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해체 직후 미국공작이 주는 역사적 교훈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1.04.25 21:34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835
원제: 美率盟国围攻俄罗斯,发人深省 (동맹국으로 러시아를 포위하는 미국, 깊은 깨달음 줘) (환구시보 게재)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2moiOm9VaY (2021-04-19 18:44)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미국이 유럽연합 동맹국들을 사주해 러시아에 대한 외교관 축출전쟁과 여론조작을(舆论打压) 새롭게 발동시켰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정세 외에도, 러시아의 반(反)푸틴 영수인 나바리누이가 옥중 단식 중 “생명이 위중(生命垂危)”하다는 소식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러시아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것이 최근의 새로운 초점이 되었다.
주의해서 볼 점은, 최근 1개월여 만에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도 또한 러시아 외교관 축출행렬에 가담했다는 점이다. 축출 이유는 그들 외교관 대부분이 “외교관 신분과 부합하지 않는 활동에 종사했다는”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아주 탄력적인 성격의 축출 이유다. 이들 국가들은 일찍이 “바르샤바 조약기구(华约)”의 회원이었거나 소련의 일부분인 나라였다. 그러다 지금은 그들 모두 언제나 미국의 요청에 호응해 러시아에 대항하는 최전선에 서 있는 나라들이다.
중부 및 동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에 기울여져 있고 또 “반(反)러시아” 성향이다(倒向美国并“反俄”). 이에는 복잡한 역사적 요인이 있지만, 방관자의 입장에서 이를 평가하기는 곤란하다.
우리가 간절히 느끼는 바는(让人感慨的是), 소련이 당시 해체된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협박이 아니고, 오히려 해체하자는 내부의 야단스런 목소리였던(一哄而散) 점이다. 곧 러시아연방이 해체의 주된 추진자 중 하나였던 것이다.
독립연합체로 소련연방을 대체하자는 협의는 가장 먼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가맹 러시아연방 3개 공화국 사이에 체결되었다. 소련을 타파했던(摧毁苏联) 그 사람들 러시아 지도자 집단들은 러시아에 닥칠 후일이 이러하리라고는 당시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소련의 해체는 세계적으로 지연정치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 변화에 대한 가치판단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고 시대의 변천마다 수없이 달라질 수(不一而足) 있게 되어 있다(注定会). 그렇지만 러시아는 그런 식으로 해체된 판국의 최대 패배자였다. 이런 성격의 결론은 이미 점점 더 명확해 졌다.
많은 러시아 사람들은, 공산당이 무너지고 소련도 해제되면,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를 포용하고(拥抱), 주동적으로 먼저 냉전을 끝낸 러시아를 수용(接纳) 및 존중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지만 현실은 너무 빗나갔다.
모스코바가 미국으로부터 교환해 받은 것은 어떠한 감사나 우대가(感谢或者善待) 아니었다. 소련 연방이 해제되자말자 바로 그 시각부터 즉각적으로, 미국은 실제로 미친 듯이 러시아를 냉전의 “패전국”으로 대우했다. 러시아에 대해 미국은 극진한 탄압을 능사로 삼았고(极尽打压之能事) 자기가 구하고 자기가 취하는 방식의 제멋대로로(予取予求) 러시아를 다루었다.
소련의 해체는 러시아의 지연 정치의 재앙이었다. 러시아는 그 당시 소련의 주도적 역량으로서, 만약 러시아가 개혁적인 방식으로 국가가 나서서 당시의 난제를 해결하도록 지지했더라면, 이에 대해 지불해야 할 최대의 대가는 그 후 30년 이후 치르게 된 지정학적 대가와는 전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을 것이다(完全不可同日而语).
