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미관계, 미국은 응당 안정화 기대를 제공해야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3.01.11 00:02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034
원제: 2023年中美关系,美方也应提供稳定预期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B7z1k5nv8U (2023-01/03)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2023년 새해가 다가왔다. 중·미관계가, 현재 세계의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이므로, 과거 1년의 질탕을(跌宕) 거친 후 안정화를 이룰 것인지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备受) 있다. 새해 벽두부터(新年伊始) 차기 중국외교부장 친캉 주미대사는 미 국무장관인 블링컨과 전화통화를 갖고, 그와 밀접한 업무관계를 계속 유지하여, 중·미관계 개선과 발전을 촉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국가원수는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회담을 가졌다. 그 이후, 양국은 여러 방면에서 각개 각층의 대화와 접촉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적지 않은 관찰자에게 2023년의 중·미관계가 옛날의 따뜻한 관계로 되돌아갈 것이라는(回温) 조심스런 낙관론을(谨慎乐观) 피력하게(表达) 했다.
작년 1년 동안, 중·미관계는 한때 위험한 언저리에까지 치달았다고 말할 수 있다. 대만 문제에서 워싱턴은 중국 측의 마지노선 언저리까지 나아가는 미치광이 같은 “극한적인 탐색(极限试探)”을 펼쳤다.
특히 하원의장 펠로시가 대만에 몰래 왔다갔을(窜台) 때에는,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초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이로써 본래 이미 취약해진(脆弱的) 양국의 상호신뢰는 설상가상으로 악화되었다.
이밖에도 워싱턴은 중국을 “제일의 전략경쟁 적수”로 보았고, 경제무역에서도 대 중국제재에 부단히 판돈을 올리고(加码), 첨단 과학기술산업에서도 연달아 “탈동조화” 정책 등을 확대하여 왔다. 이러한 수법은 중·미 쌍무관계에 충격을 줄 뿐 아니라 또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일이다.
2023년 중·미관계는 일정 정도 회복을(回摆) 보일 것인가? 아니면 불가피하게 악화되어 심지어 서로 충돌로(恶化甚至相撞) 치달을 것인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不难发现), 근래 양국관계를 안정화시키는 “시간 대(时间窗口)”에 대한 논의가 많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还有) 올해 중·미관계에 “봄바람(小阳春)”이 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관점도 있다. 이들 여러 설법 자체는(说法本身) 외부의 모종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중·미간의 소통기제가 회복 중에 있고, 양국관계가 결코 궤도를 이탈해 통제를 상실할 수 없다는(脱轨失控) 최대의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고, 쌍방이 모두 코로나 발병 후 경제회복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고, 2024년에는 미국이 대선 국면에 진입하는 등등이 겹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확실히 2023년은 아마도 중·미관계 완화가 가능한 1년이고, 또 “지금이야말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조짐이 뚜렷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좋은 기회의 시간(机遇期)’은 객관적으로는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으로는 여전히 아주 취약하다(十分脆弱). 더 나아가 워싱턴의 반성이(反思的) 필요한 일이다.
미국 정치의 극단화와 분열은(极化和撕裂) 중·미관계에 거대한 도전을 이미 만들어 놓았다. 비록 바이든 정부가 여기에 대해 자동차 브레이커를 밟으려고 하더라도(踩一脚刹车), ‘점점 더 반(反)중국과 점점 더 본분을 벗어나곤 하는(越反华越出位)’ 의회가 전혀 뜻밖에(冷不丁) 날벼락을 터뜨릴 수도 있다(抛出一个雷).
바꿔 말하면, 중·미관계가 최근에 좋았던 옛날로 되돌아가려는 기미가(回温迹象)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대만이나 산업연결망 방향에서 제기된 문제가 시종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들은 수시로(随时) 미국 내부의 요소로 인해 갑자기 악화될 수가 있다.
오늘날 미국 내부에서 이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반성이 나타나고 있다. <월 스트리트>의 한 기명 평론은(一篇署名评论) 미국의 국내정치 우선순위가(优先事项) 정책 입안자들에게(决策者) ‘중국 위협’에 대해 지나친 반응을 촉구했고, 이래서 양당의 ‘중국 위협’에 대한 공통인식은 구체적 정책을 위한 “현명하게 사고할 공간을(明智思考的空间) 거의 남기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또 어떤 미국학자는 워싱턴에 행동적으로 ”일부 자제를(克制) 보여주기를“ 건의했다. 일례로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넘어가 진입하는 횟수를 반으로 줄일 것 등이다. 워싱턴의 정책 엘리트들은 이러한 이성적인 목소리를 당연히 정시해야 한다.
