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국가는 미국에 의한 정치적 화근을 남겨둘 수는 없다
[번역] 환구시보 사설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사설 / 강정구 번역 입력 2021.06.20 12:01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72
원제: 北约国家不能被美国当“政治韭菜”割了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3XU2LZECts (2021-06-15 00:20)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14일 브뤼셀 나토 정상회담이 끝난 후 발표된 관련 성명은(在公报中) 중국을 “공개적 야심과 강경한 행위로” “체계적 도전”을 형성하고 있다고(构成) 말했다. 동시에 “러시아의 침략적 행동은 유럽-대서양 안전에 위협을 형성한다고” 비난했다.
이번 회의는 나토 유럽회원들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고려해 각기 “도전”과 “위협”으로 구별해서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나토가 하나의 연맹으로서 중국의 도전에 공동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중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하긴 했다. 그렇지만, 이처럼 중국을 겨냥해서 분명한 선언이(宣示) 나온 것은 나토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前所未有的).
이번에 바이든은 중국 억제 생각으로 머리를 온통 꽉 채운 채(带着满脑子) 유럽으로 출발했다. 그렇지만 미국과 유럽은 쾌속 성장을 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서 서로 다른 견해와 감수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마찰은 G7 정상회의에서부터 나토 정상회의에까지 그대로 이어졌다(平移到了).
나토는 군사문제를 중시한다. 그래서 중국을 향해 보내는 대결적 발언은 G7에서 보내는 발언과 비교해 엄청 더 엄격하게 다뤄진다. 이래서 미국에 의해 질질 끌려가지(拉下水) 않으려는 유럽 국가들의 태도 또한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중국은 안전 분야에서 도전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은 나토의 적이거나 적수는 아니다.” 성명서에 수록된 이 말은 대 중국 강경주의자인 나토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가 자주 쓰는 전형적 표현에 해당하는(相当典型的表态) 주장이다.
영국 수상 존슨은 한편으로 말하기를 중국의 도전을 간파했다고 했다(说看到了). 그러면서도, 동시에 말하기를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의 지도자들은 “모두가 중국과 새로운 냉전에 빠지기를 원치 않고 있음을” 간파했다고 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은 미국과 유럽이 안전 분야에 대한 대(對) 중국 태도에서 절충점을(折冲点) 이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은 이 나토 조직을 이용해 대 중국 전략도박을 전개하기 위한 정치적 동원의 서막을 개척했다고(拉开了) 볼 수 있다.
미국의 추동 하에 나토 정상회담은 중국의 도전을 다음과 같이 열거했다: 중·러 연합 군사연습 진행, 가짜 뉴스 전파, 핵무기 비축량 신속 확대, 불투명한 군민(軍民) 융합전략 등등.
그들은 이와 같이 견강부회(牵强附会)식으로 무리하게 꿰맞추기를 했던 것이다. 곧, 여기저기서 긁어모아 숫자를 억지로 채우고(凑数凑出来), 또 일부를 (제멋대로-역자) 개념화하여 중국에 덫을 씌웠다.
그렇지만 이런 덮어씌우기를 한다고 해서, 유럽 사람들이 실제 위협감에 사로잡혀, (미국이 원하는 대로-역자) 근본적인 총체적 결론을 내리거나 대비에 들어갈 수는 없다. 정치 외교적 수단을 통해 중국과의 차이나 충돌 문제를 처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나토 대다수 회원국의 생각이다.
워싱턴이 일시적으로 나토의 군사 역량을 서태평양으로 옮겨오기는 아주 어렵다. 그래서 대체로 나토는 미국의 대 중국 압력의 외곽 후원 역량이(外围后援力量) 될 것이다. 그렇지만 워싱턴은 틀림없이 후속 조치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일단 서태평양에서 군사적 위기가 발생하면, 미국은 나토기제를 통해 훨씬 더 광범위한 서방 동원을 실시할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 대해 더욱 고강도의 전면적 압력을 시행하도록 미국을 돕게 하고, 중국굴기로 조성된 위기에 대해 타격과 파괴를 확대하려 할 것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모종의 새로운 군사 정복을 실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것은, 중국과 같은 핵 대국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적용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이 오히려 더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중·미관계가 한 단계 더 긴장해지면, 중국과의 대결에서 서방의 단결을 일급 정도로 증가시키고, “고립된 중국”을 압박해 마침내 붕괴시키는(压垮) 데까지 가자는 것이다.
따라서 나토는 관건적인 하나의 고리이다. 그래서 미국은 나토를 자기 패권과 서방의 집체적 전략우세를 함께 묶어 동일시하면서(同起来) 이번 공작을 진행시킨 것이다(进行叙事). 아울러 나토 안에서 철저한 소통과 설득으로 30개 나라의 공명을(동조를) 얻었다.