그 당시의 모스코바는 광활한 세력 범위와 강대한 통제력을 가졌고, 그 정도는 워싱턴과 서로 대등한 지경까지(分庭抗礼) 이르렀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그 지연적 정치자원을 손을 비비면서 아부하듯(拱手) 미국에 양보했고, 스스로 발과 팔을 잘라버린(削足断臂) 셈이 되었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악랄한 태도는 사람들에게 강대국 경쟁의 잔혹함을 똑똑히 보여주었다(看到了). 또한 미국의 지연정치 수완을 분명히 간파하게 했다(看清了).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을 이데올로기 대결로 묘사해, 단독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목적을 숨겨왔다. 수많은 러시아 사람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당시에 이 점을 제대로 눈치체지 못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대대적인 개혁을(改弦更张) 하게 되면 미국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충분히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잘못 보았던 것이다. 또 러시아는 이로부터 서방에 융합될 수 있고, 존엄한 G-8 집단의 성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잘못 생각했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아주 방대했고, 여전히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并驾齐驱)의 핵무기 재고를 가졌고, 유럽과 아세아 대륙에 걸쳐있고(横跨欧亚), 아울러 다극화를 주장하고 있던 나라였다. 그래서 워싱턴에 머리를 조아리는(对华盛顿俯首帖耳的) 서방의 새로운 회원이 되는 것일랑은 아예 가능하지 않았다.
미국은 “승세를 타고 추격을 해댔고(乘胜追击)”, 나토를 서유럽을 넘어 러시아에 가까운 동쪽으로까지 확대를 촉진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동쪽을 잠식(蚕食)하여, 러시아의 전략 공간을 제압해 갔다. 이로써 미국은 통일 후 독일이 나토에 잔류한 뒤 이전의 바르샤바조약 국가와 소련연방 가맹 공화국의 나토진입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不再吸收) 입에 발린 약속(口头承诺)을 철저히 내던져 버렸다(彻底抛弃了).
미국은 절대로 믿을 수 없다. 미국의 강대국 경쟁방식은 미국 자신과 서방의 이데올로기 자원을 충분히 동원하고, 가치관 침투를 일삼는 데 탁월하고(很善于), 기만성이(欺骗性) 아주 강하다.
소련 해체 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미국이 지원하는 여러 가지 “색깔혁명”이 발생했다. 정권이 전복되고 국가의 운명이 대부분 비극적이 되었다. 그렇지만 미국은 그들 국가에 대해 실질적인 원조를 제공할 의지도 없었고 또 능력도 없었다.
중국은 미국의 “전략경쟁 상대”로 새롭게 확정되었지만, 우리 중국에게 다행스러운 점은(幸运之处) 이 30년 동안 세계적인 “색깔혁명(颜色革命)”을 두루 간파했다는(看遍) 것이다. 이는 정치적으로 전염병 백신을 맞은 것에 상당하고(相当于), 더 나아가 강한 침을 맞은 셈이다.
중국인은 반드시 신중국을 건립해 내었던 실력과 그 성과를 잘 수호하여야 한다. 또 한 차례 미중 전략게임을 “민주주의 대 전제주의 간의 경쟁”이라고 외치면서, 세계를 속이고 장난질 치는 미국의 상투적 수법에(那一套) 대해, 장기적으로 계속 각성을 유지하여야 한다(保持长期清醒).
중국은 반드시 끊임없이 실력을 장대하게 하여(壮大实力), 미국이 “실력과 우세한 지위로서” 중국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역량을 약화시켜야(削弱) 한다. 우리는 아무리 압력을 넣어도 무너지지 않기(压不垮) 때문에 미국이 부득불 함께 공존할(共处) 벗으로 삼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면 된다. 절대로 우리 자신을 개변시켜(改变) 미국의 품에 안기려는(被美国拥抱) 방식의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중국은 아주 큰 나라이다. 크기 때문에 천연적(자연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무거운 짐에서(因大而生的天然负重) 벗어나려고(摆脱) 시도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왕에 강대해졌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既大之则安之). 또 커다란 용기와 우세한 역량을 활발히 품어낼 수 있다.
