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의 최대 위협은 미국 자신이다
기자명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1.08.01 13: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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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国当前最大的威胁是美国 (환구시보 게재)
저자: 주펑(朱锋, 남경대학 국제관계학대학원 집행원장 겸 교수)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4351CmwjOY (2021-07-23 06:39)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바이든 정부가 집권한 이후 추진한 대(對) 중국정책은 실제로 트럼프 당시의 “트럼프주의”는 없다. 오히려 대중국 압력은 부단히 더욱 확대 및 고조되고 있다.
7월19일 미국은 동맹국을 규합해 중국 정부를 전 세계에 걸쳐 사이버공격을 하고 있다고 연합해서 비난했다. 1개월 전에는 미국 정부의 위아래 차원에서 미국이 사이버공격을 받는 최대의 원산지는 러시아 해커들이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어째서 갑자기 창끝이(矛头) 중국으로 조준되었는가? 결국(说到底) 이는 지금의 미국이 이유가 되건 말건 단지(无非) “중국만 못 빠져 나가도록 꽉 붙들고 있기만(揪着中国不放) 하면” 되는 것을 말한다. 또 중국을 최대 전략경쟁의 적수이고 위협으로 보는 상투적인 수법인 것이다(惯用伎俩).
그렇지만, 오늘날의 중국이 정말로 미국의 “최대 위협”인가?
전염병 창궐 중에 “두개로 나눠진 미국”
백악관 입주 반년에 맞춰, 바이든은 21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오하이오 주 시민대회에서, 인민대중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주제는 신코로나 역병 상황, 통화팽창, 취업, 인프라 구축법안, 미국정치계의 적폐 등 열띤 화제와 관심사항에 대해 응답했다.
지금, 전염병 상태는 미국의 50개 주에서 전면적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 38개 주의 역병 감염률은 50%나 상승했다. <뉴욕 타임즈>에 의하면, 최근 이틀 동안 미국의 새로운 확진사례는 모두 5만5천을 넘어섰다.
이로써 일일 코로나 감염자 수가 일약 세계 최고의 대열에(最高行列) 다시 올라섰다(跃居). 2020년 3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대규모 신코로나 역병 감염이 나타난 이래, 지금 미국의 역병 폭발상황은 “제4의 유행”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미국은 서방 국가 가운데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최고로 높은 국가의 하나이긴 하지만, 델타 변종이 지금 미국의 신코로나 감염의 악화상태를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국장인 왈렌스키는 20일 델타 변종 감염자수는 새로 발생한 감염사례의 8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주 전의 50% 감염률과 비교하면 이는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깊은 정치사회 분열은 여전히 미국의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집권이후 일찌감치 올해 7월4일 미국독립일까지 전체 인구의 70%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안을 제출했다. 그렇지만 현재 완벽히(完整) 접종한 수치는 미국 인구의 48.7%이다.
여전히 미국인이 대거 예방접종을 원치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지 부작용을 우려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미국 공화당의 보수주의 이념과 바이든 정부를 우스갯거리로 삼으려는(看拜登政府笑话的) 정치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 신문연합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단지 6%만이 백신접종을 원치 않았고, 공화당 지지자 중에는 이러한 태도를 가진 자는 무려 47%에 도달했다는 결과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새로 증가한 확진 사례가 가장 많은 미국의 6개 주 가운데, 4개 주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붉은 주”였다.
미국은 델타 변종의 확산이 가져올 위험에 직면해 있다. 그런데도, 결국은 전체 인민의 접종을 실현해 대(大) 방역을 강화할 것인지, 아니면 개인 시민의 자유선택 옹호를 계속할 것인지가, 이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악랄한 정치투쟁의 중심 전장이 되어 버렸다.
바이든은 며칠 전에 코로나 역병의 새로운 확산 파동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자들 때문에 발생된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여전히 여러 차례 공개적인 담화를 발표하고는, 미국인들에게 백신접종을 요구했다.
