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방 우월주의”를 청산할 적기
[번역] 티엔원린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티엔원린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1.09.06 12:12 댓글 2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074
원제: 清算“西方优越论”,正当其时 (환구시보 게재)
저자: 티엔원린 (田文林,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4aHJKadQzh (2021-09-01 06:25)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소련 해체 후 외부의 견제가 사라지자 서방 강대국은, 한동안 횡행 발호하여(一度横行跋扈), 전 세계 각지에서 다른 나라의 내정에 대한 무력간섭의 열풍을(热潮) 일으켜 왔다. 그렇지만 오늘에 이르러서는(时至今日),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표징으로 해서(为标志), 서방 강대국들은 전쟁의 수렁에서 철수하는 위축된 모습을(收缩模式) 보이기 시작했다.
명백히(明明是) 그들은 날개가 꺾인 채 실의하여 돌아갔다(铩羽而归). 동시에 그들은 아세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이하 아·아·라) 지역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았다(搞得一团糟).
그렇지만 서방 언론매체는 “당나귀가 쓰러졌을 뿐이지 수레가 쓰러진 것은 아니라는, 곧 위축되긴 했지만 아직 완전 망가진 것은 아니라고(倒驴不倒架)” 강변하고 있다. 여전히 시시각각으로(时刻) 그까짓 조그마한(那点) 가엾고 불쌍한(可怜的) 우월감을 뽐내는 짓일랑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격월간지 “국가이익 <National Interest>”이 최근 발표한 글의 제목은 “아프간에서부터 아프리카까지, 서방 국가건설의 종결인가”였다. 이 글의 대의는 대략 다음과 같다
서방 강대국이 아·아·라 지역으로부터 철수함에 따라, 무력간섭식의 국가건설 방법은 아마도 이미 종말을 고한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지역 국가들이 안정을 유지할(维护稳定)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 말이 가진 숨은 의미는 서방 강대국에 의한 질서유지가 없다면, 제3세계 상황은 단지 점점 더 엉망진창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조는 완전한 “서방 중심론”의 당대 복제판(当代翻版)에 다름 아니다. 근대 이후, 수많은 서방학자들은 서구의 경제와 군사 실력이 잠시 앞선 일시적 사실에서 출발하여, “서방 우월론” 내지 “서방 중심론”이란 결론을 도출(유도)해 왔다.
“서방 중심론”의 눈에는, 유럽문화의 성분이 모두 좋고, 진보적이고, 또한 유일하게 독보적인(独此一家) 것이었다. 그래서 보편성을 가진다고 본 것이다.
그렇지만 기타 나머지 국가는 “낙후적인 것”이어서, 단지 서방이 달려온 경로에 따라 자기 개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결과 이 “낙후된 국가”는 비로소 밝은 앞날을 찾을 수 있었다는(找到光明前景) 것이다.
1882년 영국이 이집트를 점령한 후에, 밸푸어 경은(勋爵) 영국 하원에서 질문을 받고는(接受质询时) 거만하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양 각국의 역사 전부를 종람(개괄, 纵观)해보면, 영원히 자치의 흔적을(痕迹) 가져본 적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위대한 수천 수백 년의 오랜 역사(千百年历史) 동안, 줄곧 전제적 제도 하에, 또 극단적 권력을 가진 정부 하에, 처해 왔었다.
이들 국가들 가운데 어디 하나라도 자기가 일으켜 건립한, 우리가 말하는, 이른바 자치를 가져 본 국가가 있기는 한가? 현재 우리들 관리 하에 있는 그들 정부는 그들의 과거 역사 전체 가운데 어떤 정부보다 훨씬 좋다(好得多). 이는 그들에게도 유리할 뿐 아니라 또한 모든 문명 서방에게도 의심의 여지없이 유리한 것이다.”
바로 “서방 중심론”의 언어 체계 하에서(语境之下), 서방 국가는 식민지 확장과 제국주의에 복무하는 차별적(等级性) 문명관을 출현시켰다. 백인 식민주의자가 보기에, 백인은 피부색이나 종족에 무관하게, 물질과 문화에서, 모두 당지의 원주민에 비해 훨씬 더 우월하다.