社评:美率盟国围攻俄罗斯,发人深省
来源:环球时报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2moiOm9VaY
2021-04-19 18:44
美国拉拢欧洲盟友发动了对俄罗斯新一轮的外交驱逐战和舆论打压,除了乌克兰东部局势,俄反对派领袖纳瓦利内在狱中绝食被传“生命垂危”也成为美国和盟友对俄施压的最新焦点。
值得注意的是,最近一个多月里,捷克、波兰、乌克兰、保加利亚等也加入到驱逐俄外交官的行列中,理由大多都是那些俄外交官“从事了与他们身份不符的活动”,这是个高度弹性的驱逐理由。那些国家都曾是“华约”成员或苏联的一部分,现在他们经常站到响应美国号召对抗俄罗斯的一线。
中东欧国家倒向美国并“反俄”有复杂的历史原因,我们作为旁观者很难评论。让人感慨的是,苏联当年解体的直接原因不是来自美国的胁迫,而是内部斗争的激化,俄罗斯联邦当时是解体的主要推动者之一,用独联体取代苏联的最早协议是由俄乌白三个加盟共和国签署的。摧毁苏联的那一批俄罗斯领导人完全没想到俄后来的境遇会是这样。
苏联解体带来了全球性地缘政治变化,对它的价值判断注定会因国家不同和时代的变迁不一而足。但俄罗斯是那场解体的最大输家,这个结论已经变得越来越清晰。
很多俄罗斯人曾经相信,共产党下台了,苏联也解体了,美国和西方会拥抱俄罗斯,接纳并尊重主动结束冷战的他们。然而现实很骨感,莫斯科没有换来任何感谢或者善待,从苏联解体的那一刻起,美国实际狂妄地把俄罗斯当成了冷战的“战败国”对待,对它极尽打压之能事,予取予求。这一切导致了俄后来的奋起反制。
苏联解体是俄罗斯的地缘政治灾难,俄作为当年苏联的主导力量,如果支持国家以改革方式解决当时的难题,所能付出的最大代价也与它之后30年所付出的地缘政治代价完全不可同日而语。当年的莫斯科有着广阔的势力范围和强大控制力,以至于能与华盛顿分庭抗礼。但它拱手让出了那些地缘政治资源。
美对俄罗斯的恶劣态度让人看到了大国竞争的残酷,也让人看清了美国的地缘政治手腕。美国把它与苏联的冷战描述成意识形态对抗,隐藏了它要独霸世界的目的。很多人、包括很多俄罗斯人当时相信了这一点,以为政治上的改弦更张能够根本扭转他们同美国的关系,俄罗斯可以从此融入西方,成为有尊严的八国集团成员。
然而俄罗斯太庞大了,它仍保持着与美并驾齐驱的核武库,横跨欧亚,并主张多极化,不可能成为一个对华盛顿俯首帖耳的西方新成员。美国“乘胜追击”,推动北约东扩,以最快速度蚕食、挤压俄战略空间,彻底抛弃了它关于在统一后的德国留在北约后不再吸收前华约国家和前苏联加盟共和国进入北约的口头承诺。
美国极不可信,它的大国竞争方式充分调动了本国和西方的意识形态资源,很善于搞价值观渗透,有很强欺骗性。从苏联解体至今,世界上又发生了其他美国支持的“颜色革命”,政权被颠覆国家的命运大多是悲剧性的,美国无心也无力对那些国家提供实质性援助。
中国作为美国新锁定的“战略竞争对手”,我们的幸运之处是看遍了这30年世界上的“颜色革命”,相当于政治上打了疫苗,而且打了加强针。中国人一定要守护好新中国建立起来的实力成果,对美国又一次叫嚷美中战略博弈是“民主与专制的竞争”、玩弄蒙骗世界那一套保持长期清醒。
中国必须不断壮大实力,削弱美国“从实力和优势地位”对中国施压的能力,我们只能做美国因为压不垮而不得不与之共处的朋友,决不能幻想通过自我改变而被美国拥抱。中国太大了,我们不能试图摆脱因大而生的天然负重,既大之则安之,活出大的勇气和优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