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서방은 본래 브릭스와 함께 갈 수도 있었다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3.08.24 22:37 댓글 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786
원제: 美西方本可以与“金砖”相向而行 (환구시보 사설)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Dgd6PANjY (2023-08/22)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브릭스의 제15차 정상회의가 8월22일부터 24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거행된다. 이 정상회의는 코로나전염병이 폭발한 이후 브릭스가 거행하는 첫 번째 오프라인(线下) 정상회의로, 남아공이 개최국으로서 커다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60여분의 세계 지도자와 정계 요인들이 회의참석 초청장을 받았다.
이번 정상회의는 브릭스 성립 이후 최대 규모의 회의일 뿐 아니라 또한 근년에 이르러 ‘글로발 사우스(全球南方)’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이다. 이를 통해 간파할 수 있는 것은, 브릭스는 지금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의 커다란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브릭스와 아프리카: 동반자관계 심화, 피차간 성장촉진, 실현가능한 지속발전, 포용적 다자주의 강화’이다. 이러한 주제의 설정은 사실 이미 정상회의가 문전성시로 성황을 이루는(宾客盈门的) 원인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국제환경은 점점 더 불확정성으로 충만하고, 개방·포용·협력·이익함께나누기 등의 이념적 감화력과(感召力) 구심력은(向心力) 나날이 강력해지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40여개 국가에 이르는 국가가 브릭스 가입을 원하는 염원을 발표했다고 한다. 회원 확충 문제 또한 이번 남아공 회의의 가장 관심 있는 의제 가운데 하나이다. 브릭스는 지금 점점 더 강대해지는 왕성한 추세를(蓬勃趋势) 보여주고 있다.
다른 말은 할 필요도 없이(别的不说), 이는 미국과 서방국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일이다. 미국과 서방이 오만과 편견으로 인해 잘못 판단하는 수많은 새로운 국제적 사안 가운데 브릭스가 그 대표적인 것의 하나이다.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그들의 판단오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브릭스정상회의에 대한 미국과 서방 여론의 보도는 두 가지 큰 특징을 갖는다. 하나는 브릭스 내부의 ‘이견’을 확대보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과 인도 사이의 불화 등을 과잉 선전하는 것이다. 남아공의 외교장관 판도르는 일부 매체가 “헛소문을 날조해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거행을 망치려 한다고” 화를 내며 비난했다.
다른 하나는 브릭스의 입장과 성격을 왜곡 해독하는 것이다. 이들은 줄곧 오염된 ‘중국위협론’이란 왜곡을 브릭스 국가 속으로 가져와 브릭스를 G7의 지정학적 정치의 적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선명하게 쉽게 보이는 것은(显而易见), 미국과 서방의 브릭스에 대한 관심 정도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 중에, 미국과 서방의 태도는 오만과 경멸 및 브릭스약화론에서(唱衰) 벗어나 점차적으로 편견에 가득한 경계와 대비로(警惕和防范) 바뀌어졌다. 이와 동시에 브릭스에 대한 공격도 점점 더 강렬해 졌다.
초기에 미국과 서방은 브릭스가 오래 못갈 것이고, 또 그 발전이 장대할 가능성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정작(真当) 17년 후 브릭스의 생명력이 오히려 더욱 왕성해지자, 미국과 서방은 자기들이 왜 판단착오를 범했는지 반성하지는 않고, 브릭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오히려 한 극단에서 또 다른 극단으로 바꿔가며 치닫고 있다.
미국과 서방국가는 브릭스 탄생의 배경이고 외적 환경이었다. 또한 줄곧 브릭스가 스스로를 비춰보는 하나의 거울이었다(一面镜子). 브릭스가 왜 이렇게 감화력과 흡인력을(感召力和吸引力) 가지는가?
한편으로는 브릭스 자체가 잘 발전해온 것은 시대의 요구와 소환에 호응하고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편 수많은 발전도상 국가가 미국과 서방이 주도하고 개입하는(干扰) 전 세계 관리체계에 대한 보편적 실망 정서를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중국 측이 여러 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미국과 서구가 주도하는 “전통적인 전(全)세계 관리체계는 비정상(失常), 무능(失能), 공석(缺位) 등을 보여 주었고, 국제사회는 브릭스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절박하게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네이션 Nation> 잡지 인터넷 판은 17일, 브릭스 회원확장은 사람들이 미국 주도의 전(全)세계질서의 심각한 결점을 해소해 주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미국주도의 세계질서는 여러 번 실패했고, ‘글로발 사우스 Global South)’ 국가의 두 가지 핵심요구인 경제발전과 주권보장을 실질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 바로 이 점이 세계질서를 대체할 새로운 구조의 필요를 낳은 것이다.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SOC: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는 이러한 실패에 대한 두 가지 큰 대응인 것이다.
말할 필요가 있는 것은, 이 글은 비교적 객관적이고 또한 요점을 잘 짚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목소리는 미국과 서방에서는 고독한 단막 형상으로(形单影孤) 나타나 많은 공명을 자아내지 못한다. 하물며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정부가 착오를 일으킨 대외정책의 조정과 수정을 추동하지는 못한다.
대결적인 시각으로 브릭스의 발전을 취급하고, 또 브릭스를 미국과 서방의 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는 것이, 미국과 서방 사회 속에서는 점점 더 유행하고 있다. 인도외교관 한 분은, “이러한 위협 관념은 일종의 병적인 두려움에서 비롯된다고” 전혀 꺼리지 않고 직언을 퍼부으면서 지적했다(直言不讳地指出).
