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거대한 진보, 인간지능은 후퇴할까?
[번역] 류펑 저자 / 강정구 번역
기자명 류펑 저자 / 강정구 번역 입력 2024.01.20 14:06 댓글 1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884
원제 : 人工智能进步巨大,人类智能倒退了吗? (환구시보 게재)
저자 : 류펑 (刘锋, 중국과학원 사이버경제 및 데이터과학 연구센터 연구팀 구성원, 중국 지휘 및 제어 학회 도시대뇌전문위원회 부주임, 컴퓨터 박사)
출처: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G8Rp1G9hvh (2024-01/12)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21세기 수많은 기술 변화 중 인터넷과 인공지능이(AI) 우리의 생활에 심원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인터넷은 정보와 상호교류를 취득하는 방식을 변경시켰다. AI의 발전은 지금 우리들의 업무와 생활환경에 새 판짜기를(重塑, 재구성)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이러한 기술이 보급되고 진보함에 따라 사람들을 깊게 고민토록 하는 문제가 나타났다(浮现出来): 이 인터넷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지능은 어떤 의미에서 지금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게 아닌지 또한 기계지능이 부단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 문제이다.
지난 몇 십 년 인터넷의 광범한 사용에 따라 우리는 점점 더 조각난 정보에(碎片化信息) 접촉하게 되었다. 사교매체(SNS)의 쾌속한 갱신에서부터 24시간 중단 없는 짧은 비디오 정보의 흐름까지, 우리의 머리는 이들 정보를 신속히 처리하고 대응해야 하는 ‘요구’를 받고 있다.
현재 어떤 목소리는 먼 훗날 인터넷은 우리 사람들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인간이 깊이 사고하는 능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인간의 대뇌가 훼손되어 인간 전체의 지능지수가(智商) 점차적으로 하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10년 미국 작가 니콜라스 카는 ‘천박(浅薄)’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인터넷은 자기의 생김새에(面目) 따라 우리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우리는 훑어보기와(浏览, 웹 브라우저web browser) 독서요약본에(略读)대해 점점 더 자기 마음대로(得心应手) 바꿔가면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정작 상실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집중하는 능력(专注能力), 깊이 생각하는 능력(沉思能力),성하는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신경과학자 미셀 데스무거도 인터넷 시대에 점점 더 많은 전자제품이 다음 세대 아이들의 뇌 발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일찍이 말했다.
이를 보건대 우리는 인간지능지수 발전에서 약간의 비관을 감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실상, 일부 연구는 인간지능지수 발전 상황이 결코 이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발표하고 있다. 조각난 정보가 우리들의 주의력과 정보의 심도 높은 처리능력에 확실히 영향을 끼친다. 그렇지만 인터넷과 디지털기술 역시 풍부한 학습자원을 제공하고, 지적 도전을 가져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비디오 오락게임은 공간 항해능력, 속도결정력, 여러 가지 임무 처리능력 등을 높일 수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 밖에도 인터넷은 지식 획득 도구로서, 우리들을 위해 전대미문의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신경학의 ‘상식’은 인류는 영아시기에서 시작하여 접촉하고 처리하는 정보가 점점 더 많아져 대뇌발육이 점점 더 발달하고, 지능지수 또한 점점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요즘과 같이 정보폭주가 이뤄지는 시대에는, 정보가 나타나는 방식과 질량이 각양각색이긴 하다. 그렇지만 정보의 다양성과 풍부성은 실제로 인류 대뇌발전의 요소를 촉진시킨다.
그러면 기계지능의 발전은 어떠한가? 지난10년 인공지능의 발전은 거대하다. 구걸의 알파고(AlphaGo)가 세계 바둑 우승자를(围棋冠军) 격파시킨 데서부터 AI모델은 나날이 복잡하고 곤란한 임무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상 거대하게 많은 데이터 증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기계지능의 성장은 마치 상한선이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성과는 인공지능 기술의 강대한 역량을 보여준다. 이뿐 아니라 또한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대체하거나 인류를 초월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유발했다.
2014년 이래 우리가 수행해왔던 연구결과를 보면, 과거10년 동안 인공지능 수준은 확실히 거대한 상승을 나타냈다. 다양한 연령대의 인간집단과 대비하여 측정한 결과를 보면, 세계 주류 AI계통을 포함한 종합지능 수준은 6살 아동에서부터 12~14살의 초등 및 중등 학생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높아졌다.
그렇지만 우리가 주의할 필요가 있는 점은, AI의 이러한 성취는 대량의 데이터 입력과 특정 임무의 훈련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AI의 특정 분야의 성공은 결코 모든 분야에서도 모두 인간지능을 초월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실제로AI가 복잡한 인간의 감정, 주동적으로 설정한 목표의 이해, 심층적 차원의 창조적 사고의 전개, 미지의 상황 방면에서의 처리 역량 등에서는, 인간에 비해 아주 멀리 뒤떨어져 있다(远远落后于人类).
AI가 독립된 의식을 발전시켜 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현재의 과학계는 아직 공통된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비록 AI가 어떤 모종의 임무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나타낼 수 있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인간이 설계한 계산법과(算法, 알고리즘) 입력한(输入)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아직 진정한 자주의식이나 주동적 창조력을 결코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 영역은 인간 지능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의식할 필요가 있는 점은 인류의 지능은 결코 하강하지 않고 오히려 부단히 적응하고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보가 범람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사고를 보존할 것인지를 학습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인터넷 저장을(메모리) 사용하고, 수많은 지식을 취득하고, 지역을 뛰어넘어 협동업무를 실현하고, 기계지능을 이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또 중복임무를 집행한다. 이래서 인류지능을 석(해)방하여 더욱 복잡하고 더욱 창조성을 가진 문제를 처리하도록 한다.
