴은 재판소가 아니라는 점을 또한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도리를 중시하고 규칙을 제대로 지키길 바라고 있다. 그렇지만 양국은 또한 역량이 도리를 말할 수 있는 뒷받침이라는(说理的后盾) 것을 깊이 알고 있다.
중·러가 함께 손을 잡는 것은 미국 패권주의의 악랄한 영향을 교정시키기에 더욱 유리하다. 중·러의 전략협업에는 상한선이 없다. 미국의 패도가 점점 심해지면 양국의 협업은 점점 더 확고해질 것이다.
社评:美国越霸道,中俄战略协作越要加强
来源:环球时报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1Drjo9odrr
2020-12-23 22:53
中俄两军22日实施了第二次联合空中战略巡航,解放军4架轰-6K和俄军2架图-95飞机联合编队在日本海、东海有关区域联合巡航。美国及其亚太盟友乃至一些西方人很关注这件事,我们认为其中一个原因是中俄两军的联演联训过去搞得太少了,今后两军还需将类似的联合行动进一步常态化。
美国在亚太地区有多个盟友,它在全球的联盟体系是高度网络化的,他们之间的联合军演早已是家常便饭。但他们常有“州官”心理,觉得他们怎么做都行,中俄军事上走近就有可能构成“挑战”,这种心态本身很不健康。
中俄之间是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双方的战略协作通俗概括起来就是“结伴不结盟”,这符合两国的根本利益,也已成为全球战略平衡的重要资产。毋庸讳言,美国愈发嚣张的单边主义和对中俄同时实施的狂妄打压不断提升了中俄合作的战略价值,增加了它的道义紧迫性。
美国的单边主义路线为亚太乃至全球稳定制造了最大的破坏性,近年人们谈论军事冲突风险时,美军或者是假想主角,或者是间接主角。美国的战略压力矛头直指中俄两国,而不是指向某个纠纷激化的可能性,美国在其所称的“印太地区”及欧洲活动的目标不是要维护和平,而是要打击中俄。
美国的施压方式破坏了多边主义原则和国际关系基本准则,其本质是对霸权主义的强化,这必然导致大国关系紧张,冲击整个国际秩序。有的国家受美裹挟,激化了它们与中俄之间的摩擦。
中俄没有缔结军事同盟的意向,因为两国各自面对的综合挑战不是可以通过军事结盟而一了百了的,军事结盟至少对两国现阶段的利益都会造成负面冲击。但与此同时,两国加强包括军事协作在内的全面战略协作已是大势所趋,美国及其主要盟友的联合施压行为对这一趋势提供了主要外部推力。
综观中俄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首先它很强大,中俄都是综合实力大国,只要两国战略上背靠背,携手应对挑战,就能够产生有效威慑力,并且形成处理具体问题的合力,抵制打压两国的任何严重图谋,还可抑制美国等在国际上的胡作非为。中俄全面战略协作已是国际社会维护公平正义的一道宝贵屏障。
二是中俄全面协作有防御性的战略取向,它不是要帮两国对外扩张,而是帮中俄维护合理战略利益,尤其是加强各自安全的内向性机制。两国不会利用这一关系向任何国家示强,追求某种对第三方的不平等关系。
中俄都不希望这个世界分裂并且军事集团化,而那正是华盛顿在致力于推动的。美国的联盟体系是冷战遗迹,它们本应当逐渐淡化或解散,然而实际情况正相反,以美国为中心的军事同盟网络尤其在亚太地区呈不断强化之势。在这种时候中俄继续维持结伴不结盟的原则,这本身就是两国对世界和平负责任的表现。
最重要的是,华盛顿需要清醒,它的霸权主义野心应当收拢,与此同时,世界对于公平正义的认知坐标不能被美国劫持,华盛顿不是裁判。中俄都愿意讲道理和守规则,但两国也深知,力量是说理的后盾,中俄携手更有利于对美国霸权主义的恶劣影响进行某种矫正。中俄战略协作没有上限,美国越霸道,两国对协作的展示将越坚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