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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창회 126] 인간이 “만든 하나님”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무신론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by 최성철 posted May 21, 2021 Views 1684 Replies 0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인류 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위해 유신론초자연적 하느님은 불필요하고 위험한 장애물이다. 왜냐하면 태초에 지구가 자연적으로 출연하고, 생명 인간이 우연히 등장했을 때 유신론초자연적인 하느님은 없었고, 그런 것들은 나중에 인간의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졌으며, 불행하게도 그것들은 인류사에서 성차별, 인종차별, 종교차별, 빈부차별, 육체와 영혼의 분리, 과학과 종교의 분리 등과 함께 전쟁과 테러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주와 지구와 생명과 인간은 하느님간섭 조정없이, 자율적으로 즉 무신론적으로 등장했다.

 

허블 천체망원경의 우주세계 관측과 행성과 혹성의 암석샘플에 대한 첨단 컴퓨터 연대측정과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지구 역사의 탐구 등 현대 과학이 발견하고 발표한 공개적 계시에 따르면, 46억 년 전 태양계가 출현하고, 5천만 년이 지난 후에 지구 행성이 탄생할 때에 지구 상에 생명체들은 물론 인간종교유신론초자연적인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태양계지구자연생명 인간하느님의 설계와 간섭과 조정 없이 무신론적으로 우연히 자연적으로 탄생했다. 21세기 우주진화 세계관과학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지구 역사에 솔직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을 무시하거나 거부하고, 초자연적인 신을 맹신하는 유신론자가 될 수 없다. 낡은 삼층 세계관의 내세적이고 이분법적이고 부족적인 유신론을 믿는 것은 자신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이며, 인류사회의 밝은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위험한 장애물이다. 인간초자연적인 신간섭 조정 없이도 자율적으로 창조적인 삶을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참 사람 예수는 이 진리를 스스로 깨닫고, 사람들을 차별하고 분리시키고 탄압하는 유신론적 성전신학 제국신학에 철저히 항거했다. 예수는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서의 하느님 의미를 가르치고 자신이 몸소 살아내었다. 예수무신론적새로운 의식 인간성을 가장 소중한 가치관으로 선포했다. 이렇게 동서양의 인류사에서 인간자율적으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탐구한 위대한 과업들이 있다. 특히 과학적 통찰력으로 우주진화 역사를 발견함으로써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지구라는 행성에 살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가장 위대한 과업이다. 21세기 과학시대의 현대인은 어떻게 지구우주 전체를 구성하는 한 개체로써의 행성이 되었는지에 대해 상식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지구역사와 이 지구에 속한 인간 의미가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것은 특히 종교인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다시 말해 우주지구진화 역사를 필수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유신론인격신론초자연적인 하느님은 불필요한 장애물이다.    

 

오늘 코로나19 팬데믹 기후위기는 인간의 영원한 고향인 지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지구적 위기주범과학을 반대하고 무시하는 유신론적 종교체제와 이것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극우 보수 정치세력이다. 다시 말해, 내세적인 교회기독교유신론적 불량 신학과 이것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두려움과 공포를 조장하는 불량 믿음체계가 우리의 가정과 사회와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파멸하고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또한 불량신학 정치도구화하는 낡고 구태의연한  불량 정치가 사회와 국가를 혼란 속에 몰아넣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해서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야 하는 언론사실(fact)거짓으로 회칠하는 불량 언론이 되어 국가적 위기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내세지향적인 기독교인들은 인격신론초자연적인 신()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지구 역사에 솔직해야 한다. 성서문자근본주의 신자들은 지금도 믿기를 지구6천 년 전에 창조되었다는 망상에 빠져있다. 그러나 지구는 현대 과학자들이 말하는 빅뱅 곧 우주 전체가 출현하게된 대폭발이 확장되어 태어났다. 그것을 빅뱅(Big Bang)이라고 하는 것은,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한때 표현할 수 없는 고온고압의 물질 덩어리의 폭발로 인해 거대한 공간 속에 엄청난 입자들과 우주 먼지(원소)를 뿌렸기 때문이다. 이 먼지와 입자들이 무한한 시간을 경과하면서 은하계들과 행성체계를 이루게 되어, 들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중력과 같은 다양한 힘들에 의해 그 궤도에 묶인 것이다. 우주 자체는 138억 년 정도 되었고, 45억 년 태양이 탄생하여 태양계를 이루고, 5천 만 년  지난 후 지구가 등장했다. 또한 우주 기원 진화 역사에서 초자연적인 힘이 주관하는 ()세계가 따로 존재한다는 주장은 아무 근거 없는 상상에 불과하다.