그렇지만 공화당 측은 바이든이 페이스북(脸书, Face Book) 등 사교매체에(社交媒体,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대해 “백신관련 가짜정보를 퍼뜨렸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를 맹렬히 규탄했다. 곧, 그가 미국시민의 ”언론자유“를 망치고(断送) 있는 것이며, 백신접종 거절은 미국인의 ”헌법적 권리“라고 강렬히 주장했다.
전대미문의 헌정위기
전염병 상황 외에도, 총기규제(控枪)와 “국회 점령(占领国会山)” 사건을 둘러싸고도, 미국은 지금 전대미문의 헌정위기를 겪고 있다.
총기폭력은 최근에 미국 사회의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었다. 바로 7월17일에서 18일 사이의 주말에, 시카고(芝加哥)에서 여러 건의 총기사건이(枪击事件) 발생했다. 최소 7명이 피살되고, 55명이 부상했다. 금년이후 시카고 시 한곳만 해도 33건의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미국의 총기폭력이 조성한 재산손실은 2,800억$에 이른다. 이 때문에, 바이든 정부는 총기규제를 하려고(想要控枪) 진력을 다하고 있다(竭力). 그렇지만 공화당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미국인이 총기를 소지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양당이 총기규제 문제에서 의견일치를 달성할 가능성은 근본적으로 없다.
총기범람과 정치대립이 서로 함께 교차해서(뒤엉켜서) 미국의 총기범죄 확대와 미국 치안상황에 대한 엄중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更为糟糕的是), 이런 상황은 미국에서 더 큰 범위 내에서 정책과 정치 주장의 대립이 폭력과 충돌로 치달을 위험을 잉태하고 있다는(孕育) 점이다. 미국 연방조사국(FBI)은 올해 5월 일찍이 경고를 발하기를, 오늘날 미국의 최대 안전위협은 국내의 폭력 극단주의라고 했다.
또한 트럼프의 활동재개와 1월6일 국회가 공격당해 점령된 사건은 심도 있는 조사가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내의 폭력 극단주의 위험은 오늘날 여전히 상승상태에 놓여 있다.
트럼프의 공개적인 언론노출은 2020년 대통령선거가 “작폐”와 “절도”라고 계속 비난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심지어 공개적으로 선동하며, 미국인 1/3이 백신접종을 거절하는 것은 2020년 “비법(非法) 대선결과”에 대한 항의라고 말했다. 트럼프 본인과 그의 지지자들이 내거는 표어는 “미국 구하기(拯救美国)”이다. 문제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일치하여 트럼프와 그 세력들이 “미국을 온통 무너뜨리고 있다(整垮美国)”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최근, 미국 공화당 전국행동위원회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실을 전해 주고 있다. 곧,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율이 80% 이상이고,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를 대체할 수 있는 정치인이 없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트럼프의 우익 극단주의 사상과 주장은 의문의 여지없이 더 한층 미국을 인질로 잡고 있다(绑架).
게다가 미국은 지금 5.1%나 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달했는데도 바이든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하여 경제를 진흥시키려 한다. 이로부터 유발되는 금융 동요(金融动荡)가 암암리에 솟구치고 있다(暗流汹涌).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의 지속적 동요와 대립은 단기간 내에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
“중국 악마화”를 멈추기를
미국은 지금 1861년 남북전쟁 이래 전대미문의 “퇴행화(内卷化)” 태도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점점 더 퇴행화 함에 따라 미국 국내 정치엘리트는 점점 더 좌우 및 중간 구분 없이 모두 함께 더욱 매섭게(更狠地) 중국을 억압하고, 중국을 최대의 위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내모순을 전이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더욱더 미국정치에서 패권심리와 태도 및 정치공리주의의 현실적 요구이기도 하다. 국제관계의 본질은 바로 국가 간의 권력, 이익, 재부 등의 경쟁관계이다.
