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현대화의 난국을 타파할 중국식현대화
[번역] 장지엔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장지엔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3.03.22 17:18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577
원제: 中国式现代化打破西方现代化困局 (환구시보 게재)
저자: 장지엔 (张健, 천진시위원회 당학교 부교육장)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C53FkiUQeu (2023- 03/15)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올해 양회기간*에 적지 않은 국가의 주(駐)중국 외교사절과 국제조직의 책임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 그들은 중국식현대화 노선이 중국의 실제와 확실히 들어맞고(切合), 중국인민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전 세계에까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식현대화는 인류 진보사업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또한 일종의 전혀 새로운 인류문명형태이다. 시진핑총서기는 일찍이, “중국식현대화는, ‘현대화=서방화’라는 미혹한 생각을(迷思) 타파하고, 현대화의 다른 청사진을(图景) 보여주었고, 발전도상국가가 현대화로 나아가는 노선의 선택을 확대했다”라고 지적했다.
* 해마다 3월 초에 열리는 중국의 정기 국회기간을 일컫는다. 이때 양대 국회인 전국인민대표자대회와 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시진핑3기의 국무원 인사나 개편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렇다면, 비교의 시각에서 보아 일종의 새로운 문명형태로서 중국식현대화는, 그 ‘새로운’ 것이 어디에 나타나고 있는가(体现)? 그 새롭게 창립한 바의 문명 신형태의 본질은 또한 무엇인가?
현대화운동은 서방에서 시작되었다. 이 시기 내에서 ‘서방화’는 마치 ‘현대화’의 대명사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21세기 진입이래, 중국의 쾌속 발전이 이뤄짐에 따라, 중국식현대화가 점점 더 전 세계 현대화의 격식(格局) 중에서 일종의 새로운 청사진이 되었다.
두 종류의 현대화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두 종류의 이데올로기로 구별되는데서 존재하고 또 서로 이질성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 이념의 공생은 인류사회 발전의 ‘자연경제-상품경제-산업경제’ 중의 제2단계이다.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자본 지상(至上)’과 ‘노동 지상(至上)’은 두 종류의 서로 다른 맥락을(不同的话语体系) 갖고 있다.
서방현대화는 대외적 전쟁·식민·약탈과 대내적 착취(剥削)·압박·강권정치를 강조해 왔다. 중국식현대화는 인민중심을 견지하고, 천하를 가슴에 품고(胸怀天下), 세계의 대동사회화를(大同) 모색한다.
이러한 종류의 이질적이고 양분되는 두 체제가, 역사의 진화 가운데 내재적 관계를 어떻게 형성한다고 볼 것인가? 미국 학자 후쿠야마는(福山) 중국의 노선이 서방 모델을 대체하는 도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대체성과 대립성을 더욱더 자주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일방적인 견해다(片面的). 더 심층적으로 보면, 양자의 길이 서로 다른 것은 결국(归根结底) 동양과 서양의 기층에 자리 잡고 있는 사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방현대화는 서양문화에서 발단해 왔다(发端于). 이 서방 문화는 그 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주체와 객체의 양분’적 사유를 특징으로 한다.
그렇지만 중국식현대화는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천지(자연)와 인간의 합일(天人合一)’ 이념이 깊숙이 새겨져 있다(深深嵌入了).
.그 위에다가 마르크스주의의 ‘주체와 객체의 통일’이라는 철학사유가 깊숙이 융합되어 있다. 아울러 실천에서 일종의 ‘주체와 주체의 평등(主主平等)’이라는 가치지향이 형성되어 있다.
일반화하면, 서방현대화의 ‘주객 이분화’는 그 기저구조에 ‘주체가 객체를 통치하는 것’이 자리 잡고 있고, 주체의 객체 대상에 대한 지배·정복·개조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중국식현대화의 ‘자연과 인간의 합일’은 그 기저구조에서 ‘주체와 주체의 평등’이라는 공향(함께 누리기)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철학의 뿌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 현대화 실천과 그 운명이 서로 다르게 결정되어 나타난다.
객관적으로 말하면, 서방현대화는 일찍이 지역의 역사를 극단적으로 촉진시켜 세계의 역사를 바꿔버렸고 또 인류문명의 발전을 추진했다. 공산당선언은, “자산계급은 1 백년도 되지 않는 계급 통치에서 창조한 생산력이, 과거의 전(全) 세대 동안 창출한 모든 생산력보다 더 많고 더 크다.”라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서방현대화는 ’주체가 객체를 통치‘하는 사유방식을 강조하기 때문에 제한성이(局限性) 매우 커다. 그 이론체계에서 ’서방 중심론‘을 지탱하면서 그 주된 이론을 실현하는 데는 논리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함을 가진다.