백인 인종주의자는 종족의 높고 낮음에 따라 사회 차별적 질서를(社会等级秩序)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곧 피부색이 더 얇은 민족은 당연히 더 높은 자리에 처해야 하고, 피부색이 더 짙을수록 그 민족은 낮은 자리에 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방 국가는 이른바 “진보”의 표준에 따라서, “문명인” “야만인” 및 “미개인”으로 구분해 낸다. 유럽 식민주의자 눈에는, 단지 “문명세계” 범위내의 국가만이 응당 주권을 상호존중하고, “야만인”은 단지 부분적인 정치적 참여를 누릴 수 있고, “미개인”은 당연히 구축 당하거나(被驱逐), 식민화 내지 종족 절멸을(种族灭绝) 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진화론자가 보기에는(在社会达尔文主义者看来), “2등 종족(次等种族)”의 점차적인 소멸이(逐渐灭绝) 인류에 유익한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차별통치를(等级统治) 적나라하게 강조하는 인종주의는, 유럽국가가 식민통치와 식민지 압박을 진행시키는 법리적 기초가 되었다. 허다한 백인 식민주의자는 “백인의 책임” 혹은 “백인의 소명”이라는 높고 큰 깃발을 내걸고는(打着), 전 세계 범위의 도처에서 피비린내 나고 잔인한(血腥而残忍) 식민지 확장을 진행시켜 왔다.
그렇지만 “어떤 한 민족이 세계에서 아주 오랜 시간동안 생존 및 보존을 해온 것은, 그 이유가 충분히 있기 마련이다. 곧, 그 민족이 장점과 특징을 가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아·아·라 국가들이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그들이 효과적인(行之有效的) 사고방식과 행위논리를 가졌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면, 근대 서방 식민주의자들이 전 세계로 확장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비(非)서방국가가 일찍이 지극히 찬란한(极为灿烂的) 물질·정신 문명의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이 불청객의(不请自来的) 서방 식민주의자와 패권주의자 무리가 일찍이 꽃이 핀 아·아·라 지역의 휘황찬란한(灿烂辉煌) 문명 성과를 쳐부수고 훼손해서 모두다 없애버렸다(摧毁殆尽).
근대 이래로, 각종 형형색색의 인종주의가 발동해서(驱动下), 서방 강대국은 거의 살인기계가 되었다. 이 결과 세계 기타 국가에 재난을 몰고 온 것이다.
식민주의 체계는 일찍이 완전하게 와해되었다(土崩瓦解). 이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时至今日), 패권주의와 차별적 문명관의 망령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남아있다(依旧阴魂不散). 이것이 겨냥하는 중요 목표는 아직도 아·아·라 지역이다.
<팬타곤의 신지도> 라는 책은 세계를 “핵심국가”와 “단층국가”로 양분하고 있다. 또한 아울러 이 책은 세계는 같지 않고, 또 규칙도 같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핵심국가 내부에서는 미국이 어떠한 군비통제도(军备控制)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상호확정파괴(相互确保摧毁, MAD Mutual Assured Destruction)”와 “억지전략(威慑战略, Deterrent Strategy)”*이 핵심국가들에게는 유효하기 때문이다.
*억지전략(Deterrent Strategy : “상대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의 유효한 반격으로 보복한다는 공포심을 상대에게 불러일으켜 상대의 적대행위를 방지하는” 전략
그렇지만 “단층국가”에 (제3세계 국가이기도 하지만) 대해서는, 이 핵심국가와는 상반되게, 그들 서방국가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为所欲为)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히 ‘단층국가’를 떠날 수는 없다. 또 영원히 ‘우리 자손들을 집으로 데려 올 수도 없다‘. 이른바 ’단층국가‘ 로부터 철수는 없지만, 단지 ’단층국가‘ 축소는 있을 수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지연정치의 각도에서 본다면, “단층국가”는 서방 강대국이 추구하는 지연적 우세 지역이다. 곧, 전략적 상대에 대해 우회적 포위공격을(迂回包抄) 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인 셈이다. 냉전기간, 미국의 소련 억제는(遏制) 먼저 “완충지대(缓冲地带)”에서 소련 영향력을 쇠약하게(削弱) 만드는 것이었다.
지연경제 각도에서 보면, “중간지대”는 독점자본(垄断资本)이 자본축적을 실현시키는 곳이고, “공간전이(空间转移)”를 하는 중점지역이다. 광대한 “중간지대” 국가는 자원이 풍부하고, 시장이 광활하다. 이렇기 때문에 줄곧(向来) 자본 확장을 위해 반드시 쟁취해야할 지점인 것이다.
“중간지대”를 세력 범위 내에 올려놓기 위해서(纳入势力范围), 서방 강대국은 중요한 두 가지 방식의 조치를 취했다: 한 방식은 “중간지대” 국가를 끌어 댕기고(拉拢), 유혹할(诱惑)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는 것이고; 다른 방식은 말을 듣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 경제제재, 무력간섭, “색깔혁명”을 진행시키는 것이다.
