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80억 배후의 거대한 격차
[번역] 위안신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위안신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2.11.29 09:46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731
원제: 80亿人口背后有着一道巨大鸿沟 (환구시보 게재)
저자: 위안신 (原新, 난카이대학 경제학원 교수, 중국인구학회 부회장)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AV7cDeZkc2 (2022-11/17)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2022년 11월 15일로 전 세계 인구가 80억이 되었다. 이 특정한 전환의 시점에서서 과거를 되돌아보면, 공업화·농업현대화·정보화 등 사회진보가 가속화하는 속에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단지 218년이라는 시간 만에 세계인구가 10억에서 80억으로 증가하게 된 것이다.
또 미래를 전망한다면, 비록 인구증가 속도는 점차 완화되겠지만, 이 같은 80억 이라는 거대한 인구의 기본적인 수에 기초하여, 저속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또한 새로운 거대한 인구 증가가 이뤄질 것이다. 유엔의 최신 인구 예측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는 금세기 80년대 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인구 총수가 약 104억에서 정점에 도달할(达到峰值) 것이다.
세계인구의 변화는 주로(主要) 출생과 사망이라는 양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이 두 요소가 인구의 수량·구조·분포 등의 특징을 결정하고, 이에 수렴해서(既有趋同) 출생율과 사망률의 변화가 이뤄진다. 이 결과 전 세계의 저(低) 출산화와 장수화의 커다란 추세가 이뤄진다.
인류의 평균 기대수명은 1950년의 46.5세에서 지금의 72.0세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평균 출산 아기 숫자는 4.9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동시에 또한 차별이 발생했다. 장수화와 저(低) 출산화의 과정에서, 이 추세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곧 시작이 이르기도 하고 늦기도 하고, 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늦기도 하고, 그 과정이 굽기도 하고 바르기도 하여, 발전국가와 발전도상국의 인구 발전 궤적이 거대한 차이를 이뤘다.
첫째, 미래 세계인구의 순 증가는 거의 전부가 발전도상국 지역에서 나온다. 1950-2022년 기간, 세계 인구는 총 25억에서 80억으로 증가했다. 순 증가 55억 가운데 약 91.4%인 50억3천만이 발전도상국에서 나왔다. 그렇지만 발전국가의 순 증가인구는 단지 4억7천만으로 8.6%에 그쳤다.
이 때문에 발전국가 지역의 인구는 세계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3%에서 현재의 16%로 대폭 내려갔다. 유엔 인구 예측에 의하면, 발전국가 지역의 현재 인구는 이미 영(제로) 성장의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할 정도다. 지금이 정점기로 그 인구는 약 12.8억이고, 예측에 의하면 금세기 30년대부터 완만하게 부(마이너스)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이와는 상반되게 발전도상국 지역의 인구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강인한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2~2100년 기간, 전 세계적으로 순 증가 추계는 23억5천만이다. 앞으로 이 증가는 거의 전부 발전도상국에서 올 것이다. 발전도상국이 전체 인구에 차지하는 비중은 84.0%에서 거의 90%에 이르도록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우리는 저개발(欠发达) 지역 인구의 쾌속적인 성장에 고도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역사를 개관해 보면(纵观历史), 저(低) 발전 지역의 인구 총수 증가는 가장 빠르다. 1950년대의 2.0억에서 2020년의 10.7억으로 증가했고, 예측에 의하면 2050년에는 19.3억, 2100년에는 30.2억에 도달한다고 한다. 저(低) 발전 지역 인구의 지속적인 쾌속 증가는, 의심의 여지없이, 국가·지역·세계에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에 더 큰 압력을 가할 것이다.
둘째, 발전국가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고령화를 이끌고, 발전도상국 지역은 전 세계 고령화의 방향을 주도할 것이다. 21세기 인류사회는 앞으로 불가역적인 고령사회가 될 것이고, 이는 대다수 국가에게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전 세계 65세 이상의 인구 고령화 정도는 2002년에 7%에 도달했다. 이는 인류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고령화 속도는 가속화하기 시작하여 2038년에는 14%로 껑충 뛸 것이다. 그래서 중도 고령사회로(中度老龄社会) 들어가게 된다. 2070년에는 20%를 넘을 것이고 초(超)고령사회로(重度老龄社会) 진입하게 된다. 상응해, 노년인구 수는 2002년 4.5억에서 2038년 12.7억으로 다시 2070년 20.7억으로 증가한다.
