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로 본 미국 패권③: 미국의 냉전적 사유가 파괴적 결과 유발
[번역] 인민일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인민일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2.04.03 21:36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679
원제: 钟声:冷战思维导致破坏性恶果——从乌克兰危机看美式霸权③ (인민일보 게재)
출처: http://usa.people.com.cn/n1/2022/0331/c241376-32388551.html (2022年03月31日08:30)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며칠 전 세르비아 민중들은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우리는 나토를 반대한다.”는 대규모 시위를 거행했다. 이는 미국을 필두로 한 나토가 23년 전 공공연히 유엔안보리를 우회하여(안보리도 거치지 않고) 주권국가인 남부 연맹에 78일간 지속적으로 폭격을 진행한데 대한 항의였다.
나토가 저지른 이 전쟁 범죄행위에 대하여, 세르비아 인민들은 결코 잊을 수 없다. 중국 인민 또한 잊을 수 없다. 이뿐 아니라 세계의 인민들 역시 잊을 수가 없다.
과거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나토가 전쟁을 일으켜, 그 파급은 세계의 여러 다른 지역에 걸쳐 있다. 그 지역은 넓고, 그 국가 수는 많고, 그 피해 정도는 심각하다. 그래서 평화를 열망하는 전 세계 사람들은 냉전적 사유를 버리지 않고 끌어안고 있는(抱持) 미국과 그가 주도하는 나토가 세계를 교란시키는 최대의 근원임을 더욱더 절실히 인식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위기 발생 이후, 미국 주도하의 나토는 평화·질서·도덕의 “수호자(卫道士)”인 양 허풍을 떨고(自诩), 국제사건의 마지막 결재자를(终极裁决者) 자처하고 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언어의 함정을 만들어 대립을 선동하고(挑动对立), 제재위협을 이용해 기타 국가들에 편을 갈라 줄서기를(选边站队) 강요하고, 이를 통해 그 지정학적 전략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냉전 후 가장 격렬한 국제안보 충돌의 근원이면서 막후의 검은 손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아주 분명히 파악하고 있다. “미국의 음모와 간섭이 바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을 일으킨 주범이고” “만약 여러 해 동안 나토의 동진확대가 이 지역에 더욱더 불안정을 유발할 것이라는 경고를, 나토가 받아들이고 제대로 인식했더라면, 이번 전쟁은 본래 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는 점을” 명백히 알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 주도의 나토는 고집스레 이른바 “집체적 안보” 방위선을 부단히 러시아-우크라이나 변경을 향하여 밀어붙임으로써, 러시아와 협상으로 충돌을 해결할 대문을 직접 닫아버린 셈이었다. 이래서 결국 군대가 서로 겨누는(兵戎相向) 전쟁이 유발됐다고 말할 수 있다.
“인민은 평화를 희망한다. 왜 우리의 지도자들은 언제나 우리를 전쟁상태로 몰고 가는가?” <워싱턴포스트>는 이렇게 말하면서 지적하기를, 미국은 언제나 평화를 입에 달고 있다(挂在嘴边). 그렇지만 사실은 오히려 이와는 엉뚱한 길인, 전쟁을 선택해 왔다.
미국은 전쟁에 중독된 국가이다(战争成瘾). 미국의 역사는 바로 에누리 없는(不折不扣, 영락없는) 전쟁의 역사이다. 이는 국제사회의 공인된 사실이다.
SNS 상에, 수많은 네티즌은 자기 나라가 미국의 폭격을 받은 뒤의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 또는 친인척들이 미국이 발동한 전쟁에서 불행을 당했다고 진술하면서 미국의 전쟁 범죄를 고발해오고 있다.
미국 “전쟁역사 홈페이지”는, 미국은 1776년 건국 이래 약 93%의 시간을 줄곧 전쟁상태에 처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개입의 촉각을(干涉的触角) 전 세계로 뻗쳤고, 냉전 종식 이후로는 더욱더 방자해져 거리낌이 없어졌다(肆无忌惮).