점점 더 실력이 박약해지는(孱弱) 발전중인 개발도상국가일수록(发展中国家) 점점 더 서방 강대국 무력간섭의 희생꺼리로(牺牲品) 전락하기 쉽다. 매번 이러한 “단층국가” 내부에 동요가 나타날 때 마다(出现动荡), 서방 강대국은 마치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모양으로(像鲨鱼闻到血腥一样) 한곳에 집결해 왔다(聚拢过来). 그리고는 이들 국가에 대해 외교적 고립, 사이버공격, 경제제재, “색깔혁명(颜色革命)”, 국가분열 내지 전쟁발동을 진행시켜 왔다.
냉전이 끝난 후, 서방 강대국은 “인권이 주권보다 우위에 있다(人权高于主权)”는 등의 깃발을 내걸고는(打着...旗号) 세계 각지에서 번번이 무력개입을 자행해 왔다. 1999년, 미국과 서방의 코스보전쟁 발동은 당지에서 발생한 종족청소를(种族清洗) 구실로 삼았다. 2001년에 미국은 “반테러(反恐)” 깃발을 들고는 아프간전쟁을 발동시켰다. 2003년에도 미국은 이라크의 사담 정권이 대규모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구실로 삼아 이라크전쟁을 발동시켰다. 2011년 영국과 프랑스는 리비아전쟁에 개입했다. 이 밖에도 시리아, 미얀마, 우크라이나, 베네주엘라 등 정국 동요와 2009년 이란 대통령선거 분쟁 등 이 모든 곳에서, 서방이 개입한(插手) 그림자를 쉽게 발견한다.
앞에서 살펴본 역사적 사실들은, 서방 강대국의 패권정책과 무력간섭이, 아직도 재난을 거듭 당하는 광대한 아·아·라 지역에서, 죄악의 원흉임을(罪魁祸首) 밝혀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1년 아프간 공화국에서 발생한 20건의 테러습격에서(恐怖袭击) 사망은 177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 아프간에서는 2,373 건의 테러습격이 발생했고, 사망자 수는 무려 6,617명이 넘었다. 이로써 테러습격을 당한 최다 국가가 된 것이다.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 중동국가들은 서방의 무력간섭을 당하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모두 정국이 안정되어 있었고, 치안이 양호했고, 경제적 부가 만족스런 중등수준의 국가였다. 그렇지만 바로 외부 간섭이 이들 국가의 원기를 크게 훼손하여 활력을 잃게 했고(元气大伤), 더 나아가 “테러주의 천당(恐怖主义天堂)”으로 변경시킨 것이다.
서방이 제3세계국가에 간섭해 저지른 죄악은 “필설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이다(罄竹难书). 절대로 서방 언론매체가 상상하는 ”서방이 떠나면 살아 갈 수 없다(离开西方活不下去)“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미국이 아프간에서 황급히 철수 하는 시점에서, 우리들은 서방 강대국의 패권정책을 응당 견책할(谴责) 필요가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는 몇 백 년 연속의 ”서방 우월론“과 ”차별적 문명관“ 또한 청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田文林:清算“西方优越论”,正当其时
来源:环球时报作者:田文林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4aHJKadQzh
2021-09-01 06:25
苏联解体后,失去外部制衡的西方大国一度横行跋扈,在全球各地掀起一股武力干涉他国内政热潮。时至今日,以美国撤军阿富汗为标志,西方大国又开启了撤离战争泥潭的收缩模式。明明是铩羽而归,同时将亚非拉地区搞得一团糟,但西方媒体“倒驴不倒架”,仍时刻不忘秀那点可怜的优越感。美国《国家利益》双月刊近日发表题为“从阿富汗到非洲,这是西方的国家建设的终结吗”的文章,其大意是说,随着西方大国从亚非拉地区撤军,武装干涉式的国家建设做法或已告终,但地区国家能否维护稳定仍是疑问,其潜台词就是:没有西方大国维持秩序,第三世界状况只会越发糟糕。