발전국가 지역은 먼저 산업혁명시기에 인구 고령화의 길을 시작해, 1950년 이전에 이미 고령화 사회로 들어갔다. 1997년과 2023년에 각각 중도고령사회와 초(重度)고령사회로 들어갔고 또 들어간다. 2065년 고령화 수준은 30%를 초과하고 슈퍼 급(超级) 고령사회로 들어가게 된다.
발전도상국 지역의 고령화 과정은 느린 걸음 수준이다. 그렇지만 그 거대한 규모의 노년인구 숫자 때문에, 전 세계 인구고령화 진전을 촉진한다. 현재, 전 세계 노년인구 총 수의 67.7%는 발전도상국 지역에서 나오고, 2050년에는 78.0%로 증가하고, 2100년에는 85.0%에 도달한다. 그래서 발전도상국 지역은 세계 인구고령화 대세를 결정하는 주도 역량이 된다.
인구 고령화는 단순히 노년인구 규모의 확대와 고령화 수준의 상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전체 인구 연령구조 변화의 결과는 지구상의 개개 남과 여, 아동과 노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보편현상이다. 곧, 지역(当地) 경제사회 발전방식, 사회공공정책체계 및 사회관리체계 등에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셋째, 중국과 인도 양대 인구 슈퍼 대국의 순위가 바뀐다는 점이다. 중국과 인도는 전 세계 총인구에서 14억을 초과하는 양대 슈퍼 급 인구대국이다. 양국 합해서 전 세계 총인구의 36%를 차지한다.
유엔 인구 예측에 의하면, 인도 인구는 앞으로 2023년 중국을 초월해 세계 제1의 인구 대국이 된다. 그 후 인도 인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50년에 16.7억에 도달한다.
같은 해 중국 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인구 규모에서는 거대한 국가로 남아 있고, 2050년에는 여전히 13억 이상이다. 이 인구관련 중국의 기본 정세는 중국식현대화를 결정하게 되고 이는 또한 13억이라는 거대한 인구 규모의 거대한 현대화를 의미한다.
인구는 “나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며(国之大者)” 또한 발전의 기초요소이고 또 전략요소이다. 전 세계 인구는 이미 80억에 도달했다. 예측에 의하면 계속 성장해 약 24억이 더 많아진다. 게다가 이 인구는 거의 모두가 발전도상국 지역에서 나온다.
이는 앞으로 경제사회발전에 거대한 삭감효과를 이루고, 우월한 자를 더욱 우월하게 열악한 자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 것이다. 그래서 세계에서 발전 지역과 발전도상 지역 간의 2원적 특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IMF 통계에 의하면, 20211년 전 세계 총 GDP는 96.3조 달러이다. 이 가운데 발전지역과 발전도상지역은 각각 56.1조와 40.2조 달러로서 그 점유 비율은 58.3%와 41.7%이다.
발전지역의 경제규모는 발전도상지역과 대비해 약 40%가 더 많다. 그렇지만 발전도상지역의 인구는 발전지역에 비해 약 4.3배나 더 많다. 양 지역 사이의 경제 발전 수준과 인구 점유 비율은 심각하게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비대칭적이다, 不相称).
이렇게 심각한 비대칭이(严重不相称) 전 세계에 던지는 도전은 빈곤감소·식량공급·기아제거·교육제고·성별평등·건강복지·농업생산·공업포국·에너지보장·취업노동·기후행동 등 일련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의 실현이다. 그렇지만 발전도상 지역은 광활하고, 인구는 많고, 광대한 시장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함유하고 있다.
