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AI ‘자료공개(오픈소스, Open Source)’가 세계에 던지는 시사점
[번역]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환구시보 게재 / 강정구 번역 입력 2025.02.18 10:44 댓글 0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811
원제 : 中国AI“拥抱开源”给世界的启示 (환구시보 사설)
출처 :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LTUlpct86J (2025-02/14)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중국의 인공지능(AI)기술 돌파는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AI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인 OpenAI의 최고경영자 올트만은 최근 DeepSeek가 ‘잘했다(干得不错)’고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 ‘태도를 180도 바꾸어’ ‘중국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 바로 끝난 파리 AI행동 정상회의에서, 자료공개 모델을 채택한 프랑스 스타트업회사(初创公司) 미스트랄이 마찬가지로 큰 기대를 모았다; 애플이 알리바바와 협력하여 현지화한 AI기능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두 회사의 주가는 모두 크게 올랐다.
사실이 증명하듯, 중국 AI기업은 "자료공개"를 통해 자체 발전을 위한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였다. 이뿐 아니라 AI기업의 국제협력 수요를 촉진시키고, 글로벌 AI 생태계가 "자료공개" 방향으로 전환하도록 추동하고 있다. DeepSeek는 일부 모델 기능의 무료개방을 통하여, AI시대의 디지털 혜택을 각각 네티즌 개인에게 공평하게 분배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탈(脫)중심화' 자료공개 전략은, 기왕의 서방국가들의 폐쇄적인 AI기술 생태계, 높게 쌓은 자원장벽(资源门槛), 소수 애호가의 농단 등등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또한 이 자료공개 전략은 전(全)세계 기술민주화 과정에 부합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 마크 앤더슨은 소셜 플랫폼 X에 자료공개 소프트웨어로서 DeepSeek-R1은 "전 세계에 심원한 의의가 있는 선물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여러 가지 국가 급 AI 개방혁신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하였다. 이로써 개방적인 접근과 컴퓨팅 자원의(算力资源) 공용(共享)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DeepSeek의 ’자료공개‘ 대형모델의 성공은 바로 중국사회의 이러한 ’자료공개‘의 깊은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AI기술 발전이 '자료공개-->혁신-->대체물 등장(迭代)'의 나선형 발전경로를 따르고 있으며, 글로벌 과학기술과 경제발전도 역시 '자료개방'의 논리를 따르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오늘날 DeepSeek의 자료공개 생태계에서부터 바이두의 Apollo 자율주행(自动驾驶) 개방플랫폼(开放平台), 제약 산업의 비용절감과 효율성증대(降本增效), 다국적기업의 협동적 혁신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발전경로를 실현하고 있다.
이로부터 다음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 AI의 미래는 개방과 공용에(开放与共享) 달려 있다. 또한 자료개방과 이에 따른 보편적 수혜는 완전히 글로벌 AI분야의 협력과 상생의 모델이 되어서, 지능화시대 전 세계에 지속가능발전을 고속으로 촉진할(助推) 수 있을 것이다.
호주 ’대화‘ 웹사이트는, 지난 12일 기사에서 AI 자료개방에 대한 중국기업의 자발적 수용은 ’앞으로 AI발전의 구도를(格局)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중국 AI굴기의 키워드(关键词)는 ’쾌속‘과 ’협력‘ 외에도 ’시장구동(驱动)’이 더 있다고도 말했다.
중국의 강력한 산업연결망 지원에 힘입어, AI기술의 중국 내 실용화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DeepSeek가 최근 중국에서 일으킨 '접속 열광(接入潮)'에서부터 이를 짐작할 수가 있다(略见一斑):
곧, 십여 개의 현지 클라우드AI(云端AI) 칩 제조업체들은 DeepSeek 모델 서비스를 적용하거나(适配) 조정해 적용시킬 것이라고(上架) 선언했다. 또 몇몇 클라우드컴퓨팅(云计算) 대기업들도 DeepSeek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 또한 통신, 자동차, 증권사, 교육 등 업체들이(行业) DeepSeek에 잇따라 접속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AI가 앞으로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에서 '선도효과(头雁效应)'를 발휘하여, 더 광범위한 혁신과 경제 전반의 품질향상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이 국제협력을 위해 더 많은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창출할 것임을 말한다.
이번 파리 AI행동정상회의에서 중국을 포함한 60여 개 서명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과문서인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발전이 인류와 지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데 대한 성명>(关于发展包容、可持续的人工智能造福人类与地球的声明)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미국과 영국 대표들은 서명하지 않았다.
이는 자기중심만의 배타적 AI패권 발전 논리가 국제적으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중국이 제창하는(倡导)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호혜 평등한 AI 거버넌스(治理) 이념이 세계 절대다수 회원들에게 인정받고 수용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문을 닫고 폐쇄적으로 발전을 도모하다 보면 교류와 경쟁의 환경을 잃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높은 연산 능력이라 할지라도 결국 어떠한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될 수밖에 없다.
단지 개방과 협력을 통해서만 계산력 배분이나 윤리표준 등 전 세계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해자(护城河)’*를 파낸 경험만으로, AI 시대의 경쟁우위를 수호하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자가 꿈 이야기를 하는 황당무계함(痴人说梦)’과 다름없다(无异于). 더한층 이는 ‘은하수 문’을 여는 것과 같은 것이니 아예 말을 꺼내지도 말아야 한다.
