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반갑기도 했지만 뜬금 없단 느낌적 느낌.
향린의 일원으로 지내면서 기대되는 향린과 느껴지는 향린의 괴리는 여러부분에서 다양하다. 그 중 탑 오브 탑은 "민주주의"
왜냐? 향린은 대한독재를 대한민국으로 바꾸는데 나름 역할을 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신입교인이 교회에 민주를 기대하게 되는게 무슨 잘못?
그러나 기대가 크면 ...
향린교회 민주주의에 실망하여 휴식으로 가까스로 숨만 쉬던 나의 눈에 들어 온 [교회창립 69주년 기념 행사 "향린토론회"]. 왠 횡재냐, 아니 하느님 은혜냐.ㅋ
향린의 목운위원이 아니면서 목운위 회의 녹음파일을 수십번 돌려들으며 녹취록을 풀던 나, 향린의 목운위원이 되어 나를 목운위원으로 보낸 회원 중 한 명에게 목운위 회의 녹음파일을 공유했다고 목운위에서 공개 비난을 받은 나, 대의원인 목운위원으로서 신도회 의견을 취합해 목운에 제시했더니 자기 의견을 내기 위해 신도회에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힐난을 목운위 회의석상에서 들었던 나. 목운위회의를 실시간 영상으로 자신을 보낸 신도회에 공유하면 좋겠다 생각했던 전.목운위원. 목운위회의록을 녹취록으로 작성하는데 4년을 헉헉댄 나. 목운위 회의 녹을 파일을 회의록과 함께 보존이라도 하게 규정을 만든 나. 그 녹음파일을 홈피에 게시하자 했다 깨갱했던 나. 당회는 왜 회의록을 토론내용 기록 없이 결론만 쓰는지 물으며 녹취록 수준의 회의록을 요구했던 나.
이런 "나"에게 창립기념으로 우리 교회민주주의에 대해 토론을 한다고? 이 무슨 로또냐. 대박. 헐. ㅋㅋ 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였고, 토론회 영상도 수십차례 반복해 보았다. 근데... 음...
토론회가 있기전 내가 가진 가장 큰 우려는,
'교인 중 몇이나 민주주의를 교회 과제로 인식하고 있을까?' 였다. 과제를 공유하지 못 한다면 민주적 참여와 토론을 기대하기 어렵고, 당연히 좋은 결과 기대는 어렵기 때문. 토론회 영상을 돌려보며 느낀 나으 느낌은? 에공...
'백성 민'짜 민주가 '시티즌 민'짜 민주로 이해되기가 어렵고. 그래봐야 영어고. 더구나 교회(왕, 주가 선포되고, 찬양 받고, 읇조리는)에서. 민주라... ㅉㅉ
대한민주공화국 역사에서 향린교회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기적임이 분명허다. 자꾸만 기적을 바라는 것은 바리사이들이나 하는 것일찌니, 신실한 예수의 동무들인 향린인들은 기적의 재현을 바라지 말지니라.
왠 민주주의?
by 풀한포기 posted Jun 16, 2022 Views 1683 Replie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