나토가 (중국에 대해: 역자) 공동의 적으로 여겨 적개심을 품기만(同仇敌忾) 하면, 서방 각국과 중국사이의 상호 이익 유대는 스스로 견지해왔던 도덕적 기초를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유럽의 작은 나라들을 압박하여 자기의 대 중국 전략에 복무하도록 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이들 국가들은 모두(统统) 정치적 화근을(政治韭菜) (마치 부추를 베더라도 그 부추가 다시 자라듯이-역자) 남기게 될 것이다(当~割了).
나토 성명의 어휘구사는(措辞), 러시아에 대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중국에 대해서는 그 강도가 낮긴 하다. 그렇지만 중국은 반드시 미국의 음모를 꿰뚫어야(识破) 한다.
우리는 중국과 유럽의 협력 확대를 위해 진력해야하고, 또 중국이 유럽에 대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 또한 유럽이 자주적 유럽 건설전략을 강화하여 중국을 동반자로 삼게 될 경우 더욱 많은 의의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유럽의 미래는 미국에 종속된 게 아니다. 또한 워싱턴의 패권 가운데서 나오는 양갱이 죽 한 그릇을 얻어먹는(分一杯羹) 사이도 아니다.
유럽이 자기의 운명을 충분히 주재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 뿐 아니라 같은 다극화를 주장하는 러시아와도 유럽은 좋은 상호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토는 중국문제에 있어서 아직 미국과 “같은 바지를 입는” 한통속은(与美国“穿一条裤子”) 아니다. 중국은 응당 미국이 나토를 통해 모든 서방의 반(反) 중국 경향(쏠림)을 강화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우리는 미국의 바둑판 대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社评:北约国家不能被美国当“政治韭菜”割了
来源:环球时报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3XU2LZECts
2021-06-15 00:20
14日在布鲁塞尔结束的北约峰会在公报中称中国“公开的野心和强硬的行为”构成了“系统性挑战”,它同时指责“俄罗斯的侵略性行위로위로动构成了对欧洲-大西洋安全的威胁”。这次会议为了照顾欧洲盟友的关切对中俄进行了“挑战”和“威胁”的区别,但是强调北约需要作为一个联盟共同应对中国的挑战,如此针对中国的宣示是这个组织前所未有的,尽管它也表示要与中国保持建设性对话。
拜登是带着满脑子遏制中国的想法前往欧洲的,然而美欧对中国影响力快速增长有着不同看法和感受,这种摩擦又从G7峰会平移到了北约峰会上。北约重军事,从这里向中国发送对抗性信息自然比G7那样干更加严重,欧洲国家不想被美国拉下水的态度也有了更明显的表现。
“中国在安全领域构成挑战,但中国不是北约的敌人或对手”,这是主张对华强硬的北约秘书长斯托尔滕贝格一个相当典型的表态。英国首相约翰逊一方面说看到了中国的挑战,同时又说看到了机会,表示参加峰会的各位领导人“都不希望与中国陷入新的冷战”。这次北约峰会可以看成美欧在安全领域对华态度的折冲点,美国为利用该组织开展对华战略博弈拉开了政治动员的序幕。
在美国的推动下,北约峰会列出了中国的如下挑战:中国与俄罗斯一起进行军演、传播虚假信息、迅速扩大核武库以及不透明的军民融合战略等。它们如此牵强附会,简直就是凑数凑出来的,而且它们有些很概念化,根本不是欧洲人实际被威胁感的总结或提炼。
通过政治和外交手段处理与中国的分歧,这是北约大多数成员国的想法。华盛顿一时很难将北约的军事能量带到西太平洋来,北约将是美国对华施压的外围后援力量。不过华盛顿肯定想有后续。
一旦西太平洋发生军事危机,美国将通过北约机制实施更广泛的西方动员,帮助其向中国施加更高烈度的全面压力,扩大危机对中国崛起造成的破坏打击。相信美国没有计划对中国实施某种新的军事征服,那对中国这个核大国来说完全不适用,它更想要的是只要中美关系更紧张一步,西方的团结以及与中国的对抗就增加一级,直到最后将“孤立的中国”压垮。
因此北约是关键的一环,美国要把它自己的霸权与西方的集体战略优势等同起来进行叙事,并在北约里彻底讲通,形成30国的共鸣。只要北约同仇敌忾了,西方各国同中国的利益纽带就将失去自我坚持的道义基础,美国就可以逼欧洲的小国家服务于它的对华战略,把那些国家统统当政治韭菜割了。
北约公报的措辞虽然对中国好像比对俄罗斯低一度,但中国一定要识破美国的阴谋。我们必须致力于扩大中欧合作,不仅清楚表明中国对欧洲不构成威胁,而且要让加强战略自主建设的欧洲发现中国作为伙伴的更多意义。欧洲的未来不是从属于美国,从华盛顿的霸权中分一杯羹,它需要能够主宰自己的命运。不仅中国,同样主张多极化的俄罗斯也可与欧洲良性互动。
北约尚没有在中国问题上与美国“穿一条裤子”,中国不应任由美国通过北约强化整个西方的反华倾向,我们需要做出更多努力破美国的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