하나, ’서방현대화 노선‘을 세계현대화의 유일한 노선으로 해석해 버리는 것이다;
둘, 세계를 주체인 서방세계와 객체인 비(非)서방세계로 구획을 지어 나눠버리고(划为), 주체인 서방이 객체인 비(非)서방을 반드시 통치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셋, 서방문명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된 문명이라고 생각하고, 서방 세계는 하느님의(上帝旨意的) ’문명 개화 사명‘을 행사할 것이 요구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래서 (하나님에 의해 선택을 받은) 선민의식=유일성(先发性=唯一性), 이분법적 세계=주체의 객체에 대한 통치, 선진성=합법성의 인식이 나온 것이다. 그렇지만 논리 상, 선민성은 반드시 유일성은 아니다. 또한 주객 이분법은 반드시 주체가 객체를 통치하는 것은 아니다. 선진성이 합법성을 필연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런 점에서, 일종의 신문명 형태로서의 중국식현대화는 새롭다. 우선 그것은 서방현대화의 역사제한성에서 유래되는 본질을 극복하고(突破) 있다. 또한 서방현대화의 난국을(困局) 타파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중화문화에 기초해서 마르크스주의와 상호 융합한 인류현대화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전 세계적으로 현대화의 격식 중, 일종의 참신한 현대화라는 담론을(话语) 탄생시킨 것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식현대화의 성장은 과학사회주의의 실천 과정에서 이뤄졌다. 보다 심층적으로 들어가 보면, 과학사회주의는 중국식현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고갈되지 않는 원천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인류사회 발전에 대한 ’3형태설’에서 다음 법칙을(规律) 게시했다. 곧, 인류의 현대화가 진화함에 따라 인류노동의 혁명성과 변혁성을 내재적으로 추동해 3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노동은 곧바로 생존—노동은 생계수단—노동은 제일 요구되기. 또 단계별 노동의 차이는 인류현대화가 의존하는 역사적 맥락의(历史语境的) 차이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교환 단계에서 노동은 생존 그 자체이며(生存本身) 이는 현대화 이전의 역사적 맥락이다. 인간과 인간의 교환단계에서는 노동은 생계수단이고, 이는 현대화가 의존하는 역사적 맥락이다. 인간과 사회가 직접 교환하는 단계에서는, 노동은 생활의 제일 요구이고 이는 후기 현대화의 역사적 맥락이다.
이러한 의의를 가진 조건에서, 현 시대의 서방현대화를 고찰하면, 그 역사적 맥락은 ‘노동은 생계수단‘이다. 그 미래의 전략적 지향은(후기 현대화의 맥락에서는) ’노동은 생활상의 제1요구가 된다.‘
발전의 시각에서 보면, 각종 징조는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방현대화는 역사적 단기성과 잠정적 성격을(短暂性) 가진다. 그렇지만 이와는 상반되게 중국식현대화는 역사적 우월성을 갖추고 있다.
한편으로 상품경제가 사라진 후에도 체력과 정신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인류역사가 산업화경제 단계로 나아갈 때도 노동의 논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다른 한편, 과학사회주의 실천에 기초한 중국식현대화는 과학사회주의 초급단계에서 더 높은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동시에 격상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노동이 생계수단'일 때(사회주의 초급단계), 과학사회주의의 역사적 사명은 강대국 건설과 중화민족위대부흥 실현이다. 이것이 중국식현대화의 기본 경로이다. '노동이 제1의 요구가 되었을’ 때(공산주의 단계), 과학사회주의의 역사적 사명은 세계의 대동(大同)사회 도모이다.
그때가 되면 중국식현대화는 인류현대화와 하나로 융합되어, 인류의 진보 사업을 극대로 추동하여 인류운명공동체를 실현하고 세계의 대동사회화로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천하문명의 새로운 위대한 역사 과정을 열게 될 것을 예견할 수 있다.
张健:中国式现代化打破西方现代化困局
来源:环球时报 作者:张健
-2023-03/15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C53FkiUQeu
在今年两会期间,不少国家驻华使节和国际组织负责人在接受媒体采访时表示,中国式现代化道路切合中国实际,期待中国式现代化不仅惠及中国人民,也惠及世界。实际上,中国式现代化是人类进步事业的重要组成部分,是一种全新的人类文明形态。习近平总书记曾指出:“中国式现代化,打破了‘现代化=西方化’的迷思,展现了现代化的另一幅图景,拓展了发展中国家走向现代化的路径选择。”
那么,从比较的视角看,作为一种文明新形态的中国式现代化,其“新”体现在哪里?其所开创的文明新形态本质又是什么?