미국의 터프츠 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인 모니카 더피 토프트(Monica Duffy Toft)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냉전기간인 1948년에서 1991년 사이에 46건의 군사 개입을 저질렀다. 여기에다 탈냉전기인 1992년에서 2017년 사이에 이 개입 숫자는 거의 4배나 증가하여 무려 188차에 도달했다. 세계적으로 매개의 충돌 배후에는 모두 미국의 그림자가 거의 뻗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기만 하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믿기만 하면,
자기의 힘이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미국은 무력을 동원해 충동을 반드시 만든다. 이로 인해 초래된 인도주의적 재난이 아무리 끔찍해도, 언제나 이를 떠맡는 사람은 미국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다(再可怕,也总是别人承担).
미국 <외교정책> 잡지는 심각하게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미국 역사학자 Alan Brinkley는 <미국의 역사>란 책에서 베트남 전쟁 기간 미군은 "과포화 폭격"으로 베트남 마을을 습격하고, 불도저를 사용하여 건물을 무너뜨리고, 화학 물질인 고엽제 등을 사용하여 들판과 정글을 황폐화 시키고(清除), 200만 명이나 되는 민간인을 죽이고, 300여만 난민을 해외로 도망치도록(外逃)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는 유고의 남부연맹에 국제적으로 금지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하여, 세르비아의 환경과 인민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악랄한 영향을 끼쳤다. “9.11” 사건 이후, 미국은 차례대로 아프간전쟁과 이라크전쟁을 일으켜, 지역의 정세를 요동치게 하였고, 안보위협이 넘치도록 하였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협회 저널>의 통계에 따르면, 2001년 이래 미국은 “반테러”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발동하고 군사행동을 전개해, “이 지구상의 약 40%의 국가”를 이에 관련시켰다(覆盖了).
미국 브라운 대학의 "전쟁 대가" 프로젝트의 자료는, 이들 소위 "반(反)테러 전쟁"이 이미 80만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고(夺去) 3,8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을(流离失所) 양산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수년간 유럽을 괴롭혀온 난민물결은(难民潮) 주로 미국의 전쟁이라는 검은 손이 조성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의 퀸스대학 국가전략연구소 부주임 스테픈 발트하임은 “미국은 세계의 파괴적 주역으로 변했고, 워싱턴은 무력에 중독되어 있다. 결코 평화를 구축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이 여러 차례 충돌과 전쟁을 선동한(挑起) 사실,
화해와 협상 촉진에(劝和促谈) 대해서 조그마한 관심도 없는(毫无兴趣) 냉랭함(冷漠),
심지어 충돌의 장기화 의도를 가진 점 등
이들 모두가 더 이상 분명할 수 없을 정도로(再清楚不过地) 분명히 말하고 있다.
곧, 전 세계와 지역의 안보 수호는 이제까지 미국의 전략 배열에서 우선항목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미국이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단지 자기가 국제적 구도에서(国际格局) 특별히 강대국 게임에서 이른바 주도적 지위를(헤게모니) 누리는 것이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이 점은 십분 명료하게 나타났다: 미국 주도하의 나토는 러시아에 대해 한걸음 한걸음마다 압력을 행사하고, 포위 및 억제하는 논리를 펼쳤다. 이의 배후에는 바로 미국이 유럽안보 의제 주도권을 조종하려는 패권적 발상이 수작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는 이미 21세기에 진입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일부 정객들 머릿속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 곧, 영합(제로섬) 게임이라는 늙고 늙은 틀(프레임)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무력을 남용하여 전쟁을 일삼는(穷兵黩武) 미국은 국제질서의 최대 파괴자이다. 이러니 당연히 평화수호자 역할을 맡을 자격이 없는 것이다.