당연히, 중·미관계가 비록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직면하드라도, 어느 정도 분명히 확실한 게 있다(有一点是十分确定的). 그것은 바로 중국의 안정성이 중·미관계에 긍정적인 새판 짜기를(积极塑造) 형성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안정성은 우리 중국이 책임을 지는 대국적 태도와 대미 외교의 원칙과 정책에서의 확실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자기 일은 책임지고 잘 하기”를 견지하고, 한 걸음 한 걸음씩 착실하게(一步一个脚印地) 종합적 실력의 발전을 실현하여, 자신의 발전이 시대의 큰 흐름과 긴밀히 교직하도록(交织) 하고 있다.
우리는 당연히 중·미관계가 2023년에는 긍정적인 진전을 실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비록 “바람이 거세지고 물결이 급해져도 심지어 무섭고 위험한 파도와 같은 중대 시련(风高浪急甚至惊涛骇浪的重大考验)”이 나타난다 해도, 우리는 추호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중첩되는 도전에 직면해서, 세계는 좋아져야 하고, 대국은 모범이 되어야 한다(作表率). 작년 한해 우리는 중·미 양 대국이 확실하게 서로 잘 지내는 길을 꾸준히 탐색해 왔다. 그리고 최대한의 자제와 선의를 보여 주었다.
새해 1년 내, 양국이 상대방의 내외정책과 전략의도를 어떻게 정확히 다루고, 대결이 아닌 대화, 영합게임이 아닌 서로 함께 이기는(双赢而非零和) 교제 기조를 확립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워싱턴이 더욱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社评:2023年中美关系,美方也应提供稳定预期
来源:环球时报
-2023-01/03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B7z1k5nv8U
随着2023年的到来,作为当今世界最重要双边关系之一的中美关系,能否在经历了过去一年的跌宕之后企稳,备受世界关注。新年伊始,中国外交部长秦刚大使在美国与美国务卿布林肯通电话,表示期待与布继续保持密切工作关系,推动中美关系改善发展。自两国元首去年11月巴厘岛会晤以来,双方在多个领域、各个层级的对话和接触在增多,这让不少观察人士对2023年的中美关系回温表达了谨慎乐观。
在过去的这一年里,中美关系可以说一度走到了危险的边缘。在台湾问题上,华盛顿在中方的底线附近进行疯狂的“极限试探”,尤其是时任众议院议长佩洛西窜台,严重冲击了中美关系的政治基础,让本已脆弱的两国互信雪上加霜。此外,华盛顿将中国视为“头号战略竞争对手”,在经贸领域不断加码对华制裁,在高科技产业链上大搞“脱钩”政策等,这些做法不仅冲击了中美双边关系,也危及世界的和平与稳定。
在2023年,中美关系是会出现一定程度上的回摆,还是走向不可避免的恶化甚至相撞?不难发现,近来对于两国关系企稳的“时间窗口”的议论多了起来,还有观点认为今年可能会出现一个中美关系的“小阳春”。这些说法本身就反映了外界的某种期待。中美的沟通机制在恢复、两国关系决不能脱轨失控成为最大共识、双方都面临疫情后的经济复苏挑战、2024年美国将进入大选年等等,的确有一些迹象显示,2023年或许是缓和中美关系最有可能的一年,“当前是合作的最佳时机”。
但这样的“机遇期”即使客观上存在,也仍然十分脆弱,而这是需要华盛顿反思的。美国政治的极化和撕裂,已经对中美关系形成了巨大的挑战,即使拜登政府有意踩一脚刹车,但在“越反华越出位”的国会山,冷不丁就会抛出一个雷。换句话说,尽管中美关系最近出现了回温迹象,但在台湾、产业链等方向上的问题始终没有解决,它们随时可能因为美国内部因素而突然恶化。
如今美国内部对此出现了越来越多的反思,《华尔街日报》此前的一篇署名评论指出,美国国内政治优先事项促使决策者对“中国威胁”反应过度,两党就“中国威胁”的共识几乎没有为具体政策“留下进行明智思考的空间”。此外,还有美国学者建议华盛顿在行动上“显示一些克制”,比如将美国军舰穿越台海的次数减少一半。华盛顿的政策精英应当正视这些理性声音。
当然,尽管中美关系面临了诸多不确定性,但有一点是十分确定的,那就是中国的稳定性将对中美关系形成积极塑造。这种稳定性既包括我们负责任的大国态度、对美外交原则和政策的确定性,也包括中国坚持“办好自己的事情”,一步一个脚印地实现综合实力的发展,并让自身的发展与时代大潮紧密交织。我们当然希望中美关系在2023年实现积极的进展,但就算出现“风高浪急甚至惊涛骇浪的重大考验”,我们也毫不畏惧。
面对重重挑战,世界要好起来,大国要作表率。过去一年来,我们坚持不懈探索中美两个大国正确相处之道,展示出最大的克制和善意。在新的一年里,两国如何正确看待对方内外政策和战略意图,确立对话而非对抗、双赢而非零和的交往基调,显然华盛顿需要做得更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