这种论调完全是“西方中心论”的当代翻版。近代以来,许多西方学者从西欧经济和军事实力暂时领先的事实出发,推导出“西方优越论”乃至“西方中心论”的结论。在“西方中心论”者眼里,欧洲文化所有成分都是好的、进步的,而且独此一家,其所有文化成分都具有普适性。其他国家则是“落后的”,只有按西方走过的路径进行自我改造,才可能找到光明前景。1882年英国占领埃及后,鲍尔弗勋爵在英国议会下院接受质询时傲慢地指出:“纵观东洋各国的全部历史,你们永远也找不到有过自治的痕迹。他们伟大的千百年历史都一直处于专制制度之下,处于极权政府之下。这些国家有哪一个自己起来建立过我们所谓的那种自治?现在管理它们的政府,比它们过去全部历史中所曾有过的政府都要好得多,这不仅对它们是有利的,而且对整个文明的西方也无疑是有利的。”
正是在“西方中心论”语境之下,西方国家出现了一种服务于殖民扩张和帝国主义的等级性文明观。在白人殖民者看来,白人无论肤色与种族,还是物质与文化,都要比当地原住民更有优越性。白人种族主义者主张按照种族高低建立社会等级秩序,即肤色越浅的民族越应处于高位,肤色越深的民族越位于社会底部。西方国家还按照所谓“进步”的标准,区分出“文明人”“野蛮人”和“未开化的人”。在欧洲殖民者眼里,只是“文明世界”范围内的国家才应相互尊重主权,那些“野蛮人”只能享受部分政治认可,“未开化的人”则应该被驱逐、殖民乃至种族灭绝。在社会达尔文主义者看来,逐渐灭绝“次等种族”会有益于人类。这种赤裸裸的强调等级统治的种族主义,成为欧洲国家进行殖民统治和殖民压迫的法理基础。许多白人殖民者正是打着“白人的责任”或“白人的负担”的高大上旗号,在全球范围内到处进行血腥而残忍的殖民扩张。
然而,“一个民族能在世界上很长的时间内保存下来,是有理由的,就是因为有其长处及特点”。诸多亚非拉国家能够生存至今,自然有其行之有效的思维模式和行为逻辑。事实上,在近代西方殖民者开启全球扩张之前,非西方国家曾创造出极为灿烂的物质和精神文明成果。恰恰是不请自来的西方殖民者和霸权主义者,将亚非拉地区曾经灿烂辉煌的文明成果摧毁殆尽。近代以来,在各种形形色色的种族主义驱动下,西方大国几乎成了杀人机器,给世界其他国家带来灾难性后果。
时至今日,尽管殖民体系早已土崩瓦解,但霸权主义和等级性文明观依旧阴魂不散,主要针对目标仍是亚非拉地区。《五角大楼的新地图》一书就将世界分为“核心国家”和“断层国家”两类,并主张“不同的世界,不同的规则”。在核心国家内部,美国不需要任何军备控制,因为“相互确保摧毁”和“威慑战略”在“核心国家”有效。相反,针对“断层国家”(也就是第三世界国家),西方大国则可以为所欲为,并宣称“我们永远不离开‘断层国家’,我们永远不会‘把我们的孩子带回家’。没有所谓撤出‘断层国家’,只有缩小‘断层国家’”。从地缘政治角度看,“断层国家”是西方大国谋求地缘优势、对战略对手迂回包抄的重要突破口。冷战期间,美国遏制苏联首先就是在“缓冲地带”削弱苏联影响力。从地缘经济角度,“中间地带”是垄断资本实现资本积累、“空间转移”的重点区域。广大“中间地带”国家,资源丰富、市场广阔,因此向来是资本扩张必争之点。
为了将“中间地带”纳入势力范围,西方大国主要采取两大类举措:一种方式是尽可能拉拢、诱惑“中间地带”国家;另一种手段就是对不听号令者进行经济制裁、武力干涉和“颜色革命”。越是实力孱弱的发展中国家,越容易沦为西方大国武力干涉的牺牲品。每当这些“断层国家”内部出现动荡,西方大国就像鲨鱼闻到血腥一样聚拢过来,对这些国家进行外交孤立、网络攻击、经济制裁、“颜色革命”、国家分裂乃至发动战争。
冷战结束以来,西方大国打着“人权高于主权”等旗号,在全球各地频频进行武力干涉。1999年西方发动科索沃战争是借口当地出现种族清洗;2001年,美国打着“反恐”旗号发动阿富汗战争;2003年美国以萨达姆政权拥有大规模杀伤性武器为由发动伊拉克战争;2011年英法介入利比亚战争。此外,叙利亚、缅甸、乌克兰、委内瑞拉等国政局动荡,以及2009年伊朗总统大选争端等,都不难发现西方插手的身影。
事实表明,西方大国的霸权政策和武力干涉,仍然是广大亚非拉地区遭受重重灾难的罪魁祸首。据统计,2001年阿富汗共发生20起恐怖袭击,死亡177人。2020年,阿富汗发生了2373起恐怖袭击,死亡人数高达6617人,成为遭受恐怖袭击最多的国家。伊拉克、叙利亚、利比亚等中东国家在遭受西方武力干涉前,基本都是政局稳定、治安良好、经济富足的中等强国,恰恰是外部干涉使这些国家元气大伤,乃至变成“恐怖主义天堂”。干涉给第三世界国家造成的罪恶“罄竹难书”,绝不是西方媒体想象的“离开西方活不下去”。当前,在美国从阿富汗仓皇撤军之际,我们不仅要谴责西方大国的霸权政策,还有必要清算延续几百年的“西方优越论”和“等级性文明观”。(作者是中国人民大学国际关系学院教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