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는 평탄 도도, 미국과 그 동맹은 수심 가득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1.03.27 16:51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571
원제: 中俄坦荡荡,美国和个别盟友长戚戚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2OkKRDl07c (2021-03-21 18:36)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미 간 알라스카회의 후, 중·미와 세계 중요국가들 모두 각자의 의사일정으로 분주하다. 국무장관 블링컨은 월요일 부르셀로 날아가서 나토 외상회의에 참석하였는데 그 회의 주제는 의심의 여지없이 중국과 러시아일 것이다.
또 국방장관 오스틴은 토요일 인도로 갔다. 미국과 인도의 국방장관 비공개회담의 중요 내용 중 하나가 중국일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쪽에서는, 러시아 외무장관 라브로프가 월요일 중국을 방문하는데, 미국은 틀림없이 중·러 고위급회담의 중점 논의 방향이 될 것이다. 그런데도(尽管) 중·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논의할 때는 통상적으로 함축적 표현을 해 왔기에, 미국을 먼저 직접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다(不主动提美国).
미국의 최근에 내뱉는 표현들은 오만하고 방자하여(傲慢且嚣张), 중·러 두 강대국에 대해 동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전에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푸틴을 살인자(普京是杀手)”로 동일시하는(认同) 직접적인 표현을 쓰기까지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워싱턴은 반복해서 “21세기 최대 지연정치의 시련”이라고 정의하고, 중국 신장에다 “종족 멸절(种族灭绝)”이라는 딱지를 붙이고(贴...标签), 동맹을 끌어들여 연합하여 중국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叫嚣). 워싱턴의 공격적 정책은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지연정치를 뒤흔드는 분위기를(地缘政治震荡感) 강화시키고 있다.
워싱턴은 자기한테도 전혀 이익이 되지 않고, 또 아세아의 자기 동맹국에게도 해만 끼치는 장난질을 지금 하고 있는 중이다. 워싱턴의 위기감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종합경쟁력 하강에서 나오는 것이다.
곧, 미국의 패권구조는 대체로 옛날 그대로이다(大致依旧). 그렇지만 내적으로는 이 냉전구도를 지탱하는 힘이 쇠잔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出现了疲软).
동맹관계를 강화한다고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더욱 더 간이(담력) 큰 역할을(壮胆的作用) 하려고 하면 할수록, 폭로되는 것은 전략적으로 제 발이 저린 워싱턴의 허약함이다(心虚).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무리 영향력을 가장 잘 갖춘 두 나라 관계라 하더라도, 중·러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관계”*를 능가할 수는 없다(莫过于). 중·러는 이 관계의 무게감을(分量) 잘 요해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은 끊임없이 전면적 전략협력을 심화시킴과 동시에, 당 지역 내와 전 세계 기타 국가의 수용성을(感受) 고려하고, 겸손하고 절제하면서(谦虚而克制), 반복해 양국이 “동맹이 아닌, 비동맹 동반자결성(结伴不结盟)”임을 강조하고 있다.
* 2019년 6월 5일 중·러가 맺은 군사협력관계. 중국은 1949년 창건 때부터 주은래의 평화공존5원칙에 따라 비동맹(非结盟)을 외교군사 원칙으로 준수하여 왔기 때문에 동반자관계 협정을 맺었음. 동맹은(结盟) 잠재적 전쟁공동체로 정의되고 있기 때문에 동맹자체가 유엔 평화헌장을 위배하는 행위이다--역자.
솔직히 말해, 이 유라시아 지역 내 어떠한 국가도 중국과 러시아 중의 한 국가에도 결코 단독으로 맞설 수 없다(无法单独抗衡). 하물며 중·러 양국에게 동시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은 더욱 없다.
심지어 어떤 국가가 미국과 동맹을 맺는 방법을 통해 중·러와 적대를 지속하려하더라도, 이 역시 그 나라 입장에선 재난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말하건대, 워싱턴이 베이징과 모스코바에 동시에 적의를 전개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처럼 미국에 딱 달라붙으려 그렇게 안간 힘을 쓰는(那样使劲往美国身上贴) 모습은, 아주 부정적인 소식을(非常负面的信息) 중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전달할 따름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평탄하고 당당하며(坦荡), 정상적으로 양국의 전략협력을 강화하지만, 미국은 아·태 지역의 일부 소수국가와 동맹관계 격상에(升级盟友关系) 목숨을 걸 듯 매달리고 있다(拼命).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이곳에서 지연정치의 주축을(地缘政治轴心)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패한 것이고(就输了), 기세 상으로도 자신이 없는 짓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바는, 최근 미국 고관들이 일본, 한국, 인도를 방문했는데, 한국과 인도 양측은, 미국과의 비공개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했든지 간에, 미국과 발표한 공개성명에서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단지 미·일 연합성명에서만 중국을 악독하게 공격했다.
일본의 실력은 한국에 비해 훨씬 강하다. 현재 경제역량은 인도보다 훨씬 크다.
