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국가는 나토의 위험한 담장아래 서지 말아야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2.07.03 23:10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481
원제: 亚太国家不应站在北约的危墙之下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8bxhRZ0Gu6 (2022-06-28 23:06)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나토 정상회담이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거행되었다. 제3자의 눈에는(在旁观者眼中), 이 정상회담은 옛 냉전의 산물이고 또 “신냉전”의 장막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이다.
미국 <외교정책(Foreign Policy)> 웹사이트의 최근 기사는 이번 나토 정상회담을 '신냉전' 형성의 신호로(标志) 분명히 여기고 있다. 또한 "단연코 다른 종류의(截然不同) 냉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의 수뇌들이 처음으로 이 회담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새로운 전선이(战线) 지금 획정되고 있는 중이며, 아마도 몇 대를 이은 시간동안 지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기사는 보고 있다. 이런 일부 비관적인 판단 배후에는 현재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편적 우려가 반영되어 있다.
이 정상회담 관련 보도들은 거의 예외 없이(几乎无一例外地), 나토의 이른바 신판 “전략 개념” 문건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도전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설리번은 나토가 앞으로 “전대미문의 방식으로 중국이 가져올 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중국을 어떤 식으로 묘사할 것인지에 대해, 각 회원국들 간에는 “격렬한 토론”이 있었다고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미·영의 과격한(激进) 대 중국 태도와는 달리, 프랑스와 독일 등은 당연히 지나치지 않고 실제와 걸맞게(更有分寸) 또 더욱 조심스런 언술로(更谨慎的说辞) 중국을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전에 경고를 일찍이 보낸 적이 있다.
나토는 당연히 “자기를 분산시켜서는” 안 되고 아울러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편견”을 형성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이다. 리투아니아와 포르투갈 외교관 또한 중국에 대해 너무 과도한 관심을 가지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왜냐면 나토 국가들은 중국과 어떠한 직접적인 국경선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격렬 토론” 자체가 “중국의 나토 위협”이란 핑계가 얼마나 황당한 거짓인지를(多么荒谬) 나타내기에 충분하다.
객관적으로 말해, 나토의 30개 회원국의 이해관계와(利益诉求)와 대외태도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워싱턴의 전략적 의지가 점점 더 강해져서 나토에 대해 위협적으로 끌어들이고((裹挟) 묶어 놓는 구도를(绑架) 형성하고 있다.
이로써 일부 나라가 나토 가입을 통해서 안전감을 찾길 원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종종 워싱턴의 속국이 되고 바둑돌로(附庸或棋子) 전락했다.
그 결과는 그들의 안보 환경은 근본적인 개선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예측 불가의 위험으로 악화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하튼간에(无论如何) 나토는 결코 그 군사정치집단의 성격을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因为), 그 존재 자체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구성하고 있다.
중국의 선현(先贤)인 맹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군자는 위험한 담장 아래 서서는 안 된다.” 나토 조직은 지금 세계 최대의 위험한 담장이라고 어느 정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토는 유럽의 안보 딜레마를(安全困境) 직접 촉진하고 또 끊임없이 강화하고 있다. 러·우 충돌의 폭발은 그 사악한 결과가 현실에서 나타난 것이다.
경험적 사실은, 집단방어의 이름으로 절대 안보를 추구하는 극단적인 방법은 그 결말이 바로 진영대결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바꿔 말하면, 나토는 절대로 유럽 안보위기를 해결하는 치료약이 아니고 오히려 악화시키는 독약이다.
만약 누군가가 이러한 독약을 “세계 평화와 발전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산한다면, 이러한 행위야말로 음험하고도 악랄한 짓이다(既阴毒又恶劣).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이,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는 특히 일본과 한국은 나토정상회의의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어야 했다. 그들의 등장은 매우 부정적인 동향이다(十分消极的动向).
이 냉전 색채가 농후하고, 대 중국 적대 의지가 강렬한 대서양너머의 군사정치집합체 참가는, 아·태 국가에게 도대체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 또 그들 참여자에게 어떤 손실을 입힐 것인가? 단번에(一笔) 계산하기 어려운(难以算清) 장부가 결코 아니다.
주동적이든 또는 피동적이든 간에, 이들의 나토 조직과 접근은, 워싱턴의 몇 번의 칭찬을(几声表扬) 받을 수는 있을 것이다(可能会得到). 또한 이 군사조직집단과 관계를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태 국가 이익의 수립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나토의 아·태화에 대한 영합은 승냥이를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꼴과 다름이 없다(无异于引狼入室).
어떠한 아·태 국가의 입장에서 보아도 이들의 접근은 모두에게 지극히 지혜롭지 못한 선택이다. 게다가 이러한 형세는 중국의 전략에 관한 상호신뢰에 반드시 손해를 끼친다. 그래서 불가피하게(不可避免地)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냉전의 더러운 물이 결코 태평양으로 유입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응당 아·태 지역의 보편적인 공통인식이다.