* 垓字 또는 城壕라고도 불리며 성 밖으로 둘러 판 못으로 성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일종의 쇄국정책을 비유함
하물며 지금 중국에 대해 ‘문을 닫는’ 것은 선진기술을 갈고 닦을(切磋) 기회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매체는 미국 기업이 중국의 자료공개를 더한층 활용할 잠재력이 미국 자체의 정치적 장벽(政治壁垒)때문에 제한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글로벌 AI 발전은 십자가의 기로에 서 있다. 계속해서 컴퓨팅파워의 패권에 의존하여 높은 기술 장벽을 구축할 것인가? 아니면 보편적 혜택을 가져오는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을 실현할 것인가?
중국이 제시한 답은, 자료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보편적 혜택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중국이 겸손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전(全)세계 기술네트워크에 융합될 때, 세계는 다양한 힘의 교차로 인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AI 발전의 내일은 아마도 ‘경쟁의 공생’으로 정의될 것이다. 기술 평등의 새벽이 밝아오면서 중국은 세계와 손잡고 더욱 포용성을 갖춘 지능(스마트)시대를 함께 창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社评:中国AI“拥抱开源”给世界的启示
来源:环球时报
-2025-02/14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LTUlpct86J
中国人工智能(AI)技术的突破在国际间引发持续回响。同为AI领域最富竞争力的企业,OpenAI的首席执行官奥尔特曼近日公开称赞DeepSeek“干得不错”,还“态度180度大转变”地表示“希望与中国合作”;在刚刚结束的巴黎AI行动峰会上,同样采用开源模型的法国初创公司Mistral被寄予厚望;当苹果与阿里合作开发本地化AI功能的消息传出后,两家公司的股价都出现大涨。
事实证明,中国AI企业“拥抱开源”,不仅为自身发展开拓了新路径,也带动AI企业跨国合作的需求,并推动全球AI生态向“开源普惠”转型。DeepSeek通过免费开放部分模型功能,将AI时代的数字红利公平地派发到每一位网民手中,这种“去中心化”的开源策略,与以往西方国家AI技术的封闭生态、高资源门槛和少数玩家垄断形成鲜明对比,契合了全球技术民主化的进程。硅谷风险投资家马克·安德森在社交平台X上写道:作为开源软件,DeepSeek-R1是“给世界的一份意义深远的礼物”。
近年来,中国大力打造多个国家级AI开放创新平台,提供开放访问、共享算力资源。可以说,“开源”大模型的成功正是扎根于“开源”的深厚土壤。我们看到,AI的技术发展遵循“开源—创新—迭代”的螺旋式前进路径,全球科技以及经济发展,也是在遵循着“开源”的逻辑。如今,从DeepSeek的开源生态到百度的Apollo自动驾驶开放平台,从医药行业的降本增效到跨国企业的协同创新,这些实践共同诠释了一个事实:AI的未来属于开放与共享,开源和普惠完全可以成为世界AI领域合作共赢的模板,赋能助推智能化时代的全球可持续发展。
澳大利亚“对话”网站12日刊文称,中国企业对AI开源的拥抱“将深刻地重塑AI发展的格局”,中国AI崛起的关键词,除了“快速”“协作”,还有“市场驱动”。得益于中国强大的工业产业链支撑,AI技术在中国的落地速度令人惊叹。从DeepSeek近期在中国掀起的“接入潮”中便可略见一斑:十几家本土云端AI芯片厂商宣布适配或上架DeepSeek模型服务,几家云计算巨头均宣布对DeepSeek提供支持,电信、汽车、券商、教育等行业纷纷接入DeepSeek。这意味着AI将在推动新质生产力发展中发挥“头雁效应”,成为推动中国更广泛创新和经济整体提质升级的催化剂,也将为跨国合作创造更多新的机遇与可能。
此次在巴黎的AI行动峰会上,包括中国在内的60多个签署方共同发布了成果文件《关于发展包容、可持续的人工智能造福人类与地球的声明》,只有美英两国的代表没有签字。这说明以自我为中心的排他性的AI霸权发展逻辑在国际上没什么市场,中国所倡导的开放包容普惠平等的AI治理理念为世界绝大多数成员所认可和接受。
关起门来搞发展,失去了交流和竞争的环境,堆叠再高的算力,都有可能被某种全新的路径替代。唯有通过开放协作,才能解决算力分配、伦理标准等全球性课题。试图以挖“护城河”的经验,守住AI时代的竞争优势,无异于痴人说梦,更别提打开“星际之门”了。何况现在对中国“关门”,意味着失去与先进技术切磋的机会。有媒体提醒:美国企业进一步利用中国开源技术的潜力,可能受到本国政治壁垒的限制。
当前,全球AI发展正站在十字路口。是继续依赖算力霸权构筑技术高墙,还是通过普惠合作实现共同繁荣?中国给出的答案是——以开源促创新,以普惠谋发展。当中国以谦逊开放的姿态融入全球技术网络,世界也因多元力量的交汇而更具活力。AI发展的明天,或许将以“竞争中共生”定义。技术平权的曙光初现,中国期待与世界携手共创一个更具包容性的智能时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