그렇지만 일본은 아세아에서 미국의 공격적 전략에 가장 밀착하는(配合) 국가가 되었다. 일본의 이러한 행동방식은 한편으로는 중·러의 냉담하고 간헐적인 모순 악화를 이끌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게 자신을 존중하도록 요구하는 지렛대를(杠杆) 상실케 했다.
미·일 관계는 하나의 본보기로서(作为模板) 아세아에 확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이 더욱 더 독립 자주적인 외교로 발전하는 것은 대세가 나아가는 방향이다(大势所趋).
현재의 세계는 벌써 지연정치를 둘러싸고 ‘너 죽과 나 살자’ 식의 바둑판은 더 이상 아니다. 국가집단이 안전원경(비젼, 安全愿景) 한 가지에 의해 튼튼한 철판덩어리에 함께 묶이는 것은(捆绑成铁板一块) 곤란하다.
매개 국가의 이익은 모두 다원적이다. 탄력성 있게 여러 방향으로 협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자기를 주동적으로 나무 한 그루에 목을 매달아서는 안 된다.
미국 신정부가 동맹관계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숙명적이다(注定). 지금 21세기에 동맹체계에 의존해 “먹고 살려” 하고, 이를 이용하여 과거의 패권주의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것, 그것이야말로 불을 안고 마귀 속으로 들어가는(走火入魔) 짓이다.
반대로 중·러의 비동맹 동반자관계는(结伴不结盟) 자신감과 저력을 보여주어 왔고, 더욱더 이 시대의 정신에 부합하는(契合) 것이다.
당연히, 전 세계적으로 전략적 선의는 중·러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관계의 기초이다. 이 전략적 선의는 혹시 워싱턴이 영원히 배울 수도 없고 또 이해할 수도 없을 것임에 틀림없다.
社评:中俄坦荡荡,美国和个别盟友长戚戚
来源:环球时报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2OkKRDl07c
2021-03-21 18:36
中美阿拉斯加对话之后,中美和世界主要国家都在忙碌各自的议程。布林肯将在星期一前往布鲁塞尔参加北约外长会议,主题无疑将是中国和俄罗斯。美防长奥斯汀星期六在印度,中国是美印防长闭门谈话的主要内容之一。在中俄方面,俄罗斯外长拉夫罗夫星期一到访中国,美国肯定是中俄高官谈话的重点方向,尽管中俄在谈论他们的战略伙伴关系时通常很含蓄,不主动提美国。
美国近来的表现傲慢且嚣张,对中俄两大国同时公开施压,拜登总统日前面对电视镜头直接表示他认同“普京是杀手”。对中国,华盛顿则反复用“21世纪最大地缘政治考验”来定义,给中国新疆贴“种族灭绝”标签,叫嚣要拉盟友联合对付中国。华盛顿的攻击性政策进一步加剧了全球的地缘政治震荡感。
华盛顿在玩一个对它自己无益、对它的亚洲盟友们很可能有害的游戏。华盛顿的危机感从根本上说来自它的综合竞争力下降,它的霸权框架大致依旧,但它的内在支持力出现了疲软。加强盟友关系解决不了这个问题,更多起到壮胆的作用,暴露的是华盛顿的战略心虚。
欧亚大陆最具影响力的双边关系莫过于中俄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中俄了解这种关系的分量,两国在不断深化全面战略协作的同时,很照顾地区内和全球其他国家的感受,谦虚而克制,反复强调两国“结伴不结盟”。
实话说,地区内任何一个国家都无法单独抗衡中俄任何一方,更无力与中俄同时对抗。甚至任何国家通过与美国结盟来支持其与中俄的敌对,也对它来说是灾难性的。所以说,当华盛顿同时向北京和莫斯科展示敌意的时候,像日本那样使劲往美国身上贴,向中俄都传递了非常负面的信息。
中俄坦荡、正常地加强两国战略协作,美国却与少数国家在亚太地区拼命升级盟友关系,不能不说,美国试图在这里构建的地缘政治轴心在道义上就输了,在气势上也很不自信。
我们注意到,美国高官近期访日韩印,韩印两方不管与美国闭门谈了什么,它们与美国发表的公开声明都没有提中国,只有美日联合声明恶毒攻击中国。日本实力比韩国强得多,当前的经济力量远大于印度,但它成了亚洲最配合美国攻击性战略的国家,它的如此做法一方面导致与中俄的冷淡和间歇性矛盾加剧,一方面也让自己失去了要求美国尊重它的杠杆。
美日关系不可能作为模板在亚洲推广,从长期看,日本发展更加独立自主的外交也会是大势所趋。当今世界早已不是围绕地缘政治你死我活的棋盘,国家集团很难仅仅被一个安全愿景捆绑成铁板一块。每一个国家的利益都是多元的,需要弹性地多方向开展合作,而不是主动把自己在一棵树上吊死。
美国新政府加强盟友关系的作用注定是有限的,它要靠盟友体系在21世纪“吃饭”,用它来解决过时的霸权主义所面临的诸多问题,那是走火入魔。反之,中俄结伴不结盟展现了自信和底气,更加契合这个时代的精神。
当然了,全球性的战略善意是中俄新时代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的基础,而这样的善意也许是华盛顿永远学不会和理解不了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