만약 한 편으로 나토와 매우 가까워지고(打得火热), 또 한편으로 의도적이건 아니건(有意无意) 냉전의 화근을 아·태에 끌어들이는, “바로 그들은, 비록 술은 마셨지만 자기는 음주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과 꼭 같다”(윤석열 등을 지칭하여 말하는 것 같음-역자). 유럽의 안전은 현재 이미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고, 정리하려 해도 정리할 수 없는 교착국면에(剪不断、理还乱的僵局) 빠져 있다.
각 방면은 아직 해결할 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래서 아·태 국가는 반드시 정확한 각도에서 유럽의 교훈을 섭취해야(吸取) 할 것이다.
총결하면, 이번 나토 정상회담이 노출한 각종 경향은 시대착오적이기도 하고, 또 더욱 위험하기도 하다. 아·태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나토의 아·태화”에 대해 경계하고 반대하는 것은, 반드시 잘못 본 눈을 비벼서(擦亮眼睛) 근본적인 시비와 선악을(大是大非) 명확하게 제대로 보는 것이다. 그것은(이 혜안은) 어떤 투기 공간에 존재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社评:亚太国家不应站在北约的危墙之下
来源:环球时报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8bxhRZ0Gu6
2022-06-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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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约峰会28日开始在西班牙马德里举行,在旁观者眼中,这个旧冷战的产物,正在拉开“新冷战”的帷幕。美国《外交政策》网站最新的一篇文章就明确将这届北约峰会作为“新冷战”形成的标志,文章称“一种截然不同的冷战正在开始”,正如我们在北约峰会上看到的那样——日本、韩国、澳大利亚和新西兰的领导人将首次参加这次会议——“新的战线正在划定,可能会延续几代人的时间”。这个有些悲观的判断背后,反映出国际社会对当下局势的普遍担忧。
相关报道几乎无一例外地提到,在北约所谓新版“战略概念”文件中,中国将首次被列为“挑战”。美国国家安全顾问沙利文表示,北约将“以前所未有的方式谈论中国带来的挑战”。但对于如何描述中国,各成员国进行了“激烈讨论”。
据称,与美英的激进对华态度不同,法德等国认为应该使用更有分寸、更谨慎的说辞来描述中国。法国总统马克龙此前就曾警告,北约不应“分散自己”并在与中国的关系上形成“偏见”。立陶宛和葡萄牙的外交官也表达了他们对过于关注中国的担忧,因为北约国家没有任何与中国的直接边界。这种“激烈讨论”本身,就足以表明“中国威胁北约”的说辞多么荒谬。
客观而言,北约有30个成员国,利益诉求和对外态度不可能完全一致,但华盛顿的战略意志正对北约形成越来越强的裹挟和绑架。这使得那些想通过加入北约来寻求安全感的国家,事实上往往成为华盛顿的附庸或棋子。结果是它们的安全环境不但得不到根本改善,反而面临不可测的恶化风险。因为无论如何,北约都改变不了其军事政治集团的性质,它的存在本身对世界和平与稳定构成了威胁。
中国先贤孟子有一句话,叫“君子不立于危墙之下”。某种程度上可以说,北约组织是当今世界最大的一堵危墙。
北约直接催生并不断强化了欧洲的安全困境,俄乌冲突的爆发是其恶果的现实体现。事实证明,以集体防务之名追求绝对安全的极端做法,其尽头就是阵营对抗。换句话说,北约决不是欧洲安全危机的解药,而是毒药。如果有人把这样的毒药往被称为“世界和平发展的绿洲”东亚地区播散,这种行为既阴毒又恶劣。
不管怎么说,日本、韩国、澳大利亚和新西兰特别是日韩都不该出现在北约峰会的会场上,这是十分消极的动向。参加这个冷战色彩浓厚、对华敌意强烈的跨大西洋军事政治集会,能给亚太国家带来什么,又会让它们损失什么?并不是一笔难以算清的账。
和北约组织的主动或被动靠近,可能会得到华盛顿的几声表扬,会和这个军事集团搭上点关系。然而,亚太国家利益建立在该地区的和平与稳定基础之上,对北约亚太化的迎合无异于引狼入室,对任何亚太国家来说都是极不明智的选择。而且,这势必伤害与中国的战略互信,不可避免地要付出代价。
冷战的污水决不能流入太平洋,这应是亚太地区的普遍共识。倘若一边与北约打得火热,一边有意无意把冷战祸水引入亚太,这“就和那些虽然喝了酒,但坚持说自己没有酒驾的人一样”。欧洲安全现在已经陷入剪不断、理还乱的僵局,各方还在努力寻找解决之道,而亚太国家必须从正确的角度去吸取欧洲的教训。
总之,这一次北约峰会呈现出来的各种倾向既是错误的,更是危险的。对于亚太国家来说,警惕并反对“北约亚太化”,是必须擦亮眼睛看清的大是大非,它不存在任何投机空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