중국이 굴기함에 따라, 미국은 중미관계를 전략경쟁으로 은밀히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결코 이상한 것은 아니다(并不奇怪). 그렇지만 오늘날 미국 국내사정의 곤경은 대 중국정책에서 오히려 더욱 악랄함(狰狞)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분명히 간파해야 하고 또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이성을 격려하고, 중·미관계를 객관적으로 다루는 목소리가 미국에서 더욱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영국 <가디언> 인터넷 판에 얼마 전 게재된(刊登) 미국의 전 노동부장관 라이크 주안이 쓴 “미국 최대의 위협은 중국이 아니라, 바로 눈앞에 가깝게 있다(近在眼前)”라는 글은 사람들을 깊이 깨닫게 하고 있다(发人深省).
라이크는 미국 정계에서는 “진보파”에 속한다. 지금은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이 일치해서 “더 강경함을 서로 경쟁하는(斗狠)” 대(對)중국 책략을 주장하는 시점이다. 이런데도 그는, 양심과 진정성에 의거해, 미국에서 의론이 분분한(甚嚣尘上) “중국위협론” 배후의 각종 허위와 왜곡(扭捏)을 솔직하게(坦率地) 게시했고, 또 미국이 오늘날 직면한 참된 위기를 직접 지적하였다. 그의 용기와 이성은 사람들을 찬탄시켰다(令人赞叹). 미국에서 현재 최대의 적은, 바로 미국 자기인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내정에 간섭할 수는 없다. 대다수 중국인은 정치사회의 대립에 빠지고, 전염병 침체상태 하의 미국 인민에 매우 동정적이다. 중미 전략경쟁은, 결국은, 국력, 군사력 비교 뿐 아니라 민심과 민의의 비교가 더 중심이다.
朱锋:美国当前最大的威胁是美国
来源:环球时报作者:朱锋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4351CmwjOY
2021-07-23 06:39
拜登政府上台以来,推行的对华政策实质就是没有特朗普的“特朗普主义”,对华打压还在不断扩大和升级。7月19日,美国纠集盟友联合指责中国政府在全球范围内进行网络攻击。一个月之前,美国政府上下断言俄罗斯黑客是美国遭遇网络攻击的最大来源,怎么突然就将矛头对准了中国?说到底,这无非是美国今天有理无理都要“揪着中国不放”、视中国为最大战略竞争对手和威胁的惯用伎俩。
然而,中国今天真的是美国的“最大威胁”吗?
疫情中的“两个美国”
时值入主白宫半年,拜登21日在俄亥俄州一场电视直播的市民大会上,与民众对话,就新冠疫情、通胀、就业、基建法案、美国政坛积弊等热点话题回应关切。
目前,疫情在美国50个州全面反弹。38个州的疫情感染率上升50%。据《纽约时报》的数据,近两日美国新增新冠病毒确诊病例均超过5.5万,再次跃居单日全球新冠病毒感染人数最高行列。自2020年3月中旬美国出现大规模新冠疫情感染以来,当下美国的疫情暴发很可能正在进入“第四波”。
虽然美国是西方国家中新冠疫苗接种率最高的国家之一,但是德尔塔毒株正在触发美国新冠疫情感染新的恶化态势。美国CDC主任瓦伦斯基20日表示,德尔塔毒株感染人数占新增病例的83% 。与两周前50% 的感染率相比,这一数字大幅增加。