‘반(反)서방주의’는 이제까지 브릭스 국가의 의사일정에서는 없었다. 브릭스의 성립과 발전은 비(非)서방국가의 독립의식 각성과 자주능력의 변화 및 강화를 증명하는 것이다. 이는 서방과 대결을 위한 것이 아니다. 물론 혹자가 말하듯 서방에 칼을 겨누는 기세를(风头) 위한 것도 아니다.
전 인류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말하자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응당 브릭스의 노력과 탐색이 서방측의 조정 및 자기 수정과 함께 이루어져 서로를 향하여 동행하는(相向而行) 것이다. 이를 통해 전(全)세계적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 협력구도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문제는, 미국과 서방이 오만과 편견의 협애한 심리에서 벗어나기가 지지부진해서, 비(非)서방국가들이 그들이 각성하기까지 앉아 기다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제 비(非)서방국가들은 일어나 자기의 길을 가고 있다. 브릭스 협력기제 등의 노력을 통해서 전(全)세계 관리체계 개혁을 위한 새로운 길을 밟으면서,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조속히 함께 올라타기를 희망해 본다.
社评:美西方本可以与“金砖”相向而行
来源:环球时报
-2023-08/22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EDgd6PANjY
金砖国家领导人第十五次会晤将于8月22日至24日在南非约翰内斯堡举行,这是新冠疫情暴发以来金砖国家举行的首场线下峰会,南非作为主办国投入了巨大的心力,已有60多位世界领导人和政要受邀参会。本届峰会不仅是金砖合作机制成立以来规模最大的,还是近年来“全球南方”规模最大的峰会。由此可见,金砖合作机制正被越来越多的国家寄予厚望。
本次峰会的主题是“金砖与非洲:深化伙伴关系,促进彼此增长,实现可持续发展,加强包容性多边主义”。这一主题设定,其实已经足够解释金砖峰会宾客盈门的原因:国际环境越是充满不确定性,开放、包容、合作、共赢等理念的感召力和向心力就越强大。
据报道,多达40多个国家表达了想加入金砖机制的意愿,扩员问题也是本届南非金砖峰会最受关注的议题之一。金砖机制正展现出做大做强的蓬勃趋势。别的不说,这大大出乎了美西方国家的预料。在美西方因为傲慢与偏见而错看的众多新生国际事物之中,金砖合作机制是最具代表性的一个。直至今天,这种错看还在延续。
对本届金砖峰会,美西方舆论的报道有两大特点。一是放大金砖机制内部的“分歧”,比如炒作中印间的不和等,南非外长潘多尔怒斥有些媒体“编造谣言,试图破坏此次峰会的成功举行”;二是歪曲解读金砖机制的立场和性质,把他们一直渲染的“中国威胁论”带到金砖国家中来,试图将金砖机制塑造成七国集团(G7)的地缘政治对手。
显而易见,美西方对金砖机制的关注程度逐年上升,在这个过程中,美西方的态度从出于傲慢的看轻和唱衰,逐渐转变成出于偏见的警惕和防范,与此同时对金砖机制的攻击性也越来越强。在金砖机制成立之初,美西方普遍认为它不会长久,也不会想到它有发展壮大的可能性;但真当它在17年后生命力反而更加旺盛的时候,美西方没有去反思自己为什么判断失误,却把对金砖机制的错看从一个极端转向另一个极端。
美西方国家是金砖机制诞生的背景和外部环境,也一直是金砖机制的一面镜子。金砖机制为什么有这么大的感召力和吸引力,一方面是因为该机制本身发展得好,呼应、满足了时代的需求与召唤;另一方面也反映了大量发展中国家对美西方主导和干扰下的全球治理体系的普遍失望情绪。正如中方多次强调的,“传统的全球治理体系表现出失常、失能、缺位,国际社会迫切期待金砖加强团结合作”。
美国《国家》杂志网站17日称,金砖机制扩员表明,人们渴望消除美国主导的全球秩序的严重缺陷。报道称,美国主导的世界秩序多次失败,未能实质性地支持“全球南方”国家的两个核心要求——经济发展和主权保障——这就产生了对世界秩序替代结构的需求。金砖合作机制和上海合作组织是对这种失败的两大回应。
需要说,这篇文章还是比较客观的,也说到了点子上。但这样的声音在美西方显得形单影孤,没有引起多大共鸣,更没有触动美西方国家政府调整、纠正错误的对外政策。以对抗性的视角去看待金砖机制的发展,把它当作对美西方霸权的威胁,在美西方社会里越来越流行。一名印度外交官直言不讳地指出,“这种威胁观念源于一种病态的恐惧”。
“反西方主义”从来就不在金砖国家的议程之中,金砖合作机制的成立与发展,是非西方国家独立意识觉醒和自主能力变强的证明,这不是为了与西方对抗,或者说抢西方的风头。对全人类利益而言,最理想的状态应该是,金砖的努力和探索与美西方的调整及自我纠正相向而行,形成应对全球共同挑战的合力。但现在的问题是,美西方迟迟不能走出傲慢与偏见的狭隘心理,非西方国家不可能坐等着美西方醒悟,而是起而行之,通过金砖合作机制等的努力,为全球治理体系改革蹚出一条新路,希望美西方国家早点跟上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