미래 추세를 바탕으로 본다면, 발전도상 지역의 전체(整体) 경제성장은 세계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요 엔진이 될 것이다. 발전도상 지역은 경제사회 발전노선에서 사람들에게 기회를 충분히 개발해 주어야 할 것이고, 인구 이익의 전환을 촉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래야만 비로소 세계경제의 지속발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原新:80亿人口背后有着一道巨大鸿沟
来源:环球时报 作者:原新
-2022-11/17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AV7cDeZkc2
2022年11月15日是全球80亿人口日。站在这个特殊的时间节点,回看过去,在工业化、农业现代化、信息化等社会进步的加持下,人口飞速增长,短短218年时间,世界人口总量就从10亿增至80亿人。展望未来,虽然人口增速会逐步放缓,但基于如此巨大的人口基数,即便维持低速增长率,也能新增巨量的人口。根据联合国最新人口预测,全球人口会持续增加到本世纪80年代,届时人口总量将达到峰值约104亿人。
世界人口的变化主要受生育和死亡两大因素左右,它们决定人口的数量、结构、分布等特征,既有趋同,如生育率和死亡率变化形成全球性少子化和长寿化大趋势,人类平均预期寿命从1950年的46.5岁增至目前的72.0岁,同期妇女的平均生育孩子数量从4.9降至2.4;同时又有差别,因为在长寿化和少子化的跑道上,不同区域起步有早有晚,速度有快有慢,道路有曲有直,形成发达地区和发展中地区人口发展轨迹的巨大差异。
第一,未来世界人口的净增加量几乎全部来自发展中地区。1950年-2022年期间,世界人口从25亿人增至80亿人,净增加的55亿人中,有50.3亿人、约占净增加人口的91.4%来自发展中地区,来自发达地区的净增加人口只有4.7亿人,占8.6%。由此导致发达地区人口占世界总人口的比重大幅下降,从32.3%降到目前的16.0%。根据联合国人口预测,发达地区人口目前已经徘徊在零增长附近,峰值人口约为12.8亿人,预计从本世纪30年代开始缓慢负增长。与此相反,发展中地区人口依然保持相对强劲的增长势头。2022年-2100年期间,全球预计净增加的23.5亿人,将几乎全部来自发展中地区。发展中地区占全球人口比重持续上升,从84.0%升至近90%。
要高度关注欠发达地区的人口快速增长。纵观历史,欠发达地区的人口总量增长最快,从1950年的2.0亿人增至2020年的10.7亿人,预计到2050年增至19.3亿人,2100年达到30.2亿人。欠发达地区的人口持续快速增长,无疑会对本国、本地区乃至全球可持续发展目标的实现带来更大压力。
第二,发达地区引领全球人口老龄化,发展中地区主导全球老龄化的方向。21世纪的人类社会将是一个不可逆转的老龄社会,对大多数国家都将是重大挑战。全球65岁及以上人口老龄化程度在2002年达到7%,意味着人类进入老龄化社会,之后老龄化开始加速,2038年将迈过14%,步入中度老龄社会;2070年越过20%,进入重度老龄社会。相应地,老年人口数量从4.5亿人增至12.7亿人再增至20.7亿人。发达地区率先在工业革命时期开始人口老龄化进程,1950年以前已经步入老龄化社会,1997年和2023年分别步入中度老龄社会和重度老龄社会,2065年老龄化水平将超过30%,迈向超级老龄社会。发展中地区的老龄化过程起步晚,但是以其规模巨大的老年人口数量,推动全球的人口老龄化前行。目前,全球老年人口总量的67.7%来自发展中地区,2050年将增至78.0%,2100年将达到85.0%,发展中地区成为决定世界人口老龄化大势的主导力量。人口老龄化不单纯是老年人口规模扩大和老龄化水平提升,而是整个人口年龄结构变化的结果,是直接影响地球上每一个男人、妇女、儿童和老人生活的普遍现象,直接挑战当地经济社会发展模式、社会公共政策体系以及社会治理体系等。
第三,中印两个人口超级大国的位次将发生倒转。中国和印度是全球总人口规模超过14亿人的两个超级人口大国,合计约占世界人口总量的36%。根据联合国人口预测,印度人口将在2023年超过中国成为世界第一人口大国。此后,印度人口将继续增长,2050年达到16.7亿人。同一年,中国人口数量开始减少,但依然是一个人口规模巨大的国家,2050年仍在13亿人以上。这一人口基本国情决定了中国式现代化是人口规模巨大的现代化。
人口是“国之大者”,是发展的基础性和战略性要素。全球人口已达80亿,预计还将继续增长约24亿人,并且几乎都来自发展中地区,将对经济社会发展形成巨大的除数效应,导致优者越优、劣者越劣,加剧全球发达地区和发展中地区的二元性特征。根据IMF统计,2021年全球GDP总规模为96.3万亿美元,其中发达地区与发展中地区分别为56.1万亿美元和40.2万亿美元,各占58.3%和41.7%,发达地区的经济规模比发展中地区多约40%,而发展中地区的人口比发达地区多约4.3倍,二者的经济发展水平与人口占比严重不相称。
这将挑战全球减贫、粮食供给、消除饥饿、教育提升、性别平等、健康福祉、农业生产、工业布局、能源保障、就业劳动、气候行动等一系列可持续发展目标的实现,但是,发展中地区地域辽阔,人口众多,拥有广大的市场和丰富的自然资源。从未来趋势看,发展中地区整体经济增长是拉动世界经济增长的重要引擎,发展中地区要在经济社会发展的道路上充分开发人口机会,促进人口红利的转化,才可能实现世界经济的可持续发展。
(作者是南开大学经济学院教授、中国人口学会副会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