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발언? 한국 외교장관이 친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국익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1.09.26 20:49 댓글 2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252
원제: 言论“亲华”?韩外长亲的是韩国利益吧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4twghcVtOF (2021-09-24 18:59)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한국 외교장관 정의용은 하루 전 논란이 됐던(受到争议的) “친중 발언(亲华言论)”을 해명하면서, 실수로 새로운 참말을(新的真言) 한 것 같다. 그는 목요일, 일부 국가가 중국이 공세적이고 또 협박적이라고 우려하지만(担忧中国强势胁迫), 그는 결코 중국이 한국을 이처럼 대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루 전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정의용 장관은, CNN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말한 중국외교는 점점 더 “공세적”이라는 데 대해, (그는) 달리 본다고(不同看法) 밝혔다. 또 “중국은 경제적으로 더욱 강력해졌고, 현재의 중국은 이미 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외교정책에서 자기가 가진 바를 활용하기(反映自己拥有的东西) 바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일이라고도(很自然的事情)” 했다.
더 나아가 그는 한국의 쿼더 가입 “긴급 필요성”을 부인했다. 또 “중미 지간에 어떤 선택에 응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의용의 이러한 말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여론마당에서는 “정치적 부(不)정확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낸(颇显) 것으로 여겨졌다. 미국 여론의 영향을 심각히 받아들이는 한국의 일부 언론매체는 그들을 덩달아(跟着) 놀랍고 의아하다고 밝혔다(惊讶).
전 국회의원 박선영은 정의용에게 “당신은 어느 국가의 외교장관이냐?”라는 질문까지 했다. 이 질문은 광범하게 인용되기도 했다(被广泛转引).
우리가 보기에는, 정의용 장관은 몇 마디 큰 실질적 사실을(大实话) 말한 것에 불과하다. 한국의 경제정책이 중국의 협박을 받았던가? 중·한 경제협력이 설마 고도로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게 아니란 말인가(难道不是)?
한국은 중국의 근린이고 피차 서로 중요한 무역동반자이다. 이런 관계 속에서 한국은 이익을 거뒀다. 그렇지만 이 때문에 한국이 거대한 압력을 받았던가?
그 답안은 너무나 명명백백하다(明摆着). 한국사회는 대중국 관계에서 자기 나라와 자기 민족의 긍지를(骄傲) 충분히 유지하여 왔다.
한국의 독립자주는 중국 방향에서 오는 간섭을 받은 적이 없다. 만약 한국 외교 정책에 대해 어떤 누군가가 장기적으로 모종의 강제성을 띤 의미의 “영향”을 가했다고 말할 경우, 그 국가는 분명히 미국이지 중국은 아니다.
중국은 한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주변국가에게도 제일 큰 무역동반자이다. 그들 중 어느 국가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손가락질한(지탄한) 바와 같은(所指的), 그러한 “협박”보다 더 많은 협박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물어 보고 싶다.
(이러한 혐의에 대해) 미국은 명확한 사례를 제시할 수가 있을까(是否可以举出)? 또 중국의 ‘협박방식’을 폭로해낼 수 있을까(摊开来说呢)?
인도야말로 명확히 부탄을 협박해 왔다. “보호국”이라는 신분으로 그 히말라야 산기슭의(山麓) 조그만 나라의 주권 일부분을 공개적으로 박탈해 왔다.
미국은 명확히 장기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미얀마를 협박하고 있다. 그들 미국과 인도가 어떻게 감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怎么好意思) “협박”이라는 모자를 중국에다 덮어씌우려고 하는가?
우리는 반문하고 싶다. 어떤 국가가 자기의 주권이나 핵심이익을 수호하는데 공세적이지 않을 수 있는가?
중국은 여러 국가와 영토 분규를 가졌었다. 우리는 명확하게 자기의 입장을 밝혀 왔고, 자기의 이익 수호를 견지해 왔다. 그렇지만 이미 30여 년 동안 무력 동원 없이 그들 분규를 해결했다. 이 30여 년은 중국의 역량 성장이 가장 쾌속으로 이뤄진 시기이다.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역 분규나 이데올로기 충돌 및 외교마찰 등을 둘러싸고, 이제까지 먼저 분쟁을 도발한 국가는 결코 중국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영원히 상대가 선제적인 도발을 하는데 대해서 반격하고 제압하는(发起反制的) 쪽이다.
중국의 실력은 증가했다. 이 증가된 역량을 우리를 겨냥한 도발을 반격하는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마 말할 수는 없지 않는가? 입장을 바꿔서(换做) 어떠한 국가나 또 어떤 사람도 외부의 반역적인 압력을 참고 견디기만(逆来顺受)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진정으로 “강압적인” 것은 호주와 리투아니아와 같은 국가이다. 그들은 중국의 중대하고도 핵심적인 이익을 겨냥해 먼저 앞장서서(率先发难) 문제를 일으켰다(发难).