 

태초에 태양계에는 생명이 없었고, 우리의 지구에도 생명이 없었다. 지구생명을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들을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구의 표면은 용암이 끊는 붉고 뜨거운 바다와 같았고, 외부 공간으로부터 혜성, 작은 혹성 및 파편 등이 계속 떨어졌다. 재생산이 가능한 생명체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40억 년 단세포였으며, 7억 년 전 최초의 다세포 동물이 등장했다. 다시 말해, 우주가 출현한지 98억 년이 지난 후 즉 40억년 전 최초의 생명체인 단세포지구에 등장했으며, 이때부터 세포 분화가 발달하고, 7억 년 전 다세포 유기체가 이 세계의 일부가 되는 진화과정이었다. 생명체는 여전히 크기가 현미경적이고 주로 바다에 살았기 때문에 수억 년 후에야 다음의 중요한 단계로 발전했다. 즉 오늘날 우리가 식물 동물이란 말로 구별하는 두 분야로 현저하게 분리되었다. 식물과 동물이 분화되는 순간에도 식물의 생명과 동물의 생명도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었고 항상 상호의존적이었다. 이 생명체들은 다시 수천만 년이 지나 다음 시기로 넘어오면서 확장되고 번창하여 바다는 생명체들로 채워졌다. 수억 년 후 마침내 땅 위에 생명체들이 생존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식물과 동물들은 바다로부터 강바닥과 강어귀로 들어가고, 마침내 물에서 나와 마른 땅 육지로 올라감으로써 이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게 되었다.

 

생명체들과 이 새로운 땅의 환경 사이의 발전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체들은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보다 많은 적응력을 키웠다. 그래서 엄청나게 다양한 생명체들이 이 거친 세계에서 진화하게 되었는데 이것 역시 수백만 년이 걸렸다. 이 생명체들은 그 어느 것도 아직 감각이 없었거나 고작해야 극히 초보적인 감각만 지녔을 것이다. 날마다 수백만 개의 생명체들이 다른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해 소비되었으나 아무도 이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다. 지구상에 나약한 생명은 거의 멸종될 위기를 몇 차례나 겪었지만, 그러나 생명력은 궁극적으로 소멸되지 않았고 매번 그 대멸종의 위기가 끝나자 곧 회복되었다. 맨 처음의 의식은 환경의 자극에 대한 일종의 화학적 반응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이 발달함으로써 이 초보적인 의식은 그 생명체들과 더불어 발달하게 되었다.

 

수억 년이 지난 후, 313백만 년 전 생명은 파충류 형태로 진화했고 결과적으로 이 파충류는 세계의 생명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 생물들의 두뇌가 충분히 발달하여 공포 위협에 대한 의식적인 반응, 곧 도주 혹은 투쟁 반응을 보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생명 주기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초기의 반응은 충동적인 것에 불과했다. 진화 초기 의식은 아직 시간에 대한 감각이나 과거에 대한 기억이나 미래와 연결된 불안감도 없었기 때문이다.

 

216백만 년 전 최초의 포유동물이 등장했다. 65백만 년 전에 지구기후를 극적으로 변화시킨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은 지구를 그 궤도에서 이탈시킬 수 있는 거대한 혜성과의 충돌이었다. 이 지구상에서 파충류인 거대한 공룡들은 멸종했고 공룡들이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다. 자연계에서 항상 발생하는 것과 같이 이런 재앙은 다른 생명체들이 등장할 기회를 마련해주어 포유류가 새로운 지배자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포유류는 온혈동물로서의 새로운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다. 최초의 포유류 조상들은 지금의 동부 아프리카 초원지대에 살았다. 포유동물들은 지구 표면에 넓게 퍼져나가면서 무수한 새로운 형태의 종으로 번창할 수 있었다.

 

생존경쟁과 지배를 위한 갈등은 처음에는 포유동물들 사이에서 이 집단에서 저 집단으로 계속 바뀌다가, 새로운 지능 잠재력을 지닌 특수한 원숭이 집단이 지배하게 된 것은, 육체적 힘이 약한 원숭이 같은 포유동물들의 두뇌 크기가 확대되고 의식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지능은 육체의 물리적 힘을 능가하는 정신적 힘으로서 탁월한 재능으로 판명되었다. 이렇게 동물진화과정에서260만 년 전 최초의 인간,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가 등장했다. 생명의 계속적 진화과정에서 완전한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과 흡사한 존재들이 등장했다. 완전한 인간에 가까이 왔으나 아직 도착한 것은 아니다. 150만 년 전, 두 다리로 서서 활동할 수 있는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가 등장했다. 이들은 자기들의 군집생활을 흥미 있게 조직하고 눈에 보이는 위계 질서도 만들었다. 이들은 단순히 개별적인 약탈 대신에 집단적으로 먹이를 얻기 위한 사냥술을 개발했다. 때때로 집단 사냥은 성공의 댓가로 구성원의 희생이 요구되었다. (, species)의 생존이 개체의 생존보다 더 높은 가치가 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그 댓가를 받아들였다. 이것은 부족의 정체성이 발전하는 초기 단계인데, 나중에 이것은 애국심 곧 집단의 생존을 위해 희생된 자를 명예롭게 여기는 태도로 발전했다.

