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은 마음을 고쳐먹고 서로 새로운 인식을 해야
<번역> 환구시보 사설/강정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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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7 10:51:43
원제: 中日社会需调整心理重塑彼此认识 (환구시보 사설)
출처: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10/13352872.html (
2018-10-25 01:05 环球时报)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일본 수상 아베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정식 방문한다. 이는 중·일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되돌아가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중·일관계는, 양국의 입장에서 보면, 두 나라 모두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복잡한 관계이다.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近邻), 서로의 필요와 피차의 경계가 끊임없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양국관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여기에다 현실적 마찰과 미국의 역외 균형 작용이(离岸平衡作用) 더해져서, 중·일관계의 장기적 형세는 진척되지 않으면 퇴보하고 만다고 할 수 있다.
이번의 중·일관계의 진전은 수년이나 걸렸고, 또한 아주 커다란 좌절이 있은 후에서야 실현되었다. 이 기간 동안 중국과 일본은 모두 손실을 입었고, 이 때문에 쌍방은 아베의 중국방문 성공을 위해 공동으로 진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부단히 중·일관계의 수복을 위해 동력을 제공하고 중·일의 공통이익에 부합하게 했다.
양국 사회는 서로를 보는 시각을(互视) 조정하고, 심리적으로 중·일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 이전에 관계 악화가 남긴 그늘을 철저히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미래를 향해 대면해야 할 것이다.
첫째, 중·일 사회는 서로를 존중하고, 긍정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고, 자기의 단점에 대해서는 거리낌이 없이 인정해야 한다. 중·일이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서로를 깔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감정다툼을 벌이고(搞意气之争), 그런 다음 서로 “원교근공(远交近攻)”을 펼치고, 이 결과 본래 일반적인 사소한 충돌도 쌍방 간의 심각한 대립으로 발전할 수 있고, 사사건건 모두가 국가의 운명이나 국가 존엄으로까지 대립이 격화될 수 있다.
피차간 존중과 공존공영의 대원칙을 확립한 다음, 중·일은 쉽게 화이부동으로(和而不同--子曰 君子和而不同,小人同而不和: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서로 화합하면서도 자기 입장을 지키지만, 소인은 아첨을 하지만 서로 화합하지도 못한다)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중국 사람은, 일본이 기술혁신에서부터 정밀관리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장기적으로 배울 가치가 있는 우수한 점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곁에 그렇게 규모는 커지 않지만, 정교한 정도에서는(精致程度) 오히려 높은 수준의 국가인 일본을 두고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일본 또한 중국이 현대화의 과학기술을 일단 손대기 시작하자, 그 규모의 효용성이 부득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叹为观止) 정도임을 바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몇몇 기술영역에서 점차적으로 따라잡는 것은 불가피하다(注定不可避免). 일본은 중국의 굴기와 함께 지낼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不应与中国崛起过不去).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를 핍박하는 것과 다름없다. 일본은 응당 굴기한 중국과 진정으로 호혜관계를 건립하여야지, 중국 역량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골머리를 쥐어짜서는(绞尽脑汁) 안 될 것이다.
중·일은 특히 그 이유가 과장되고, 점점 참과 거짓이 구별되기 어려운(渐渐真假难辨的) 안전경쟁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중국이 강대해지면, 일본은 역사적 원인 때문에 초래될 중국의 보복에 직면할까봐 곧바로 우려한다. 그 긴장정도가 마치 인도나 한국 등이 중국에 가지는 우려를 훨씬 초과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은 이러한 심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중국사회는 응당 일본에서 군국주의가 부활한다는 상상을 자제해야 한다. 일본이 핵대국으로 변할 가능성과 아울러 중국침략을 재개할 위험으로 간주하여, 자신을 놀라게 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중·일은 모두 잠재적 가능성을 현실적 위험으로 대우해서는(对待) 안 된다. 아울러 이러한 일들이 양국의 전략적 비젼을(战略互视) 주도하도록 해서도 안 된다.