미국의 지지를 등에 업고(倚仗) 여우가 거짓으로 호랑이 위세를 벌이는 꼴이다(狐假虎威). 중국이 그들에 대해 반격을 실시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하나의 국가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 국가이다. 또한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 있는” 전형적인 국가이다.
서울은 중·미 사이에서 일종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점에서 한국은 호주나 일본의 외교적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이는 분명히 한국의 전략공간을 확장하였지 결코 압축하지 않았다. 이래서 한국은 자기의 국익을 수호하는 외교적 탄력성을 증가시켰던 것이다.
한국은 요즘 수년 동안 쾌속하고 튼튼한 발전을 일구었다. 한국의 이러한 외교 노선이 유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분명히 하였다.
한국과 중국 사회 내부에는 여전히 상대를 겨냥한 급진주의적 정서가 그래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양국의 지도자는 중·한 관계에서 건설적인 방향을 튼튼하게 장악해 왔다.
그래서 그들 급진주의적 정서가 피차관계를 주도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것은 양국 공동의 정치적 지혜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 국내의 일부 목소리는 요즘 정의용 외교장관의 대 중국 발언을 비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목소리가 특별히 군중 심리에 영합하는(哗众取宠) 포퓰리즘을 용이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는 여론 마당에서 쾌속한 소모품에 속하고 또 빨리 빨리 사라지게 되어 있다(注定来去匆匆).
社评:言论“亲华”?韩外长亲的是韩国利益吧
来源:环球时报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4twghcVtOF
2021-09-24 18:59
韩国外长郑义溶为解释前一天受到争议的“亲华言论”,似乎不小心又道出新的真言。他星期四说,虽然一些国家担忧中国强势胁迫,但他并不认为中方如此对待了韩国。
前一天陪同总统文在寅在美国访问的郑义溶接受CNN记者采访时,对主持人所说的中国外交越来越“强势”表达了不同看法,认为“中国在经济上变得更强,现在已经不是20年前的中国”,“中国希望在外交政策中反映自己拥有的东西是很自然的事情”。他还否认了韩国有加入四方机制的“紧急必要性”。当被问到“是否应在中美之间做出选择”时,他表示“我不这么认为”,“我们不会被迫做出选择”。
郑义溶的这些话,在美国主导的西方舆论场上颇显“政治不正确”,韩国一些媒体深受美国舆论影响,跟着表达了惊讶,前议员朴宣映质问郑义溶“你是哪个国家的外交部长”,被广泛转引。
在我们看来,郑义溶不过是说了几句大实话。韩国的经济政策受到中国胁迫了吗?中韩经济合作难道不是高度平等互利的吗?韩国作为中国的近邻和彼此互为重要贸易伙伴,它从这当中受益了还是因此而承受了巨大压力呢?答案都是明摆着的。韩国社会在对华关系中充分保持着本国和本民族的骄傲,韩国的独立自主没有受到来自中国方向的干扰。如果说有谁对韩国外交政策长期施加了某种带有强制意味“影响”的话,那个国家显然是美国,而非中国。
不仅韩国,中国几乎是所有周边国家的第一大贸易伙伴,请问有哪个国家在它们同中国的关系中更多感受到了美国所指的那种“胁迫”呢?华盛顿是否可以举出一个明确的例子来,把中国的胁迫方式也摊开来说呢?印度显然胁迫了不丹,以“保护国”的身份公开剥夺了那个喜马拉雅山麓小国的部分主权。美国显然长期并且正继续胁迫缅甸,他们怎么好意思把“胁迫”这顶帽子戴到中国头上来?
我们想反问,哪个国家捍卫自己的主权及核心利益不“强势”?中国与多国存在领土纠纷,我们明确表达自己的立场,坚持维护自己的利益,但是已经三十多年没有动用武力解决那些纠纷,而这三十多年是中国实力增长最快的时期。
必须看到,围绕贸易纠纷、意识形态冲突及外交摩擦,最先挑起争端的从来不是中方,我们永远都是发起反制的一方。中国的实力增加了,难道这些力量不该被用来反击针对我们的挑衅吗?换做任何一个国家,谁又会逆来顺受呢?
真正“强势”的是澳大利亚、立陶宛这样的国家。它们针对中国的重大及核心利益率先发难,倚仗美国的支持狐假虎威,中国对它们实施反击毫无疑问属于一个国家的正当权利。
韩国是中国的重要邻国,也是“夹在中美之间”的典型国家。首尔致力于在中美之间保持一种平衡,这成为了韩国有别于澳大利亚和日本的外交面孔,这显然拓展而不是压缩了韩国的战略空间,增加了它维护本国利益的外交弹性。韩国这些年的发展快且稳,它的这一外交路线显然对创造有利的外部环境起了积极作用。
韩国与中国社会内部都有针对对方的激进情绪,但两国领导人牢牢把握了中韩关系的建设性方向,而没有让那些激进情绪主导彼此关系,这反映了两国共同的政治智慧。韩国国内一些声音这两天指责郑义溶外长的涉华言论,我们相信,这些声音特别容易哗众取宠,但它们实属舆论场的快消品,注定来去匆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