인간지능과 기계지능의 발전에 관해, 가정 관건적인 것은 그 둘 사이 상호의존과 공생관계를 인식하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인공지능기술의 발전에 상관없이 본질적으로는 모두 인간지능의 연장이다. 더 나아가 인터넷과 인공지능의 발전 또한 인간의 총체적 지능수준 제고의 도구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말한다면, 기계지능 제고 또한 바로 인간지능의 제고인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또한 기술이 가져오는 잠재적 위험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의 부당한 사용은 사생활 침해를 유발할 수 있다. 심지어는 사회 불평등을 격화시키는(加剧)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진보의 추동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인터넷과학과 지능과학의 기초 이론연구를 촉진하여야 한다. 인공지능의 밑바닥 원리를 분명히 해, 인공지능의 발전이 사회윤리의 표준과 가치관에 부합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길을 확보해야 한다.
이렇게만 하면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을(杞人忧天) 할 필요도 없거니와 또한 맹목적인 낙관에 찬 기술 확장도 꾀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모든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미치도록 할 것이다.
刘锋:人工智能进步巨大,人类智能倒退了吗?
来源:环球时报 作者:刘锋
-2024-01/12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G8Rp1G9hvh
在21世纪的众多技术变革中,互联网和人工智能(AI)无疑对我们的生活产生了较为深远的影响。互联网改变了我们获取信息和相互交流的方式,而AI的发展正在重塑我们的工作和生活环境。然而,随着这些技术的普及和进步,一个引人深思的问题浮现出来:在这个网络化和智能化的时代,人类智能是否正在经历某种意义上的倒退,而机器智能则在不断上升?
过去几十年,随着互联网的广泛使用,我们接触到了越来越多的碎片化信息。从社交媒体的快速更新到24小时不间断的短视频新闻流,大脑被“要求”快速地处理和响应这些信息。现在有一种声音认为很多时候互联网正在分散我们的注意力,人们深度思考的能力正受到影响。甚至有人认为,大脑会受到损害,人类整体智商会逐步下降。
2010年美国作家尼古拉斯·卡尔出版了《浅薄》,书中提出“互联网正在按照自己的面目改造我们。我们变得对浏览和略读越来越得心应手,但是,我们正在丧失的却是专注能力、沉思能力和反省能力”。法国神经科学家米歇尔·德斯穆格也曾说网络时代越来越多的电子产品对下一代孩子的脑部发育有负面影响。
看到这里,我们可能会对人类的智商发展感到些许悲观,但事实上,一些研究表明,人类的智商发展情况并非如此负面。虽然碎片化的信息确实影响了我们的注意力和信息深度处理能力,但互联网和数字技术也提供了丰富的学习资源,带来了智力挑战。例如,视频游戏被发现可以提高空间导航能力、决策速度以及多任务处理能力。此外,互联网作为知识获取的工具,为我们提供了前所未有的学习机会。有一个神经学“常识”,人类从婴儿时期开始,接触和处理的信息越多,大脑发育就越发达,智商也会越高。因此在这个信息爆炸的时代,尽管信息呈现的方式和质量各异,但信息的多样性和丰富性实际上提供了促进人类大脑发展的要素。
那么机器智能的发展如何呢?过去10年,人工智能的进步是巨大的。从谷歌的AlphaGo击败世界围棋冠军,到AI大模型能够处理日益复杂的困难任务,在互联网海量数据的加持下,机器智能的增长似乎没有上限。这些成就不仅展示了人工智能技术的强大能力,也引发了人们对未来人工智能可能取代人类、超越人类的担忧。
2014年以来,我们进行的研究表明,在过去10年里,人工智能水平的确出现了巨大提升,从与人类不同年龄段人群的对比测试结果来看,包括世界主流AI系统的综合智能水平逐步从低于6岁儿童提升到12—14岁的人类初中生水平。
但我们也需要注意,AI的这些成就依赖大量的数据输入和特定任务的训练。AI在特定领域的成功,并不意味着它在所有领域都能超越人类智能。实际上,AI在理解复杂人类情感、主动设定目标、开展深层次创造性思考以及处理未知情况方面,远远落后于人类。关于AI是否能发展出独立意识,目前科学界还没有达成共识。虽然AI在某些任务上的表现令人印象深刻,但它们仍然依赖于人类设计的算法和输入的数据,目前还无法展示出真正的自主意识或主动创造力,而这些是人类智能的核心特征。
在这个不断变化的世界,我们需要意识到,人类的智能并没有在下降,而是在不断地适应和进化,我们正在学习如何在信息泛滥的环境中保持专注和深度思考。与此同时,我们使用互联网存储、获取海量知识,跨越地域实现协同工作,利用机器智能来处理大量数据、执行重复任务,从而释放人类智能去处理更加复杂、更加具有创造性的问题。对于人类智能和机器智能的发展,最关键的是要认识到它们之间的互动和共生关系。无论是互联网还是人工智能技术的发展,本质上都是人类智能的延伸。而且互联网和人工智能的发展,也是人类整体智能水平提升的工具。从这些层面来讲,机器智能提升也就是人类智能的提升。
然而,我们也必须警惕技术带来的潜在风险。人工智能技术的不当使用可能会导致隐私侵犯,甚至是社会不平等加剧等问题。因此,我们需要在推动技术进步的同时,更积极地推动网络科学、智能科学的基础理论研究,明晰人工智能的底层原理,确保人工智能的发展符合社会的伦理标准和价值观。只有这样,我们才能既不杞人忧天,也不盲目乐观地扩张技术,让科技的发展惠及所有人。
(作者是中国科学院虚拟经济与数据科学研究中心研究组成员、中国指挥与控制学会城市大脑专委会副主任、计算机博士)