然而,美国深度的政治与社会分裂仍然在妨碍着美国的抗疫行动。拜登政府上台后,曾提出要在今年7月4日美国独立日实现全美70%人口的疫苗接种,但今天美国完整接种疫苗的人口只有48.7%。仍有大量美国人不愿意接种疫苗,这不仅仅是担心副作用,更多是基于美国共和党的保守主义理念和要看拜登政府笑话的政治心理。
近期《华盛顿邮报》和ABC新闻联合进行的民意调查显示,民主党支持者中只有6%的人不愿意接种疫苗,而共和党的支持者中持这一态度的则达到47%。过去两个星期内新增确诊病例最多的美国6个州中,有4个是2020年大选中投票支持特朗普的“红州”。
面对德尔塔毒株扩散带来的风险,究竟是实现疫苗的全民接种来加大防范,还是继续维护公民的自由选择,已经成为民主党和共和党新一轮政治恶斗的中心战场。拜登日前猛烈指责新的一波疫情扩散是“没有接种疫苗者引发的”。他还多次发表公开讲话,请求美国人接种疫苗。但共和党则猛烈抨击拜登对脸书等社交媒体“散布有关疫苗的虚假信息”的批评,正在断送美国人民的“言论自由”,强烈主张不接种疫苗是美国人的“宪法权利”。
前所未有的宪政危机
疫情之外,围绕着控枪和“占领国会山”事件,美国当前也在经历着前所未有的宪政危机。
枪支暴力是近年来美国社会的一个大问题。就在7月17日至18日这个周末,芝加哥就发生了多起枪击事件,有至少7人被杀、55人受伤。今年以来,仅芝加哥市就发生了33起枪击事件。2020年,美国枪支暴力造成的财产损失高达2800亿美元。为此,拜登政府竭力想要控枪,但是共和党坚持美国人拥枪捍卫自由的传统做法,两党根本无法在控枪问题上达成一致。
枪支泛滥和政治对立交织在一起不仅持续扩大美国的枪支犯罪、严重威胁到美国的治安状况,更为糟糕的是,它正在美国孕育出更大范围内以政策和政治主张对立为导向的暴力冲突风险。美国联邦调查局今年5月就曾发出警示,今天美国最大的安全风险是国内的暴力极端主义。
而随着特朗普的复出和1月6日国会山被攻占事件难以得到深入的调查,美国国内的暴力极端主义风险今天依然还在上升。
特朗普的公开言论不仅继续指责2020年大选是“作弊”和“偷窃”,他近来甚至还公开煽动说,三分之一的美国人拒绝打疫苗是对2020年“非法大选结果”的抗议。特朗普本人和他的支持者打出的标语是“拯救美国”。问题是,民主党的支持者一致认为特朗普及其势力在“整垮美国”。
最近,美国共和党全国行动委员会的民调显示,在共和党内特朗普的支持率高达80%以上,不仅共和党内没有政客可以取代特朗普,而且,特朗普的右翼极端主义思想和主张无疑在进一步绑架美国。再加上美国当前高达5.1%的通胀以及拜登政府持续想要扩大财政支出来振兴经济从而引发的金融动荡暗流汹涌,美国政治、经济和社会状况的持续动荡和对立在短期内根本无解。
请停止“妖魔化中国”
美国正在出现1861年南北战争以来前所未有的“内卷化”态势。美国越是“内卷化”,美国国内的政治精英就越是不分左中右、一致认为要更狠地打压中国、把中国作为最大的威胁。这不仅是为了转移国内矛盾,更是美国政治中霸权心态和政治功利主义的现实需要。国际关系的本质就是国家间权力、利益和财富的竞争关系。随着中国崛起,美国将美中关系蓄意拖入战略竞争并不奇怪。但美国今天的国内窘境,却加重了其在对华政策上的狰狞。对此,我们需要看得清、认得明。
中国需要鼓励理性、客观地看待美中关系的声音在美国能更多地得到表达。英国《卫报》网站不久前刊登美国前劳工部长赖克撰写的“美国最大的威胁不是中国,而是近在眼前”一文发人深省。赖克属于美国政坛中的“进步派”,能在当前美国民主、共和两党一致主张对华采取“斗狠”策略之际凭借做人的良知与真诚,坦率地揭示美国甚嚣尘上的“中国威胁论”背后的各种虚假与扭捏,直指美国今天面临的真实危机,他的勇气与理性令人赞叹。美国今天最大的敌人,恰恰是美国自己。
中国不会干涉美国内政,大多数中国人也很同情陷入政治与社会对立与疫情低迷状态下的美国人民。中美战略竞争,说到底,比的不仅是国力、军力,比的更是民意和民心。(作者是南京大学国际关系学院执行院长、教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