现代化运动起始于西方,一个时期内,“西方化”几乎就是“现代化”的代名词。进入21世纪以来,随着中国快速发展,中国式现代化逐渐成为全球现代化格局中的一种新景观。
两种现代化存在资本主义和社会主义两种意识形态区别,具有异质性。二者共生于人类社会发展的“自然经济—商品经济—产品经济”中第二个阶段,在演进中形成“资本至上”和“劳动至上”两种不同的话语体系。西方现代化强调对外战争、殖民、掠夺,对内剥削、压迫、强权政治。中国式现代化坚持以人民为中心,胸怀天下,为世界谋大同。如何看待这种异质及二者在历史演进中的内在关系?美国学者福山认为,这预示着中国道路对西方模式开始了替代性挑战。福山更多的是强调替代性和对立性,但这是片面的,更深入地看,二者路径不同归根结底是因为东西方底层思维不同。
西方现代化发端于西方文化,在发展中形成“主客二分”的思维特征;中国式现代化植根于中华优秀传统文化土壤,深深嵌入了“天人合一”理念,深度融合了马克思主义的“主客统一”的哲学思维,并在实践中形成一种“主主平等”的价值取向。一般而言,西方现代化的“主客二分”,其底层架构是“主统治客”,强调主体对对象的支配、征服、改造。中国式现代化的“天人合一”“主客统一”,其底层架构是强调“主主平等”共享。哲学根基的不同,决定了两种现代化实践及其命运不同。
客观而言,西方现代化曾极大促进了地方历史转变为世界历史,推进了人类文明的发展。《共产党宣言》中提道:“资产阶级在它的不到一百年的阶级统治中所创造的生产力,比过去一切世代创造的全部生产力还要多,还要大。”但也不可否认,西方现代化因其强调“主统治客”的思维方式,又具有很大的局限性,主要体现在支撑其理论体系的“西方中心论”在逻辑上有缺陷。一是,把“西方现代化道路”解释成“世界现代化的唯一道路”;二是,把世界划为西方世界(主)和非西方世界(客),认为主必须统治客;三是,认为西方文明是世界最先进的文明,西方世界需要行使上帝旨意的“文明开化使命”。这样一来,先发性=唯一性,二分世界=主统治客,先进性=合法性。但在逻辑上,先发性不一定就是唯一性,主客二分也不一定就是主统治客,先进性更不必然意味着合法性。
在这个意义上,作为一种新文明形态的中国式现代化之新,首先源于它对西方现代化的历史局限性有了本质性突破,集中表现为它打破了西方现代化的困局,开辟了一种基于中华文化和马克思主义相融合的人类现代化新局面。可以说,在全球现代化格局中,这意味着一种崭新的现代化话语的产生。
中国式现代化成长于科学社会主义的实践进程,从深层看,科学社会主义是大力推进中国式现代化的不竭源泉。马克思主义对人类社会发展的“三形态说”揭示了这样的规律,即人类现代化演进的内在驱动是人类劳动的革命性变革(劳动即生存—劳动是谋生手段—劳动成为第一需要),不同阶段的劳动决定了人类现代化所依存的历史语境的不同。在人与自然交换阶段,劳动就是生存本身,这是前现代化历史语境。在人与人交换的阶段,劳动是谋生手段,这是现代化所依存的历史语境。在人与社会直接交换的阶段,劳动是第一需要,这是后现代化的历史语境。在这个意义上,考察当今时代中西现代化,其当代历史语境是“劳动是谋生手段”,其未来战略指向(后现代化语境)是“劳动成为第一需要”。用发展的眼光来看,各种迹象已显示,西方现代化具有历史的短暂性。相反,中国式现代化具有历史的优越性。
一方面,体力和脑力在商品经济消失后依然存在,在人类历史走向产品经济阶段之时,劳动的逻辑依然存在。另一方面,基于科学社会主义实践的中国式现代化,将随着科学社会主义从初级阶段向更高阶段的升级而同步升级。具体说,在“劳动是谋生手段”时(社会主义初级阶段),科学社会主义的历史使命是建成强国,实现中华民族伟大复兴,中国式现代化是其基本路径。在“劳动成为第一需要”时(共产主义阶段),科学社会主义的历史使命是为世界谋大同。可以预见,届时,中国式现代化将与人类现代化融为一体,极大地推动人类的进步事业,实现人类命运共同体,走向世界大同,开启天下文明的新伟大历史进程。(作者是天津市委党校副教育长,天津市中国特色社会主义理论体系研究中心天津市委党校基地教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