 

오늘날 인간이라고 정의하는 그런 인간의 도착을 선언하려면 진화과정에서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인데, 30만 년 전에서 4만 년 전 사이에 일어났다. (1) 첫째는 의식이 자의식으로 그리고 인식이 자아 인식으로 발전한 것이었다. (2) 둘째는 이 인간이라는 동물이 의식적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그것을 회고하며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을 위해 계획할 수 있는 정도로 시간 개념이 확대된 것이다. (3) 셋째로 이 동물들은 물체와 행동에 대해 같은 음성을 내기 시작하여 언어를 발전시켰는데, 언어추상적 사고의 핵심이다. 이제 이성적 인간, 호모 싸피엔스(Homo sapiens)라 부르는 최초의 인간이 등장했다. 이 지구에는 자의식을 갖고 시간을 인식하며 언어로 소통할 능력을 갖춘 주민이 살게 된 것이다. 138억 년의 장구한 진화과정에서 새롭고 놀라운 사실 곧 자연의 역사인간의 역사로 변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중심 곧 자연과는 분리된 존재로서 자의식적이며 또한 자아 인식적인 존재로서 새로운 중심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데까지 진화했다. 그것은 아마도 엄청난 놀라움의 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느낀 충격적 순간이었다. 다시 말해 인간은 확인할 수 있으나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자연의 힘 한가운데서 고독하고 나약하고 공포를 의식하는 존재라는 것을 돌연 감지하게 되었다. 최초의 인간 조상들은 생명의 진화가 이루어놓은 능력에 대한 모든 사실을 새롭게 보게 되었을 때 아마도 온몸이 전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이 강력한 변화들을 체험할 수 있었지만 그것을 가장 원시적인 방식으로 밖에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인간자의식과 더불어 자아인식의 능력이 진화 발전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시간 공간 속에서 영위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즉 인간은 시작 끝남 사이에 묶여 있는 덧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 나약함을 받아들이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죽음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실로 인식했다. 죽는다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며, 깨트릴 수 없는 우주의 법칙이다.

인간은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할 수 있는 정신기제(인간이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심리적 작용) 이상의 것이 필요했다. 장구한 세월이 흘러가면서 인간은 자신의 불안갈등을 인간 특유의 음성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언어으로 자신들의 한계성, 무력함 및 허무함을 완화하는 수단들을 개발했다. 그것은 유신론적으로 이해된 인격신론의 초자연적 하느님 개념이었다. 유신론 하느님이 아니다. 초자연적인 하느님은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인간이 불안에 대처하는 표층적인 심리적 부산물일 뿐이다.

 

자의식의 인간은 똑똑하면서도 한편 자신의 꾀에 넘어간다. 인간생존투쟁을 벌일 때, 자신들이 만들어낸 하늘 위에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자신의 편이 될 것인가 아니면 원수가 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어떻게 이 존재의 총애와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외부에 존재하는 이 타자에게 적응할 수 있고, 어떻게 이 초자연적인 힘의 축복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했으며 그 해답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따라서 자신들이 만든 유신론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축복과 구원을 보장하는 필수조건들 곧 암송하고 믿어야만하는 하느님교리들을 만들었다. 그렇게해서 유신론적 종교체제믿음 체계가 탄생했으며, 이것들로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을 통제하고 탄압하고 착취했다. 2천 년 전에 등장한 참 사람 예수유신론적 종교 믿음을 철저히 반대하고, 우주적이고 통합적인 삶의 방식으로서의 새로운 하느님 의미와 새로운 인간와 세계의 의미를 가르치고 자신이 스스로 살아내었다. 예수는 이 땅 위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결론적으로 유신론과 인격신론의 초자연적인 하느님138억 년의 우주 역사에서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지 1379970만 년이 지난 후, 인간이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을 억제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인간뇌 심리적 작용이다. 원초적으로 인간은 영원히 무신론자이다!  

 

[필자: 최성철, 캐나다연합교회 은퇴목사, 전직 지질학자]

 

<더 읽을 책>

 

*** (본 칼럼의 생각들은 이 책들에서 나왔다. 책 제목들을 통해 세계의 과학 철학 종교 사상에 대한 미래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다.) ***

 

돈 큐핏. 떠나보낸 하느님.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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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기링. 기로에 선 그리스도교 신앙. 한국기독교연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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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 또 다른 예수. 예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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