钟声:冷战思维导致破坏性恶果
——从乌克兰危机看美式霸权③
http://usa.people.com.cn/n1/2022/0331/c241376-32388551.html
2022年03月31日08:30 | 来源:人民网-人民日报小字号
日前,塞尔维亚民众在首都贝尔格莱德举行“我们反对北约”的大规模游行,抗议以美国为首的北约23年前公然绕过联合国安理会,对主权国家南联盟进行了78天的持续轰炸。对于北约犯下的这一战争罪行,塞尔维亚人民不会忘记,中国人民不会忘记,世界人民也不会忘记。过去几十年来,美国及北约发动战争波及的国家和地区,横跨世界不同区域,地域之广、国家之多、危害之深,让全世界热爱和平的人们更加认识到,抱持冷战思维不放的美国及其主导的北约,就是世界最大的动荡之源。
乌克兰危机发生后,美国主导下的北约自诩为和平、秩序和道德的“卫道士”,以国际事务的终极裁决者自居,不断制造话语陷阱挑动对立,利用制裁威胁胁迫其他国家选边站队,以实现其地缘战略目的。然而,对这一冷战后最为激烈的国际安全冲突的根源和幕后黑手,世人看得很清楚。“是美国的阴谋和干涉导致了俄乌冲突”“如果北约多年来听从警告,(认识到)东扩将导致地区更加不稳定,那么这场战争本来是可以避免的”……可以说,美国主导下的北约执意将所谓“集体安全”防线不断推向俄乌边境,等于是直接关闭了与俄罗斯协商解决冲突的大门,导致兵戎相向。
“人民希望和平,为什么我们的领导人总是让我们处于战争状态?”《华盛顿邮报》文章指出,美国总是把和平挂在嘴边,事实上却选择了另外一条道路——战争。美国是一个战争成瘾的国家,美国的历史就是一部不折不扣的战争史,这是国际社会公认的事实。在社交媒体上,许多网友贴出自己国家遭美国轰炸后的照片,讲述自己或亲人在美国发动的战争中的不幸遭遇等,控诉美国的战争罪行。美国“战争历史网”指出,自1776年建国以来,美国约93%的时间一直处于战争状态。二战后,美国把干涉的触角伸向全世界,冷战结束后更是肆无忌惮。美国塔夫茨大学国际政治学教授莫妮卡·达菲·托夫特的研究显示,1948年至1991年间,美国进行了46次军事干预,从1992年到2017年这一数字增长近4倍,达到188次。可以说,世界上几乎每场冲突背后都有美国的影子。
“只要认为需要,只要相信对自身有利,只要觉得力所能及,美国就会产生动武的冲动。而由此带来的人道主义灾难再可怕,也总是别人承担。”美国《外交政策》杂志深刻指出。美国历史学家艾伦·布林克利在《美国史》中记载,越南战争期间,美军使用“饱和轰炸”袭击越南村庄,用推土机铲平建筑物,用化学制剂清除田野和丛林,造成200万平民死亡,300多万难民外逃。以美国为首的北约对南联盟动用国际公约禁止的贫铀弹,对塞尔维亚环境和人民健康造成了长期恶劣影响。“9·11”事件后,美国先后发动阿富汗战争和伊拉克战争,导致地区局势动荡,安全威胁外溢。美国《史密森学会杂志》统计,2001年以来,美国以“反恐”之名发动的战争和开展的军事行动覆盖了“这个星球上约40%的国家”。美国布朗大学“战争代价”项目数据显示,这些所谓“反恐战争”已夺去超过80万人的生命,令超过3800万人流离失所。可以说,困扰欧洲多年的难民潮,很大程度上就是由美国的战争黑手造成的。
“美国变成了世界的破坏性角色。华盛顿痴迷于武力,而不是在构建和平。”美国昆西大学国家战略研究所副主任史蒂芬·沃特海姆如是指出。美国一再挑起冲突和战争的事实、对劝和促谈毫无兴趣的冷漠,甚至有意将冲突长期化的意图,都再清楚不过地说明,维护全球和区域安全稳定,从来不是美国战略排序的优先选项,它真正在意的,只是自己在国际格局特别是大国博弈中的所谓主导地位。在乌克兰危机上,这一点表现得十分明显:美国主导下的北约对俄罗斯步步挤压,围堵遏制的逻辑背后,是美国操控欧洲安全议题主导权的霸权思维在作祟。
世界已进入21世纪,但美国一些政客的脑袋还停留在过去,停留在零和博弈的老框框内。穷兵黩武的美国是国际秩序的最大破坏者,没有资格扮演和平的维护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