양국은 댜오위다오 주권 문제와 동해 경계선 등의 분쟁을 갖고 있지만, 그들에 대한 양측의 관리능력은 응당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하고 또 꼴찌가 될 수도 없다. 중·일은 댜오위다오의 분쟁으로 인해 양국의 전면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는데, 이는 매우 우스꽝스런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결코 성숙한 대국으로서 양국이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역사문제는 그렇게 첨예하고, 민감하면서도, 비정상적인 것으로 줄곧 발전하기 마련이다. 일본 우익은 의도적으로 도발을 하는데(成心挑事), 이는 의문의 여지없이 매우 악질적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람들 일부는 매우 강경해져서 “투지가 앙양(斗志昂扬)”되는 바, 이런 종류의 힘은 모두 어디서 오는 것인지, 중·일 사회는 공동으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역사문제는 응당 점진적으로 희석되어 약화하기 마련이다. 쌍방은 당연히 점진적으로 이런 희석화가 상호작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서로 협력하면 양측이 이롭고 서로 싸우면 양측이 손상을 입기 마련이다(合则两利,斗则两伤). 이 도리는 중·일 사이에 특별히 확실하게 들어맞는 것 같다. 중·일의 지정학적 위치가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비극을 초래한다. 그렇지만 글로벌 시대에 양국은, 바로 옆에 있고(一衣带水) 또 문화적으로도 서로 가까워서, 응당 서로 협력하여 얻어지는 여러 가지 장점을 일구어가는 관계로 전환되어야 한다. 양국은 근린이기 때문에 더욱 더 서로 심각하게 다투는 것은, 혼란의 시대에 속하는 것으로(实属搞乱了时代), 어떤 가치도 없는 사소한 일에 매달리는 짓이다(钻了牛角尖).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중국의 굴기, 이는 중·일 간의 전략적 태세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 변수이다. 일본이 부단히 달려 나가고 급진적인 행동을 취한 것은 중·일관계가 몇 년 전에 악화된 직접적인 요인이다. 쌍방은 응당 몇 년 전의 우여곡절을 겪은 양국관계를 모두 매듭짓고, 전략심리 단계와 방면에서 서로 근접하여, 상호의심을 줄이고, 상호 양해와 적응을 증가시켜서, 양국관계의 개선이 끊임없이 운동에너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社评:中日社会需调整心理重塑彼此认识
2018-10-25 01:05 环球时报
环球时报 http://opinion.huanqiu.com/editorial/2018-10/13352872.html
日本首相安倍晋三25日至27日正式访问中国,这是中日关系回到正轨的又一标志性事件。中日关系对两国来说都是最重要、也最复杂的双边关系之一,两国是近邻,相互需要和彼此的防范不断从不同方向影响双方的关系,加上现实摩擦和美国的离岸平衡作用,中日关系的长期态势可谓不进则退。
这轮中日关系的升温是在经历了数年、且烈度很高的重挫之后实现的。在这期间中日都蒙受了损失,因此双方共同致力于安倍访华成功,并不断为中日关系的修复提供动力,符合中日的共同利益。
两国社会需要进行互视的调整,从心理上对中日关系进行再定位,争取彻底走出之前关系恶化留下的阴影,积极面向未来。
首先,中日社会要相互尊重,肯定、接受对方的长处,坦然面对自己的短处。中日最不该的是互相看不起,搞意气之争,然后彼此搞“远交近攻”,结果原本一般的冲突就能演化成双方的严重对立,事事都能上升到国运和国家尊严的高度。
在确立了彼此尊重和共存共荣的大原则后,中日就容易和而不同了。中国人就会发现,日本从技术更新到精细管理,有很多值得中国长期学习的优点。中国身边有一个日本这样的规模不很大、但精致程度却很高的国家,是很不错的一件事。
日本人则会发现,中国现代化的机器一旦运转起来,它的规模效应是日本不得不叹为观止的。中国在一些技术领域逐渐追上来也注定不可避免。日本不应与中国崛起过不去,那无异于逼自己。它应该与崛起的中国真诚建立互惠关系,而不是为遏制中国力量的成长绞尽脑汁。
中日尤其不应掉入理由被夸大了的、渐渐真假难辨的安全竞争。中国强大起来,日本马上担心遭到因历史原因而导致的中国报复,其紧张程度似乎远远超过了印度、韩国等对中国的担心。日本需要走出这样的心理。
中国社会则应克制对日本复活军国主义的想象,不要用日本可能变成一个核大国并重新侵略中国的风险吓唬自己。中日都不应把潜在的可能性当成现实风险对待,并让它们主导两国的战略互视。
两国有钓鱼岛主权和东海划界等纷争,但双方对它们的管控能力应当是世界最高水平的,而不应是最差的。中日因钓鱼岛的纷争恶化两国全面关系,不能不说是挺滑稽的一件事,这不是两个成熟大国应该做的。
历史问题一直发展到那样尖锐、敏感,也不正常。日本右翼成心挑事,毫无疑问挺恶劣的。但是那些人很来劲,“斗志昂扬”,那种劲头都是从哪儿来的,中日社会有必要共同反思。历史问题宜逐渐淡化,双方应逐渐形成有助于这种淡化的互动。
合则两利,斗则两伤,这个道理在中日之间尤其准确。中日的地缘位置在历史上反复导致了悲剧,但在全球化时代,两国一衣带水、文化相近应当转化成彼此合作的种种优势。两国再因邻近而严重互斗,实属搞乱了时代,钻了牛角尖。
中国快速崛起,是中日战略态势的主要变量。日本不断躁动,采取激进行动,是中日关系前几年恶化的主要直接变量。双方应当总结两国关系前几年的曲折,争取从战略心理层面拉近彼此,减少互疑,增加相互谅解和适应性,为两国关系的回暖不断加注动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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